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puter 보고 앉아 있는 내가 .....

duck2447의 이미지

Computer 보고 앉아 있는 내가 .....
가끔씩은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가끔씩은 정말 머리가 아픔니다.
가끔씩은 정말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집니다.
가끔씩은 정말 무인도로 도망가고 싶어집니다.

동의하시는 분, 충고하시는 분, 걍~ 쩝쩝 대시는 분
다양한 반응이 나오겠죠....

그냥~
그 직업의 형태가 어떠하든 Computer로 작업하며
사는 내 자신이 점점 로봇이 되어갑니다.

이곳에서는 이런말 써도 좋을 것 같아서 씁니다.
리눅서들은 어딘가 모를 의리가 있어서요~ ( __);;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쥐꼬리만 하고, 쓸떄는 많고,
야근은 매일 같이 하고, 건강은 나뻐지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아들 낳아야 되는데 Computer 매일 보고....

그래도 살아야 한다!! 이런말 하지마세요~
나도 모르는 사실은 아니니까~ 후...........

친구가 그립군요.... 쇠주한잔....
님들!! 소주한잔 하고 다시 뜁시다.
더러운 남자의 인생....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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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CooL34의 이미지

저는 컴일 몇달전 때려치고,
조금 충전한 다음
다른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컴일 한참 했을 때보다 대우가 많이 나으네요. 인간적이구요.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컴일은 그 정도가 심했죠.

떵떵거리는건 바라지 않았지만, 최소한 노력한만큼은 대우해주길 바랬는데 말이죠.

뭐, 수요가 없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제가 바보였죠.
저는 수요 찾아서 떠납니다.

이제는 그냥 파워유저나 되볼래요. :(

joohyun의 이미지

저는 아직 20살도 안되었지만..
컴퓨터를 접한지는 13년이 넘어가는것 같네요..

저도 컴퓨터를 접하기전..(중독되기전)까지는 정말 책 많이 읽는 착한 어린이 였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책을 읽고 있었다고 할만큼... 말이죠.

컴퓨터가 없는 세상에 태어났다면 지금 어떤 내가 되어 있을지 정말 궁금하기도 합니다..
차라리 컴퓨터가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구나 할때도 많습니다..

전 이미 깨닳았습니다.
컴퓨터.. 이것때문에 인생이 꼬이고 있다는걸..ㅎㅎ
그런데도 벗어 날수가 없죠.

결국 죽어도 컴퓨터 관련 학과, 직업은 절대로 선택안하기로 했습니다.. (잠못자며 키보드 두들기는 코딩의 고통 같은건 이미 다 알고있죠), 취미로 할때는 좋지만, 그게 본업이 되면 싫어지게 마련이지만.요..

인터넷이 아무리 넓고 많은 정보가 있다고들 하지만..
어차피 그래봤자 17인치 모니터속 세상입니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면... 17인치 작은 모니터 속 밖에 쳐다 볼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거죠..

일본에 한 1주일간 갔다왔을때.. 그동안에는 컴퓨터를 안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제 모니터가 그렇게 불룩한줄 몰랐습니다.. CRT모니터인데.. 처음 한 30분 동안은 못쳐다 볼정도로 볼록 하게 튀어 나와 있더군요... 그때 생각했죠.. 이걸 정말 언젠가는 때려 쳐야 겠다...

이런생각도 잠시.. 다시 컴퓨터에 빠져 버리죠..

자녀들 두고 계신 분들께...한말씀 올립니다...
집에는 컴퓨터를 두지 마세요.

아 그리고 제 위에
TooCooL34님.. 응원해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멋진 파워 유저가 되세요..

재수생
전주현

errai의 이미지

열심히 살면 좋은날도 옵니다. :D 다들 힘냅시다.

skydancer의 이미지

errai wrote:
열심히 살면 좋은날도 옵니다. :D 다들 힘냅시다.

사실 안 올수도 있습니다. :cry:

웃어요^,.^;

jachin의 이미지

duck2447 wrote: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쥐꼬리만 하고, 쓸떄는 많고,
야근은 매일 같이 하고, 건강은 나뻐지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아들 낳아야 되는데 Computer 매일 보고....

정말 일은 일대로 하면서 또 쥐꼬리만한 봉급받는 직장이 컴퓨터 직업쪽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_-

요즘엔 컴퓨터 쓸 줄 아는 사람 한사람도 없으면 회사도 안 돌아갈 판에,

컴퓨터를 운영한다는 것에 대해서는(혹은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하아... 언제쯤 엔지니어가 우대받는 세상이 올지...

delli의 이미지

.

otaku의 이미지

그래도 님 같이 고생하는 분들이 있기에 저도 지금 kldp에서 놀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해피해킹당

otaku의 이미지

저도 간만에 소주한잔 하고 싶네요.

해피해킹당

사랑천사의 이미지

소주는 못 먹고 맥주 한잔 하고 싶네요.
뭐 그건 그렇고...
컴퓨터 가지고 일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가끔 컴퓨터 잡고 씨름하다가 느낄 때가 있습니다. 아 이거 참 한심... 하구나 내가.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나는 아직 부족하구나 싶어서 계속 덤비게 되기도 하네요. 재미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중요한건 이걸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는 거 같습니다. 물론 정말 잘 쓰면 좋은데 못 쓰면 한 없이 힘들어 지고 사람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도구로 인식을 해 놔야 할 거 같습니다.
(이건 위에 어떤 분이 컴퓨터 자체에 대해서 회의 하시면서도 스스로 해어 나오시지 못하시고 또 그러시면서도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시고 그런 거 같아서 적는 거구요.)

무엇보다 제대로 대우를 받으려면 정신 노동과 용역에 대한 인식 재고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지금 이 대한민국에서 말이조. 재화는 높게 치면서 정신 노동과 용역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풍토가 대한민국 IT 업계를 망가트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해서 저는 아직 정식으로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 연구자가 되지 못했지만 이미 그 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이 이미 좀 포기해 버리신 것도 있는 거 같고 그게 또 안타깝기도 하구요. 감히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거 같긴 합니다만...
-- 사랑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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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천사

HotPotato의 이미지

이런 글에 공감하면서도 때론 이렇게도 생각해봅니다.
위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duck2447 님에게 일 시키는 사람이라면?
(단지 지인이라는 점을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죠.)

익명성의 소중함이랄까요.

--
즐 Tux~

http://blog.daum.net/debian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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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

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이번달에 글 다신분들은 이 글이 2004년도 글이라는건 알고 다신건지......

사랑천사의 이미지

그... 그게...
모르고 달았습니다. 신규 댓글이 달려 있는 글이길래 새로운 이슈로 착각했나봅니다.
-- 사랑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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