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발자로서 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gurugio의 이미지

학교 동아리에서 엠티를 갔었습니다.

방학중 프로젝트 결산을 하면서

후배들과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요

어느세 제가 일방적으로 훈계를 하고있더라구요.

문득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노트북을 들고와서 말보다는 몸으로 보여줄걸

능력이 안되니 말로 때우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제게 어떤 알고리즘이나 해결 방법을 물어보면

현실성있거나 제가 경험해본 구체적인 솔루션이라기보다는

적당히 말로 때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개발자로서 말이 많다는 것은 좋은거는 아닌것 같습니다.

의사 교환을 할때는 말이 많아야지만

개발시점에서 말이 많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감추려는 행동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합니다.

말보다는 수식과 (pseudo)코드, 알고리즘, 플로우 차트, 기획서가

앞서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icanfly의 이미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만...

할말이 많다는건 그래도 두루두루 많이 알고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대학교수들이 그렇지요. 실무는 잘 몰라도 아는건 많아가지고.....

뭐 질문하러 가면, 두루뭉실하고, 장황하게 설명해서 학생들 주눅들게 해서

돌려 보내지요.

저같은 경우는 말로도 못때웁니다. 아는게 습자지한장 정도라서.... :lol:

zootyguy의 이미지

gurugio wrote:

말보다는 수식과 (pseudo)코드, 알고리즘, 플로우 차트, 기획서가

앞서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동갑입니다 ^^

지금의 채찍질로 남는 상처는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sozu의 이미지

저도 가끔 그런것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다보니 아는 후배들이 많은데... 저도 말이 많아질때가 있거든요..;;

말씀하신데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D

하지만,

icanfly wrote:
대학교수들이 그렇지요. 실무는 잘 몰라도 아는건 많아가지고.....

뭐 질문하러 가면, 두루뭉실하고, 장황하게 설명해서 학생들 주눅들게 해서

돌려 보내지요.

특정 계층 전체를 일반화 하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않그러신 분들을 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해간다면 같이 토론도 하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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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jachin의 이미지

-_-a 음... 실력으로 보이기 참 힘든걸요...

남에게 보여줄 실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T T)

lazylady의 이미지

우와 정말 동감요.
요즘 저에게서도 제 친구들에게서도 그런 면이 느껴져서 말그대로 자괴감이 느껴졌는데 이런 솔직한 글 보니 반갑군요. :D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offree의 이미지

sozu wrote:

특정 계층 전체를 일반화 하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않그러신 분들을 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해간다면 같이 토론도 하고 합니다.

예. 맞습니다.

학과 교수님 한테 질문하러 갈때면, 상당히 공부를 하고 가야 합니다.

안 그러면, 되려 난감해 지는 상황이.. 교수님도 인간인지라, 다양한 분들이 계신것 같구요.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Darkcircle의 이미지

말보다 쉬운것은 없다는 말이 맞긴 맞군요 . . .

사실 저도 말로 줄줄줄 하다가 코딩할때 보면 꼭 막히는 구석이 있드라구요 ㅡ,,-);;

누가 뭘 가르쳐달래면 그냥 대충 말로 때워버리는데,

코딩해달라면 첨에는 기고만장하다가도 끝으로가면 난감해집니다 .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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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matrix의 이미지

조금 더 지나면 말이 없어집니다.

말하기도 귀찮아집니다.

How do you define Real?

서지훈의 이미지

SE 쪽을 함 번 알아보심이^^
딱 좋으 실거 같은데^^

여하튼 개발자라면 말은 "된다/안되다" 뭐... 이정도면 될거 같은데요? - 나머지는 코딩으로...
좀 더 길게 하면...
어디에 보면 하는 방법 나와...-_-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shyxu의 이미지

저도 실력은 없지만 말은 청산유수입니다.
말이야 모니터도 터지게 할 수 있따..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모니터 해상도는 커녕 하드웨어 제어할줄도 모르죠 -ㅅ-;;
머 이건 과장해석해서 말한거고.. (엥)

그래도 할말은 해야죠

웹표준을 지켜야 한다 라던가
크로스플랫폼을 말한다던가..
자유소프트웨어를 말한다던가..
프로그래머도 사람답게 살아보자.. 라던가.. ^^;;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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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Darkcircle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어디에 보면 하는 방법 나와...-_-ㅋ

명언이군요 -_-b . . .

KLDP 에 GEEK 들의 명언집을 만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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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advanced의 이미지

보면 할줄은 알아도 말로는 설명 못하는 사람이 간혹있습니다

adam8014의 이미지

말로도 설명 못하고 보고도 못따라 하는 저는 ...;;

마음의 테크를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