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독립운동을 할 자신이 없습니다.

gurugio의 이미지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후손들의 모습과

당신들께서 고생을 하신 기록들을 보면

숙연해지면서도 제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생각해보면 민망해집니다.

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제게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린 20대 중반도 이러는데

사회에서 직접 겪으신 분들께서는 어떤 마음이실지...

광복절을 맞아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kite7의 이미지

제 생각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아마 그런 환경이 닥친다면 분명히 매국노도 될 수 있겠지만..

닥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분들이 하셨던 일들과 당하신 일들을 보면 절대로 그렇게 못할것 같습니다.

영웅은 시대를 잘 타고 나야 한다잖아요...

너굴사마의 이미지

전... 매국은 도저히 할 수도 없고... 독림운동할 자신도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산에 가서 도를 닦을 거 같습니다...=_= 한국 道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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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불량청년의 이미지

윗대가리들을 보면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없어지지만,

내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면 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군요.

H/W가 컴퓨터의 심장이라면 S/W는 컴퓨터의 영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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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청년 wrote:
윗대가리들을 보면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없어지지만,

내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면 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군요.

내 가족을 생각한다면, 매국이 최선은 아니지만, 올바른 선택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바른 일을 하기 위해선 희생이 필요한데, 이게 자기 한 사람 희생만이 아닌, 여러 사람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죠.

저는 솔직히 말해 독립 운동 할 자신은 없으나, 주변에서 부채질 하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두고 후회할거 같아요. -_-;; 안하니만 못하겠죠 -_-;;
단지 앞장서는 매국노만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앙마의 이미지

저도 비슷한 내용을 생각한적이 있는데...
다른나라와 전쟁을 하면 제가 5급 판정을 받았으니 동원령이 떨어지면 후방 지원을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 전쟁이 싫거든요. 다른 사람이 절 죽이려는 것도 싫고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는 것도 싫고...
그래서 이럴경우 애국심을 발휘하여 참전을 해야 하는것인지 눈 딱 감고 징병 회피를 위해 도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이 닥쳐봐야 선택을 할 수 있을것 같군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cKabi의 이미지

앙마 wrote:
그런데, 전 전쟁이 싫거든요. 다른 사람이 절 죽이려는 것도 싫고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는 것도 싫고...
그래서 이럴경우 애국심을 발휘하여 참전을 해야 하는것인지 눈 딱 감고 징병 회피를 위해 도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무렵에도 병역 거부자가 나왔습니다.

그 쪽 이야기를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amun wrote:

전... 매국은 도저히 할 수도 없고... 독림운동할 자신도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산에 가서 도를 닦을 거 같습니다...=_= 한국 道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제 강점기 때 이야기를 살펴보면 산에서 도를 닦는 사람에게도 영향이 갔기 때문에 썩 나은 선택이라고 보기는 힘드네요. :P 당시 선도에 가까웠던 사람은 만주에서 대종교 세력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기록이 자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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