스타리그 결승전 보고 있습니다.

펭귄맨의 이미지

저 원래 이런거 보는 사람 이해 안갔는데. 막상 보니까 재밌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군요.

한나라당 원희룡의원도 나왔네요. 지금 뭐라고 뭐라고~ 인터뷰 하고 있는데. 굉장히 교과서적인이야기.. ^^;

현재 임요환 VS 0연성 1:1 입니다. ㅎㅎ 원희룡의원 너무 웃긴다~~

PS. 원의원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
.
"애쓴다."

warpdory의 이미지

얼굴 알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원희룡의원 그나마 마음에 안 드는 당에서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입니다.

겉만 초선의원이지, 다들 뇌는 80대 이상 노인네 같더군요.

문근영 너무 귀여워~~

kukuman의 이미지

결국 최연성이 우승했네요....
임요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쉽네요~ ^^;;;

그래도 4경기, Reqiuem에서의 마린+메딕 승부는 정말 멋졌습니다,,,
감동~* :)

이로서 임요환 선수 스타리그에서 준우승이 3번이네요,,,
이번엔 정말 우승하고 싶었었나 봅니다,,,
지난 두 번의 준우승 때에는 웃음을 지으면서 우승 선수들 축하하고 했었는데,
오늘은 눈물을 흘리느라 그러지 못하네요,,,
숙소로 돌아가면서는 축하해주겠죠~ ^^

최연성 선수도 싸부를 이겨서 좀 미안한지 한번을 웃지를 않네요,,,
오만하다고 욕먹기도 하는 최연성 선수인데 사부한테는 안그러네요~

여튼,,, 이번 온게임넷 EVER 스타리그는 OB들의 활약 때문이었는지
참 잼나게 봤습니다~*

임요환 군대가기 전에 함 더 우승하고 갔으면 하네요~ ,,, :)

Be at a right place at a right time...

FruitsCandy의 이미지

오늘 임요환 욕 많이 먹겠던군요.

게임에서 지고 매너? 에서도 졌습니다.

아무리 아쉽더라도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오늘은 많이 울고 말도 안하더군요)

그런 식의 행동은 참으로 보기 싫습니다.

프로 게이머.. 프로면 승패를 깨끗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뻘쭘해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안쓰럽더군요.

1등 소감이 "별로 안 좋아요" 라니... 임요환이 웃으면서 축하해줬더라도

저런 대답이 나왔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임요환 좋아하는데 오늘 모습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쩝

아지랑이류 초환상 공콤 화랑... 포기하다.. T.T

까나리의 이미지

집에 온게임넷 채널이 안 나옵니다. (스카이라이프)

결재해가면서 시청을 했는데, 역시 돈이 안 아깝더군요 +_+

명경기였습니다.

오늘 임요환 기분 알만할것 같던데요, 준우승만 3번이라...

우승 안하고 싶었겠습니까?

후배들한테 계속 꺾이는데 화가 날만도 하지요...

그리고 프로라고 게임 지고 겉으로 웃는척 축하한다고 하는 말보다, 솔직한 감정 내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lazylady의 이미지

옛 임요환씨가 우셨다고요??
저는 임요환씨의 솔직한 감정 표현을 좋아해서 꼭 보고 싶은데 아쉽군요.
1위분이 뻘쭘하셨다니 좀 안됐지만 1등을 놓쳐서 우는 반응이라니 정말 임요환씨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tankgirl의 이미지

FruitsCandy wrote:

1등 소감이 "별로 안 좋아요" 라니... 임요환이 웃으면서 축하해줬더라도
저런 대답이 나왔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임요환 좋아하는데 오늘 모습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쩝

연성이도 막상 싸부를 깨고 우승하니 기분이 찹찹 하겠죠. 우는 싸부앞에서 승리의 기쁨보다는 왠지모를 미안함이 앞선게 아닐까요. 요환이도 승패에 좀더 의연했어야 했지만 막상 터진 눈물 어쩌겠습니까? 연성이랑 요환이랑 친하니 서로 잘 이해할듯합니다. :wink:

임요환이 분해서 우는 모습을 보니 참 프로가 맞긴 맞나 보다. 싶네요.

ydhoney의 이미지

미스코리아에서 딸랑 두명이서 진, 선 나눌때..

"누가 진이 됐으면 좋겠어요?"

"어머~ 옆에 언니가 됐으면 좋겠어요~"

"어머~ 아니예요~ 옆에 동생이 됐으면 좋겠어요~"

라는 맘에도 없는 소리..-_-; 가식이라고 하며, 사람 사는데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_-;

가식이라고 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상대방 기분을 생각해서 예의를 지켜주는게 좋지 않겠냐는거지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매우 이기적이라 볼수도 있습니다.

