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술을 잘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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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척 오래간만에 KLDP BBS에 글 써 봅니다. 8)

체질 문제인지 정신상태가 이상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술을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분이 나빠집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조급해 집니다.
화를 더 잘 내게 됩니다.
온몸에 열이 나고 불쾌해집니다.

술이 들어가면 밥을 먹지 못 합니다.
속에서 가스가 차는 느낌이 나면서
실제로는 배가 부르지 않지만서도
뭔가를 먹으면 속이 가득차는 느낌이 납니다.

술만 먹으면 배탈이 납니다.
심할때는 1주일 가까이 설사를 합니다.
어쩔때는 장기간 위가 쥐어짜듯이 아플때도 있습니다.
맥주 한 캔으로 몇 일 동안 배가 아퍼서 혼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덕분에 제 주량은 소주 한잔 이하, 맥주 한캔 이하입니다.

이러한 사유로 술 먹기가 꺼려집니다.
술 자체가 꺼려지니 술자리 자체도 꺼려집니다.
밥 먹는 자리에서는 술을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술을 권하는 이가 너무나 밉고 화가 납니다.
술 못 먹는다고 탓 하는 사람은 몇 대 때려주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술을 마시지 못 하면 마치 병신 취급,
예의 라는 것을 모르는 꼴통 취급에,
사회에서 절대로 성공하지 못 한다는 협박에다가 (사실 믿지 않습니다)
기타 등등의 사유로 술을 조금이라도 더 잘 먹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몸이 안 좋은 걸까요?
하지만 술만 없으면 매우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싶을 정도네요.

개인적으로 금주를 지나서 반주 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만... :D

sargas의 이미지

하이레느 wrote: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술을 마시지 못 하면 마치 병신 취급,
예의 라는 것을 모르는 꼴통 취급에,
사회에서 절대로 성공하지 못 한다는 협박에다가 (사실 믿지 않습니다)
기타 등등의 사유로 술을 조금이라도 더 잘 먹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 술을 잘마시는 편이지만;;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술마시는것밖에 없는 현실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김형태 wrote:
우리나라 사람들은‘가장 놀기 좋아하면서 가장 놀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음주가무를 좋아하고 풍류를 즐기던 민족이었는데 일제시대와 군사문화를 거쳐오는 긴 시간 사이 놀이 문화와 놀이 능력을 완젼히 상실해 버렸습니다. 공동체의식이 고취되는 전통적인 놀이 문화를 일제 치하에서 지켜내기란 불가능했으며 가난과 군사문화가 일반적이던 시절에 웃고 떠들고 춤추는 행위란 용납될 수 없는 방만한 행위로 간주되어 왔기 때문이겠지요.
거의 근대 1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놀이 문화가 억압되어 온 결과 현재 우리나라는 어떤 명절에도 범민족적인 축제를 찾아 볼 수 없으며 건강하고 자생적인 놀이 문화를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민족의 명절이라는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범국가적으로 축제 분위기에 젖어드는 외국과 달리 대도시 서울은 텅빈 유령도시가 되고 말지요. 너무 재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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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부모님을 봐도 그렇고 주량이 특별히 약할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까지 술을 취하게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맥주 한 병 정도는 마셔도 별로 취기는 안돌지만 님과 마찬가지로 술이 들어가면 기분이 풀어지는게 아니라 날카로워지고 피곤해지더군요.

더구나 술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뻔한 경우가 많아서 맨정신에 듣고 있으면 졸음도 오고 짜증도 나고 해서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처음 대학에 들어갔을 때는 술을 못하는게 아닌데도 선배들이 술을 강권하는게 짜증이 나서 술자리에는 따라가도 아예 술을 마시지 않고 버텼습니다. 요즘에는 조금 사회생활하는 법을 배워서인지 회식자리 같은데는 안빠지고 가서 술은 맥주 한잔 정도만 하고 주로 안주 발로 버티곤 합니다.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가 문제라면 대부분 꼴통 술꾼들이 상사로 버티고 있지 않는 한 술자리 자주 안빠지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하는 정도로 대충 커버가 되더군요.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몸이 상하는 건 그렇다 치고라도 그 나이에 그렇게 여가생활을 할 거리가 없는지... 어떤 사람들은 술을 마셔야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그건 평소 얼굴 맞대고 이야기할 때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는 비겁함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술자리에서 나오는 심각한 이야기란게 별 내용이 있는 경우는 드물더군요... 내용이 있어도 어차피 다음날이면 기억도 못할 이야기...

