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후 서버운영..

qprk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서버 이전 작업이 있어.. 이전 중 입니다.

저녘때 .. 친구들이란 술한잔 하고..

좀전에 서버 이전한다고 이리 저리 파일을 옮기고..

남은 파일들 정리하던중..

분명히 지웠는데 그 대릭토디가 또 있는는게 아닌가요..
아무생각없이 rm -rf raid* 치고 난다음..

어.. 왜 이렇게 파일들이 빨리 지워지지?

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비명소리와 함깨.. 3년동안 공들인 소스들이 지워진걸 느꼈습니다..

정말 아무생각 없더군요..
이런 경우는 글로만 읽었지 직접 당해보지 않아 그 느낌을 몰랐는데..
방금 뼈저리게 느끼고 아무생각없이 앉아있다가
담배하나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벡업cd를 뒤진결과.. 3개월전 백업해논 cd를 발견하고
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주후.. 그냥 자야겠습니다.. 서버 만지지 말고.. -,.-;

zilitwo의 이미지

큰일날뻔 하셨네요 -_-;;;;
3년 작업한거라면.. 켁켁 입이 딱 벌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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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좀 썩이지 마라~~ 잉???

ydhoney의 이미지

음주 후 서버 운영에 대한 작은 경험담입니다.

한 몇달간 IDC근무하던 시절입니다.

같은 IDC 사람들하고 술을 좀 마시고 기분이 많이 좋아진 상태(만취라 부르는)로

IDC로 들어와 근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받았지요.

아 다짜고짜 뭘 해내랍니다. 그것도 제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좋지 못한 언행으로..

"이 xxx야..이거 왜 이래? 엉? 빨리 안 고쳐내~"

"저..죄송하지만 누구십니까?"

"나? 19번 컴퓨터 주인되는 사람이다~ 빨리 좀 고치라고..응?"

(번호를 말하면 안되려나요? )

"제가 누군진 아십니까?"

"전화받았으니까 근무하는 사람일거 아냐~ 고치라면 고치지 뭐 그리 잔말이 많아.."

"어디가 잘못되셨습니까?"

"아 이런..니가 직접 보면 알거 아냐..내가 뭘 알아..니들이 모르는데 내가 알아? 응? 왜 안되냐고.."

"아..예..알겠습니다..딸깍~"

술취했다고 무시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고..

같은 IDC사람들한테 가서 혀 꼬부라진 소리로

"저기..19번 라인 주인이란 사람한테 전화가 왔는데 안된데요. 다짜고짜 욕을 하는데요?"

다들 술 취해서 귀찮은 상태..-_-;

"아 몰라~ 맘데로 해~"

터벅터벅 걸어가서..19번 콘솔 앞에 앉아서는

rm -rf /

한 몇시간동안 계속 전화가 울렸는데 그냥 잤습니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나고 있는데 또 전화가 울리길래 받았더니

"이 #$@#$야 뭐하는거야? 응?"

"죄송합니다." 딸깍~

-_-;;

그 서버 주인 KT-IDC로 옮기더군요. 중소IDC들은 못믿겠다면서..-_-;

realcns의 이미지

ydhoney wrote:
음주 후 서버 운영에 대한 작은 경험담입니다.

한 몇달간 IDC근무하던 시절입니다.

같은 IDC 사람들하고 술을 좀 마시고 기분이 많이 좋아진 상태(만취라 부르는)로

IDC로 들어와 근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받았지요.

아 다짜고짜 뭘 해내랍니다. 그것도 제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좋지 못한 언행으로..

"이 xxx야..이거 왜 이래? 엉? 빨리 안 고쳐내~"

"저..죄송하지만 누구십니까?"

"나? 19번 컴퓨터 주인되는 사람이다~ 빨리 좀 고치라고..응?"

(번호를 말하면 안되려나요? )

"제가 누군진 아십니까?"

"전화받았으니까 근무하는 사람일거 아냐~ 고치라면 고치지 뭐 그리 잔말이 많아.."

"어디가 잘못되셨습니까?"

"아 이런..니가 직접 보면 알거 아냐..내가 뭘 알아..니들이 모르는데 내가 알아? 응? 왜 안되냐고.."

"아..예..알겠습니다..딸깍~"

술취했다고 무시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고..

같은 IDC사람들한테 가서 혀 꼬부라진 소리로

"저기..19번 라인 주인이란 사람한테 전화가 왔는데 안된데요. 다짜고짜 욕을 하는데요?"

다들 술 취해서 귀찮은 상태..-_-;

"아 몰라~ 맘데로 해~"

터벅터벅 걸어가서..19번 콘솔 앞에 앉아서는

rm -rf /

한 몇시간동안 계속 전화가 울렸는데 그냥 잤습니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나고 있는데 또 전화가 울리길래 받았더니

"이 #$@#$야 뭐하는거야? 응?"

"죄송합니다." 딸깍~

-_-;;

그 서버 주인 KT-IDC로 옮기더군요. 중소IDC들은 못믿겠다면서..-_-;

rm -rf 에서 크게 웃었습니다.. 한성격 하시는데요!!!! Kool 합니다~~

모든 OS를 사용해보자~!!
-놀고먹는백수가 되고 싶은 사람-

GjtRoql의 이미지

ㅋㅋㅋ
안 쳐본 사람은 그 기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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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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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cns의 이미지

클클....

저도 일전에 한번 그랬던 적이 있는데..

#rm -rf /
한후 잠이 깨서..-_-;; 황급히 ctrl + C를 눌렀던...

대략 졸리는 상황에서 뭔가를 지워야 했던거였는데 저도 모르게
rm -rf / 가 써졌다는..

Ctrl+C를 한후 머리속에 남았던 단 한생각..

제길.. X됬다. 쿨럭..-_-;;

모든 OS를 사용해보자~!!
-놀고먹는백수가 되고 싶은 사람-

bluefury의 이미지

GjtRoql wrote:
ㅋㅋㅋ
안 쳐본 사람은 그 기분 모르죠!

동감입니다
안쳐본 사람은
게다가 서비스중인 서버였다면 흐흐.. :twisted:

Why be The No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