말은 "남들에게 잘 해주자" 라지만 실은 "나한테 예의있게 대해주길 바란다" 는 말이거든요.

간단히 말해서..자기 기분 상한다 이거지요.

"누가 진이 됐으면 좋겠어요?"

"옆에 언니를 제치고 제가 진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더 이뻐요."

"어머..웃기셔~ 제가 더 이뻐요. 제가 진이 될꺼예요."

이 얼마나 파이팅넘치고 보기 좋은 광경입니까? :lol:

warpdory의 이미지

프로다운 모습이네요.

지고 나서 그 분함에 우는 모습...

우리는 너무 그동안 가식적인 프로의 모습에 익숙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대단한 인격자도 아닌데, 졌으면 분하고 억울한 거지. 남을 축하하는 건 그 다음의 일이죠.

개인적으로는 3번째 판 .. 거기서.. 2 시멀티로 날아가던 레이쓰가 방향을 틀었던 게 .. 가장 아쉽습니다.

그리고 임요환의 패인중 한가지는 ... 그 국회의원과 악수한 거라고 봅니다. 왜 .. 그런 악수를 했는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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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dhoney의 이미지

warpdory wrote:
그리고 임요환의 패인중 한가지는 ... 그 국회의원과 악수한 거라고 봅니다. 왜 .. 그런 악수를 했는지.. 흠...

손에 부정탔군요. -_-;

펭귄맨의 이미지

임요환이 유난히 팬들이 많은 이유는, 게임을 잘해서 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를 진지, 신중 이런것에서 카리스마 좀 있지 않나요? 반면 최연성은 잘하긴 해도 임씨만한 팬들이 생기진 않을것 같아요.

그래서 진행요원들도 임요환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진행되고 있구요.

그러고 보면 사람들 이미지가 참 중요한거 같아요.

펭귄맨

kukuman의 이미지

Quote:
무슨 대단한 인격자도 아닌데, 졌으면 분하고 억울한 거지. 남을 축하하는 건 그 다음의 일이죠.

지난 두 번의 준우승 때에는 아쉬워하면서도 우승자를 축하해줬었는데,,,
이번만은 그러지 못했었나 봅니다,,,~
아마도 나락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온 결승전이라 꼭 이기고 싶었었나 봅니다,,,

Be at a right place at a right time...

시렌의 이미지

출처: 요환동

번호: 849630 글쓴이: 임요환
조회: 482 날짜: 2004/11/21 05:21

어제 결승을 끝내고 뒷풀이 후에 이제야 올라 왔습니다.

오늘 경기가 있어 술은 먹지 않았지만 왠지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되어있네요..

이번 Ever배 결승을 앞두고 최연성 선수와의 많은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테테전의 대세는 어떤것인지 서로 알고 있고 거기서 부터 해법을 찾아나섰죠.

최연성선수는가 찾은 해법은 체제변환을 먼저하고

안전하게 빠른 멀티를 하며 후에 역클락레이스

저는 클락킹 레이스이후에 상대 체제를 보며 맞춰갔습니다.

그 주어진 문제 풀이에 대해서는 제가 더 잘 풀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고도 졌죠...왜그랬는지...

방심도 많이 했지만 게임에 집중이 잘안되더군요..혼란스럽고

결과적으로 제가 본 저의 플레이는 전혀 만족할수 없었습니다..

5경기가 끝나고 사람들 앞에 나설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왔던 결승전인데... 연습해준 게이머들은 내 모습을 보고 얼마나 비웃고 있을까

스타리그의 다른 게이머들에게도 너무 창피하고...열심히 기도해준 부모님...응원해준여러분..

연성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은 전했지만 그 맘들을 추스리지 못하고 추태를 부려버렸네요..

연성이에겐 축하한다는 그말조차 거짓으로 들렸을수도 있을만한 상황이 되었겠네요..

또한 우승의 기쁨을 누릴수도 없게 만들어 버린 시상식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정말 못난 선배란 생각이 들었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앞으론 이런 못난 모습 보이기 않겠습니다..

2위 ... 예전엔 이런 생각 안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2위도 굉장한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매경기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뒷풀이도 많은 분들 오셔서 격러해주시고 위로 해주셨습니다.

뒷풀이 가기 전까지는 정말 힘하나 없고 할말이 없었습니다..

뒷풀이는 항상힘들었었는데... 뒷풀이를 갔다오고 오히려 더 힘이 났던 적은 오늘이 첨이었던것

같아요.. 진행하는 내내 전혀 힘들지 않았고 막혀던 말문을 다시 찾아주더군요..다시 뛰어가야

겠다 라는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게 뛰어가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날아오르게 되겠죠..

저의 의지가 있고....항상 밀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한.......승부는 계속 됩니다..