어쨌든 개인적으로 정직한 인간관계라면 술이 들어가던 말던 눈앞에서 할말은 하고 안할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또 업무상이나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다면 아예 상종을 말아야 할 사람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술을 안마셔도 남자답게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풀 수 있어야 하지 않을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술을 강권하는 문화나 그런 문화를 허황된 인간관계로 그럴 듯이 정당화 시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단지 재미있게 같이 놀 수 있는 공통 분모를 도저히 찾지 못해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다면 무언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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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의 이미지

참고로.... 주량이 는다는 것은 간장이 무뎌지는 것이지
체질이 변하고 이런 게 아닙니다. 양말 계속해서 쭉쭉
위까지 당겨서 신으면 줄줄 늘어지지 않습니까.
(전 이렇게 신어보질 않았는데....)

하여튼 이것과도 같은 겁니다. 그래서 저도 무리해서
주량을 늘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백세주 3잔이면
밤새 헤롱헤롱 거릴 수 있습니다. 한 잔만 더 들어가면
일단!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픕니다. 그래서 저만 불쾌해
집니다. 그래서 분명히 술을 잘 못 마신다고 했는데도
권하시는 경우엔 많이 난처해 집니다.

samjegal의 이미지

흠.. 칵테일 같은건 어떨까요?
술은 술인데.. 꽤 맛있습니다.
저도 소주나 맥주 같은건 잘 못마시겠더군요
먹고나면 숙취가 너무 괴로워서...
하지만.. 바 같은데 가서 한잔씩 하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블랙 러시안을 즐겨 먹습니다.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sozu의 이미지

우엉~ 죄송해요..전 술을 많이 먹고 권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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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nthroot의 이미지

저도 술을 못하는 편인데..
먹기싫은데 억지로 권하면..
안색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로 껄끄러워 지는 순간.. (그래도 권하는 양반 있음)
직장 상사도 예외 없음.
뒷감당은 알아서 해결되길 놔두거나 상종안합니다.
사는게 어디 쉽게됩니까-_-;

절이 싫으면 떠나는 수 밖에요...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

sDH8988L의 이미지

ㅎㅎㅎ

저랑 비슷한 분들이 많이 있군요...

저는 체질상 술을 못 먹습니다... 아주 입도 못대는 정도는 아니고 1잔을 마셨을 때부터 바로 붉어지기 시작해서 3잔을 넘어가면 손 떨리고 머리 엄청 아프고

숨을 잘 못 쉽니다... -____-

그래도 술자리는 좋아해서 꼭 참석은 합니다만, 3잔을 절대로 넘기지 않습니다...

뭐... 제가 못 마시는 것도 있고, 관상이나 사주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절대로 술 마시지 말라고... 마치 짜고 하는 것처럼...

뭐... 이래저래 안마시게 됩니다... 물론, 첫째는 건강 때문이지요... 솔직이 술 먹고 숨 잘 못쉬면 엄청 겁납니다... 한 번은 술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구급차 부르셨었죠... OT 때도 한 번 쓰러져서 구급차 왔었구요... 죄길... 그 때 많이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2잔을 완샷했다가 그 지경이 되었지요...

회사 다닐 때는 술을 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3잔을 넘어가면 거의 다 거절을 했지요... 제가 한 등빨하고 웃지 않으면 인상이 좀 드러운(보통 좋게 말하면 장수 스타일, 나쁘게 말하면 산적 내지는 소도둑놈 -___-) 관계로 그리 심하게 권하지는 않더군요... 예전에 한 번은 연구소장님이 계속 그러시길래 한 번 야려줬더니... 다음 날 부르더구만요... '제발 좀 자기 째려보지 말라고...'

