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사람들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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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쪽을 공부하고 또 이쪽 계열 직장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대부분 한결같이 자존심이 강한것 같더군요

자신이 알고있는 기술의 자부심과 자존심은 비례한다고나 할까요?

그러다보니 주위에서 "이것이 맞네! 저것이 맞네!" 티격태격하는걸 정말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다가 정도가 심해지면 얼굴 붉히며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이고, 감정만 상하 기 일수죠..

저런 언쟁에서 지거나, 틀리면 마치 그 사람의 기술력이 상대에게 뒤지거나 지식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될 수 있으면 언쟁을 안하려고 합니다.

성격도 급하거니와, 내가 확신하는 지식을 남하고 언쟁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

하지만, 정확히 아는 지식을 남들이 잘못된 지식으로 변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저도 모르게 끼어들게 되는데... 그땐 정말 답이 없습니다.
어느덧 저역시 열을 올리고 때론 감정도 개입되기 일수죠 :?

그저 걱정이 되는건 이제 직장에 들어가게되면 직장에서도 저와같은 일이 비번하게 일어날까..그게 걱정이라면 걱정입니다.
걱정대로 그런 언쟁속에서 살아남아야 실력이 인정되고 연봉이 쌓이는곳이 직장이라면... 후음~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beta의 이미지

저희 회사에서는 그래서 내기!! 문화가 발전해 있습니다. 어설픈 지식으로 나서면 금전으로 보상을 해 줘야줘.. ^^; 둘다 맞다 우길때 내기를 하세요. ^^;

그리고 내기 많이 하면서 느낀건데 저 같은 경우 "이건 100% 맞다" 확신할수 있는 지식이 많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 -; 되려 신중해 집니다.

발 담갔다. 이제 익숙해 지는길만이..

kyk0101의 이미지

저는 아직 학생이지만 그런경우는...

가볍게 내기를 해준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확실히 아는거 아니면 우지기 않는성격이기에

저의 승리가 확실하죠..

남기분 나쁠정도로 몰아붙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서로 기분상해서 삐치고 그럴

사람들끼리는 처음부터 언쟁같은 일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제가 그냥 피해버리죠..

제 그룹 안의 사람일 경우에는 가치 잘되어야지 좋지만

그렇지 않을경우는 그사람이 도태될수록 저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나쁜놈입니다..

I'm A.kin

앙마의 이미지

특별히 IT쪽 종사자들의 문제만은 아닐겁니다. 학문 분야에 상관없이 연구직(IT도 넒게 보면 연구직이라 볼 수 있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존심이 강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슨 무슨 학회라는 곳에 가보면 점잖으신 교수님들이 자신의 이론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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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싸울필요는 없는데, 이거 자꾸 씨알도 안먹힐 소리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논쟁의 중심에 와 있습니다..-_-;

sDH8988L의 이미지

IT 뿐만 아니라 연구직들은 다 그렇습니다...

원래가 기술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고 보통은 그걸 좋아해서 하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자존심이나 자부심이 강할 수 밖에 없죠...

팬클럽들이 자신들의 우상이 공격받으면 환장하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을 겁니다...

저도 회사에 다닐 당시에는 상당히 언쟁을 많이 했죠... 제가 맡고 있는 부분이 서버와 MiddleWare, DB 였기 때문에 그런 논쟁꺼리는 끊임없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논쟁을 없앨 방법은 애초부터 없고 논쟁을 어떻게 끄느냐가 중요한 거죠...

보통 논쟁에서 감정만 건드리지 않으면 상당히 유익한 논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논쟁꺼리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 있는 자료는 찾아보고 Code로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은 구현해 보면 되죠...

보통의 기술적인 것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해결이 되기 마련입니다...

뭐... 큰 규모의 문제라면,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죠... 이럴 때는 간혹 돈이 드는 일도 꽤 있습니다...

아마 직장에 가시면 학교 때보다 상당히 많은 논쟁을 하실 겁니다...

저도 직장에 다닐 때, 대리, 과장, 부장님들하고 상당히 많이 싸웠죠... 논쟁의 수준이 아닌 거의 싸움의 수준... T____T

간혹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감정을 세워서 같이 떠들면 안됩니다...

cjh의 이미지

글쎄요. 정확한 지식 기반이라고 해도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서 돈으로도(?) 해결이 안될 때가 있겠죠. 특히나 고객이 그러면 대책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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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matrix의 이미지

얘들이나 그렇죠..

초보들이나.. 그렇죠..

How do you define Real?