P.S 우승한 연성이에게 다시한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응원 와주신 많은 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정말 분위기가 싸~~ 해지더군요.

마치 최연성이 이겨서는 안 될 경기처럼 말입니다.

뒤늦게 후회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승자가 기뻐하지도 못하고

"별로 안좋아요..." ㅡ.ㅡ

이런 멘트해야 한다니...정말 정말 실망이였습니다.

물론 우승한지도 꽤 오래되니,억울해서 그랬겠지만,

남도 아니고 같은 팀원인데 그렇게 질질 짜는거 보니...ㅡ.ㅡ

처음에 경기 시작하기 전에, 둘이 잠깐 인터뷰할 때는 분위기 상당히 좋았는데 말입니다.

둘 다 처음으로 갖는 공식경기이고, 서로 즐기면서 웃는 얼굴로 들어가디만...

마지막은 정말 아니였습니다.

문근영 너무 귀여워~~

FruitsCandy의 이미지

warpdory wrote:
프로다운 모습이네요.

지고 나서 그 분함에 우는 모습...

우리는 너무 그동안 가식적인 프로의 모습에 익숙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대단한 인격자도 아닌데, 졌으면 분하고 억울한 거지. 남을 축하하는 건 그 다음의 일이죠.

warpdory님께 질문 드립니다.

지고 나서 분함에 울거나 또는 자기 감정을 추수리지 못하는 행동 등은

프로보다 프로가 아닌 사람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졌지만 눈물을 꾹 참고 후배를 축하해 주는 것이 가식적인 모습일까요?

아니면 함께 경기한 "제자"에 대한 배려일까요?

그러한 행동은 꼭 대단한 인격자이어야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닙니다.

아지랑이류 초환상 공콤 화랑... 포기하다.. T.T

warpdory의 이미지

FruitsCandy wrote:
warpdory wrote:
프로다운 모습이네요.

지고 나서 그 분함에 우는 모습...

우리는 너무 그동안 가식적인 프로의 모습에 익숙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대단한 인격자도 아닌데, 졌으면 분하고 억울한 거지. 남을 축하하는 건 그 다음의 일이죠.

warpdory님께 질문 드립니다.

지고 나서 분함에 울거나 또는 자기 감정을 추수리지 못하는 행동 등은

프로보다 프로가 아닌 사람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졌지만 눈물을 꾹 참고 후배를 축하해 주는 것이 가식적인 모습일까요?

아니면 함께 경기한 "제자"에 대한 배려일까요?

그러한 행동은 꼭 대단한 인격자이어야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닙니다.

글쎄요. 언제까지 그렇게 '가식적인 인격' 을 따져야 할까요. 이겼으면 분명히 방방 뛰고 웃어야 하며 졌다면 울거나 눈물 흘리며 다음에 더 잘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게 더 프로다운 거 아닙니까 ?
프로라는 게 뭐 대단한 겁니까 .. 그걸로 돈 벌고 먹고 살면 프로입니다. 그걸 취미로 하고 건 아마추어이고요. 프로선수라고 해서 뭔가 남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더 인간적이어서 좋던데요 ?

위에서 나온 말이지만 ...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2명 남아서 누가 진이 되면 좋겠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저보다는 저와 같이 올라온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식의 마음에도 없는 가식적인 얘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내가 되는 게 좋겠다는 솔직한 표현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게 프로이고 인격자입니다. 흔히 인격자 하면 뭔가 마음 넓고 그런 것만을 얘기하지만, 저는 말 그대로 가식 없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얘기하고 행동하는 것을 인격자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프로라면 다음 경기때 더 좋은 결과, 결과를 떠나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관중들은 그것에 열광하고 그것을 즐기고, 선수들은 그렇게 해서 먹고 사는 거죠. 다음에는 더 멋진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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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펭귄맨의 이미지

warpdory wrote:
프로다운 모습이네요.
지고 나서 그 분함에 우는 모습...
우리는 너무 그동안 가식적인 프로의 모습에 익숙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대단한 인격자도 아닌데, 졌으면 분하고 억울한 거지. 남을 축하하는 건 그 다음의 일이죠.

저도 이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프로의 세계!. 그것도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자리에서의 승부는 '목숨과도 맞먹는 승부' 라고 표현하면 좀 과장인가요?

전 오히려 임씨가 밉지 않고, '저사람 승부욕이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은, 임씨에 대한 나의 이미지가 좋아서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최씨가 지고 울었어도 똑같이 생각했을겁니다. '최씨가 승부욕이 대단하구나....' 라구요.

펭귄맨

ㅡ,.ㅡ;;의 이미지

그렇다면 사부가 제자에게 너무 많은것을 알려준듯..ㅎㅎ
자신을 제외한 다른사람을 이기게까지만 가르쳐줘야하는데 말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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