ㅎㅎㅎ

하여튼 술이 때로는 좋은 친구가 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를 비롯해서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애주가들이 좀 알아줬으면 합니다...

next의 이미지

저도 술을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꽤 즐기는 편입니다.

술 자리에서 하는 이야기가 횡설수설 같은 이야기의 반복인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간 자리에서 함께 술 마시는 사람들끼리 조금은 더 솔직하고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털어 놓을 수 있는것 같아서 좋구요.(실제 관계가 소원해졌거나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맥주 한캔이라도 놓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그런 기회들을 통해서 사람들과 좀 더 친밀감을 가질 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성공 못한다는 말은 아마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온 말인듯 합니다. 물론 사실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2차, 3차 몸에 좋지도 않은 술 계속 마시고 권하는 건 저도 반대 하지만 적당한 술은 인간관계를 가지는 데 있어서 좋은 촉매가 되는것 같습니다.

술을 잘 못한다면 술 자리에 함께 참석해서 맥주 한잔이라도 들고 함께 이야기 하는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술을 강권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그런 사람이라면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필요도 없을것 같네요. ^^

결론은 못 마시는 술을 억지로 마시지는 마시지 말고 그런 술 자리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 해 보는게 좀 더 좋은 방법 인것 같네요. 어렵겠지만요 ^^

valor의 이미지

작년에 회사를 옮긴 이후로는 술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 회식 자리에 가서 밥만 먹고 나온적도 있습니다.

저는 집안이 워낙에 술들을 잘하는 집안이라서 어느 정도 하는 편이지만

술먹기 싫은 사람한테 억지로 권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다만...

술쫌 한다고 재는 꼴을 못봐서 그런 사람들은 많이 먹이는 편입니다.

mooore의 이미지

fender wrote: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몸이 상하는 건 그렇다 치고라도 그 나이에 그렇게 여가생활을 할 거리가 없는지... 어떤 사람들은 술을 마셔야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그건 평소 얼굴 맞대고 이야기할 때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는 비겁함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술자리에서 나오는 심각한 이야기란게 별 내용이 있는 경우는 드물더군요... 내용이 있어도 어차피 다음날이면 기억도 못할 이야기...

저 역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건강 검진 나올때마다 "일주일에 몇일 술을 드십니까?"라는 질문에 항상 곤란해할 정도이고 주위 동료들도 알아줄 정도로 좋아하기도 하고 즐겨 마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한텐 그런 자리나 술 마시는 것 자체가 하나의 "여가 생활"입니다.
물론 전 마시기 싫은 사람한테는 술을 권하지도 않으며 억지로 끌고 가지도 않습니다.
회식이 아닌 이상 제가 주도하는 술자리에는 제가 술값을 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대부분 "술 한잔 할 사람 모여라"라고 외치고 붙는 사람들하고 같이 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고민도 들어주고 내 고민도 얘기하고 때로는 (나쁜 짓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을 씹어대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그런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저한테는 "여가 생활"입니다.
꼭 운동이나 게임을 한다던가 이런 것을 해야지만 여가 생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술을 빌려서 마음을 터놓는다는 것, 말씀하신 것처럼 비겁함일 수도 있지만 마음이 여려서 일 수도 있습니다.
쉽게 꺼낼 수 없는 말들을 하고자 할 때 용기가 없어서 그럴 뿐입니다.
그걸 술을 빌려서 하는 것입니다.
용기가 없다는 것과 비겁하다는게 반드시 같을 순 없는 거 아닌가요?

술을 잘 못하시고 즐기시지 않는 분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술을 즐겨 마시고 자주 마시는 한 애주가로써 말씀드렸습니다.

별은 바라보는 자에게 빛을 준다.

idlock의 이미지

valor wrote:

...

술쫌 한다고 재는 꼴을 못봐서 그런 사람들은 많이 먹이는 편입니다.