용가리의 이미지

이 분야 뿐만 아니라 원래 연구직들이 다 그런것 아닌가요?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에는 무시도 많이 당하죠! 똑똑하면

그만큼 대접을 받는데 그 반대의 경우에는 ..... 제가 하는 분야만이라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곘네요.....

차리서의 이미지

먼저 '자존심'이란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지 남들로부터 적절한 이유 없이 무조건적으로 존중받고자하는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고 내 생각에 동의하거나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분들께서 '원래 연구직이 대개 그렇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학자는 연구하는 사람이고, 다시 말하자면 모르던 것들을 계속해서 새로이 접하고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즉, 학자의 본질은 먼저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수긍하고 잊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일단 이 사실을 기억하고나면, 자신이 믿거나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생각이나 의견을 접할 때 '반박'이나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 교환'과 '편견 없는 재고찰'과 '배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만일 어떤 학자가 '나는 이제 더이상 모르는 것이 없고 잘못 아는 것이 없으니 내 생각과 다른 의견으로부터는 배울 것이 없으며 단지 가르쳐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그 사람은 애석하게도 학자로서의 수명이 다한 것입니다.

학회 등에서 발생하는 토론 중에는 물론 사람에 따라서 간혹 비이성적이고 비건설적인 고집이나 싸움으로 비화되는 논쟁도 있긴 있겠죠. 하지만, 제가 본 바로는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논쟁 상대가 제공하는 정보를 진심으로 경청하고 몇 번을 고쳐 생각하면서 자신과 상대의 오류를 공평하게 재고찰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평이하게 전달하는 데에 열을 올리느라 치열해지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치열함은 논쟁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옆에서 바라보는 제삼자 모두에게도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는 없는 치열함입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지극히 담담하고 간단하게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고 그게 맞군. 내 생각이 이러이러해서 틀렸었다."라고 흔쾌히 인정해버리는 '학자적 자존심'이 충만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사제지간이고 틀린 쪽이 스승 쪽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더군요.

이렇게 학자 세계의 높은 기상과 건실한 마인드에 긍지를 갖고 있던 차에, "연구직들이 원래 다 그렇더라"는 말씀들은 왠지 조금 편견인 듯 보입니다. 혹시 어쩌면,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잘 끼어살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특정 집단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오히려 '진실/사실과 무관한 설득형 싸움'이 더 많이 일어나는 쪽은 인문사회과학 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의된 공리계 내에서의 사실이나 진실을 함께 유추하는 이학/공학과는 달리, 원래 인문사회과학의 기본 성격 자체가 '이기느냐 지느냐, 설득하느냐 설득당하느냐' 식 접근법인 듯 해서 말입니다. (저는 인문사회과학에는 문외한이니, 지금 이 단락의 이야기는 문외한의 헛소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PS: 위에서 잠시 말한 '학자적 자존심'이라는건 이를테면 이런 식입니다: "나는 꽤 훌륭한 학자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도 나 자신의 주변에 테두리나 한계를 긋지 않았고, 아직도 더 수긍하고, 더 신기해하고, 더 인정하고, 더 배울 수 있는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심지어 내 제자로부터도 배울 건 놓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흡수력을 갖고 있는, 쓸만하고 괜찮은 학자다."

그리고, 제가 아는 분들 중에도 이런 학자들은 숱하게 계십니다.

PS2: 간혹 자신의 의견에 배치되는 의견에 기분나빠하거나 적절한 이유 없이 무조건 거부만 하는 사람도 있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어차피 좋은 학자는 되지 못할테니 그냥 신경 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모르거나 틀렸을 수도 있다고 일단 가정해보는, 학자로서의 기본 전제 조건을 스스로 원천봉쇄해버린 사람이 무엇을 더 배우고 알 수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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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sDH8988L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PS2: 간혹 자신의 의견에 배치되는 의견에 기분나빠하거나 적절한 이유 없이 무조건 거부만 하는 사람도 있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어차피 좋은 학자는 되지 못할테니 그냥 신경 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모르거나 틀렸을 수도 있다고 일단 가정해보는, 학자로서의 기본 전제 조건을 스스로 원천봉쇄해버린 사람이 무엇을 더 배우고 알 수 있겠습니까? :?

흠... 솔직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 있는 교수님들 중에는 자존심 무지 강한 사람들 많습니다... 누가 '니가 얘기하는 것은 틀렸다...'라고 이야기하면 일단, 소모적인 논쟁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사람들일 경우도 허다하다는 거죠...

가끔... 아니 꽤 있습니다... 엄청나게 똑똑해서 자신이 한 일들이 거의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잘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도 예외는 아닌 거 같더군요...