( -.-)=b

maddie의 이미지

술..
과다한 학창시절의 폭주로 이제..그다지 많이 마시진 못합니다만은..(여기저기에서 몸에서 SOS가 ㅡ,.ㅜ)

술을 못먹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전에 학교 다닐 때 후배녀석이 술을 안먹길래 그래도 먹어라(오티때 참석을 안한 녀석이라 개강파티에서..)고 소주 한잔을 먹였는데 진짜 쓰러졌습니다...무슨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아예 없는 특이체질이더라구요..

그 이후로 절대 안먹겠다는 사람 먹이지 않습니다.

가끔 보면 과다하게 술을 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그건 좀 자제가 되어야 하는 건 맞는 것같습니다. 술을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그냥 자기가 먹을 만큼 그냥 마시게 하는 것이 올바른 주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안주빨 세우면 나빠요~ ㅎㅎ

힘없는자의 슬픔

warpdory의 이미지

저한테 술 못 마시면 인간관계가 개판이네.. 하며 개똥 철학을 늘어놓는 사람에게는 같이 한번 대작해 줍니다.

그러면 다시는 술 마시자는 말을 안합니다.

제가 술 마시면 개가 되거나... 한다는 게 아니라, 주량이 꽤 큰 편이지만, 일부러라도 술을 안 마시기 때문이죠. 술 마실 돈 있으면 책 사봅니다. 아마도, 연봉 1억이 되기전까진 제돈으로 술 살 일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가끔 후배들 만나서 소주 몇병 사주는 거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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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BSK의 이미지

예전에 술 못마시는 친구와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슐한잔 들어가기전에
'술자리에서 못 마시는 사람한테 술을 권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내가 얘기를 했었죠.
그랬더니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 너무나 정겨운 눈빛이더군요.

술반병쯤 비어나갈때
술을 권하고 있는 나 : '이런 자리에서 술한잔쯤은 해도 된다'고 회유를 하고 세잔 먹였더니 완전히 가더군요.

이 글을 읽으니까 그때의 미안했던 기억이 .............. -_-;

술자리를 빌려서 얘기를 한다는 건 . 비겁함보다는 제가 느끼기에는 진실함 같은데요.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박영선의 이미지

술 못드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위에도 나온 얘기지만 사람들 모여서 딱히 할일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같습니다.

사람들 모이면 갈만한곳이 술집, 껨방, 볼링, 당구, 영화, 비디오방 같은곳일텐데, 술집이 가지는 메리트가 제일 큰게 문제 아닐까요?

술얘기하니 술생각나네... ㅡㅡ;;

^^;;

FlyChicken의 이미지

저도 술을 잘 못마시는데 술자리는 좋아 합니다.ㅋㅋ

왠지 분위기에 휩쓸려서 말도 많아지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술자리때만 좋습니다...ㅋㅋ

집에가서는 머리아프고 잠못자고 고생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대나무소주(?)4~5잔 마시고 열심히

떠들고만 있죠 안주빨로 ㅋㅋㅋ

술못마시는분 대나무 한번 드셔보세요 많이는 말고..조금만

그건도 술인지라 맛있다고 계속먹으면 취합니다...

ckd007의 이미지

좀 다른 경우지만...
전 노래방가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음치거든요T T

예전엔 꼭 술먹고 자동으로 노래방 가더군요. 전 보통
살짝 빠지거나 할수 없이 끌려가도 절대로 노래를 안 했어요.
그런데 가서 꼭 노래부르라고 하는 친구가 있죠..

정말 미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술마시는거 좋아하지만 술 못 먹는 사람에게는

술을 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노래 못 하는 것도 술 못 먹는 것 만큼..사실 제 생각에는
더 큰 스트레스 입니다... 흑흑

emptysky의 이미지

술을 좋하고, 술자리도 좋아했었습니다.

최근 몇달동안 빡빡한 플젝때문에 술 마실 시간도 없었뿐더러, 한약을 좀 먹다보니 술을 잠시 멀리하게 되었죠.
근데 몇일전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렇게나 좋았던 술이 정말 안들어가는 겁니다. 4시간 2차동안 맥주반잔 소주1잔으로 개겼으니...
더군다나 평소 동료들과 술마시면서 매일 웃고 즐기던 이야기들이 맨정신에 들으니 정말 재미없더라구요 :? 허허~
나중엔 잠까지 오고...쩝...
그날 이후로 이상하게 술자리에서 술을 거의 안마시게 되더군요
아니 안들어 가더군요 ㅋㅋㅋ
한약빨인가? -_-;

확실한건
술...자주 마시는 버릇하면 늘고
안마시는 버릇하면 줍니다. :wink:

『 아픔은.. 아픔을 달래줄 약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쓰지 못할 때 비로소 그 아픔의 깊이를 알수가 있음이다. 』
『 for return...』

k2hyun의 이미지

어제도 소주 한병 맥주 1000cc,
3일전에도 소주 두병반...
정도를 먹었습니다. ㅡ.ㅡ;

회사에 마음이 맞고 정겨운 사람들이 몇명 있어서,
그냥반들이랑 자주 술을 마시는 편입니다만,
절대 누구도 강권하진 않습니다.
꼬실 뿐이죠.. ^^

더 이상 없다.

sozu의 이미지

forunme wrote:
어제도 소주 한병 맥주 1000cc,
3일전에도 소주 두병반...
정도를 먹었습니다. ㅡ.ㅡ;

회사에 마음이 맞고 정겨운 사람들이 몇명 있어서,
그냥반들이랑 자주 술을 마시는 편입니다만,
절대 누구도 강권하진 않습니다.
꼬실 뿐이죠.. ^^

저희 연구실이 그렇습니다. :D

모두 술을 좋아라 하죠!~

교수님과 회식하면 누구 한명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끝나면 모두 만취 상태~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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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cjh의 이미지

요즘에는 술 잘 못먹는 사람도 많아서 특별한 직업(영업직 등)이 아니라면 술 잘 못마신다고 그렇게 사회생활 지장이 있지 않습니다. 저도 거의 안마시는데요...
회식 하자고 하면 술값 많이 내느니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우아하게 회식하자고 해 보세요 -_- (맞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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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tankgirl의 이미지

술은 좋아하지만 과도하게 권하는건 싫어합니다.

한번은 과도하게 권하길래 주는대로 다 먹고 주사를 좀 많이 심하게 부렸더니, 다음부턴 적당히 권하더군요. 꼴보기 싫은 일 또 보는건 누구나 싫겠죠. :-)

ydhoney의 이미지

술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군 제대와 함께 끊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어쩌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한두잔 먹겠지만..

그냥 거의 끊었습니다.

군대가기전..

술마시면 멍멍이가 되었습니다. -_-;;

마로니에 공원에는 아직도 제가 행패부려 휘어진 쇠창살들이 즐비합니다. ㅠ.ㅠ;;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ㅠ.ㅠ;

대학로 순찰소 순경들이 절 아주 잘 압니다.

여러번 잡아다가 집어넣으려고 그랬거든요. -_-;;

하여간 그랬는데 군대가서 술버릇 고쳤습니다.

물론 군대가서도 초반 몇번은 멍멍이가 되었습니다만 -_-;;

이젠..끊었습니다.

담배던 술이던간에..

귀찮아서 안하면 다 끊어집니다. -_-;;

앞으로도 되도록이면 술은 안마실랍니다.

하다못해 먹는 척이라도 하려면 술잔에 물따라 먹어도 되고..굳이 남이 취하는데 나도 같이 취해야만 할 이유를 못찾겠습니다. -_-a;

zilitwo의 이미지

전 술을 많이 하진 않지만, 좋아는 합니다;;
근데 소주에는 정이 안가더군요..
소주를 마셨을때 입에 조금 남은 소주들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정말 짜증나거든요;;;
근데 맥주는 좋아합니다.
맥주도 맛있는것도 있고 맛없는것도 있는데..
물론 맛있는 맥주를 좋아합니다. ㅋ

전 술을 마셔도 별로 말이 많아지질 않습니다. ( 친구들은 많아진다고 하지만요;; )
그리고 술 마셔도 별로 할 예기가 없습니다;;
술 마셔도 맹 조용합니다;;
왜그럴까요: -_-;;
병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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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좀 썩이지 마라~~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