물론, 차리서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행동하시는 분들은 그 능력과 함께 성격의 nice함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죠...

whitekid의 이미지

자존심을 좋은데 쓰면 좋은데... 쩝.. 그게 자기가 맞다고 우기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것 같습니다.

좋게 쓰면 위의 사람이 말씀하신것 처럼 세계적인 석학이 되고,, 잘못쓰면 서로간의 화합만 깨지는거죠.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며 경쟁 발젼하는 자존심이면 자존심 부리는 건 절대 찬성입니다..

What do you want to eat?

emptysky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PS: 위에서 잠시 말한 '학자적 자존심'이라는건 이를테면 이런 식입니다: "나는 꽤 훌륭한 학자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도 나 자신의 주변에 테두리나 한계를 긋지 않았고, 아직도 더 수긍하고, 더 신기해하고, 더 인정하고, 더 배울 수 있는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심지어 내 제자로부터도 배울 건 놓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흡수력을 갖고 있는, 쓸만하고 괜찮은 학자다."

그리고, 제가 아는 분들 중에도 이런 학자들은 숱하게 계십니다.

PS2: 간혹 자신의 의견에 배치되는 의견에 기분나빠하거나 적절한 이유 없이 무조건 거부만 하는 사람도 있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어차피 좋은 학자는 되지 못할테니 그냥 신경 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모르거나 틀렸을 수도 있다고 일단 가정해보는, 학자로서의 기본 전제 조건을 스스로 원천봉쇄해버린 사람이 무엇을 더 배우고 알 수 있겠습니까? :?

그런 학자들만 많다면 정말 좋겠군요..
하지만, 제가 덕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두번째 언급한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

『 아픔은.. 아픔을 달래줄 약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쓰지 못할 때 비로소 그 아픔의 깊이를 알수가 있음이다. 』
『 for return...』

k2hyun의 이미지

matrix wrote:
얘들이나 그렇죠..

초보들이나.. 그렇죠..

얘들... 말씀이신가요 애들 말씀이신가요.

얘들.. 이라면 누구를 지칭하시는건지...

더 이상 없다.

pebiman의 이미지

엔지니어나 연구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매너리즘"이 아닐까 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신의 주장만 펼치죠.
그렇다고, 엔지니어로써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많은 역량을 갖춘 사람은 정말 겸손합니다.
항상 경청하고, 자신을 낮추어서 이야기합니다.
어설프게 알고, 어디서 들어서 알고 있는 것 가지고, 마치 자기 지식인양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uleech의 이미지

굽힐줄 모른다는 것, 모두 다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시판에서 항상 논쟁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인 거 같구요.
조금만 물러서서 천천히 생각해보면 상대방의 의견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인데 현재 눈 앞엔 자기 밖에 안보이죠.
대부분 프라이드도 강한 편이고 고집들도 센편이고..
어찌보면 뭘 하든 가장 중요한건 인간관계 같습니다.

elflord의 이미지

Quote:
그래서 저는 될 수 있으면 언쟁을 안하려고 합니다.

성격도 급하거니와, 내가 확신하는 지식을 남하고 언쟁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음... 대체로 그렇게 하는게 무난하게 넘어가긴 하지만,

개발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미팅을 할때 택도없는 방향으로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냥 그사람 가는 방향에 맞장구 쳐주면
개발기간내내 팀원전체가 고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욕좀 먹더라도 개발부터 납품하는 순간까지 덜 고생하려면
싸워야 할 상황도 있다고 봅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ydhoney의 이미지

forunme wrote:
matrix wrote:
얘들이나 그렇죠..

초보들이나.. 그렇죠..

얘들... 말씀이신가요 애들 말씀이신가요.

얘들.. 이라면 누구를 지칭하시는건지...

제 어줍잖은 기억에 따르면

그 사람이 말하기론 "강아지" 라 하더이다.

alwaysN00b의 이미지

matrix wrote:
얘들이나 그렇죠..

초보들이나.. 그렇죠..

대단하시네요..

언제나 시작

walkure의 이미지

Not-Invented-Here Syndrome 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까요?

http://www.joelonsoftware.com/articles/fog0000000007.html

P.S 옆에 프로그래머가 한 말이지만... 어떠한 프로젝트들이건 간에..

시어머니(악역) 는 있어야 한다.. --; 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말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움훼훼훼

mach의 이미지

견공(犬公)도 자기 밥그릇에 접근하면 으르릉~ 합니다.
어떤 견공의 밥그릇을 관련없는(혈연등) 다른 견공에게 뺏기면서도 조용히
있는 광경을 보고 있다면, 바보라고 할것입니다.

IT 뿐만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Job에 관련된 자존심은
밥그릇이 아닌가? 합니다.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