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문제 하나 풀어보시죠 :)

oneday의 이미지

어제 간만에 티비 보는데 나온 문제입니다.

방금 phpschool에도 올리고 왔는데.. 여기도 올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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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나오는 퀴즈프로그램이던데...
마지막 논리문제 하면서 나오더군여.
여기 일본이니 그런거 안나왔다고 우기면 대략 낭패!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 A, B두명이서 극장에 갔다.
가격표는 지정석이 2000엔, 자유석이 1800엔..

먼저 A가 2000엔을 내며 '자유석 주세요' 라고 한뒤
200엔을 거슬러 받았다.
그리고 B가 이어서 2000엔을 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매표소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2000엔 지정석을 내주었다.

매표소 직원이 B에게 묻지도 않고 지정석 표를 건네준
이유는 무엇일까 ?
참고로 두사람은 모두 아무 특징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
문제는 여기까지... 말 그대로 논리 문제이므로
말꼬리잡기나 넌센스식의 답은 아닙니다.
좀 논리라고 하긴 그렇지만 한번 생각해볼 만한 문제.. ^^

haze11의 이미지

기본이 지정석이고 선택시 자유석이 아닐까요?

직원의 마음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으니

답은 여러가지가 나올거 같네요.

atie의 이미지

A는 지폐로 2000엔, 예를 들어 두장의 1000엔을 내고 200엔을 거슬러 달라고 했고, B는 지폐로 1000엔, 동전으로 하나의 500엔과 5개의 100엔을 냈으므로 매표소 직원은 당연히 지정석으로 주었다가 답일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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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e's minipage

futari의 이미지

바로 앞사람이 지정석 값인 2000엔을 내고 '자유석' 이라는 의사 표시를 한 후에야 자유석 표를 샀다는 것을 보았는데도,

아무 말도 없이 지정석 값인 2000엔만 내는 것은 지정석을 달라는 뜻이겠지...

라는게 직원의 논리 아닐까요.

요즘은 극장에서 별말 없으면 그냥 연석 두장을 끊어 주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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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blacknblue의 이미지

자유석이 없어서가 아닐까요? ^^

oneday의 이미지

오오오옷... atie님 정답..
문제 낸 사람으로서 허무해.. -0-;;

futari의 이미지

atie wrote:
A는 지폐로 2000엔, 예를 들어 두장의 1000엔을 내고 200엔을 거슬러 달라고 했고, B는 지폐로 1000엔, 동전으로 하나의 500엔과 5개의 100엔을 냈으므로 매표소 직원은 당연히 지정석으로 주었다가 답일 듯 하군요.

오! 그렇군요.

뭐 하여튼 잔돈으로 줬다.. 라는게 가장 유력한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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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atie의 이미지

buttfly wrote:
오오오옷... atie님 정답..
문제 낸 사람으로서 허무해.. -0-;;

제가 4 센트 거슬러 받을 때 1 센트나 6 센트를 주고 nickel이나 dime으로 받는게 습관이 되서요...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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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lei의 이미지

atie wrote:
buttfly wrote:
오오오옷... atie님 정답..
문제 낸 사람으로서 허무해.. -0-;;

제가 4 센트 거슬러 받을 때 1 센트나 6 센트를 주고 nickel이나 dime으로 받는게 습관이 되서요... :oops:

저처럼 잔돈을 무지 싫어 하시나 보네요.. :D

ㅡ,.ㅡ;;의 이미지

문제 2
위와똑같은 상황에서 매표소 직원이 버럭화를내며
당장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

왜그랬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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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nside의 이미지

↑ 1엔짜리 2000개를 갖다줬나보군요 -,.=;;;

--

“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Albert Einstein

idlock의 이미지

ㅡ,.ㅡ;; wrote:
문제 2
위와똑같은 상황에서 매표소 직원이 버럭화를내며
당장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

왜그랬을까..? ㅡ,.ㅡ;;

meinside wrote:

↑ 1엔짜리 2000개를 갖다줬나보군요 -,.=;;;

천재이십니다. ( -.-)=b

쿠크다스의 이미지

meinside wrote:
↑ 1엔짜리 2000개를 갖다줬나보군요 -,.=;;;

펩시맨이 극장엘 갔군요...

과자가 아닙니다.
cuckoo dozen, 즉.12마리의 뻐꾸기란 뜻입니다.

shyxu의 이미지

지정된 자리니까 ... 가 답 아닌가요 :)

buttfly wrote:
어제 간만에 티비 보는데 나온 문제입니다.

방금 phpschool에도 올리고 왔는데.. 여기도 올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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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나오는 퀴즈프로그램이던데...
마지막 논리문제 하면서 나오더군여.
여기 일본이니 그런거 안나왔다고 우기면 대략 낭패!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 A, B두명이서 극장에 갔다.
가격표는 지정석이 2000엔, 자유석이 1800엔..

먼저 A가 2000엔을 내며 '자유석 주세요' 라고 한뒤
200엔을 거슬러 받았다.
그리고 B가 이어서 2000엔을 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매표소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2000엔 지정석을 내주었다.

매표소 직원이 B에게 묻지도 않고 지정석 표를 건네준
이유는 무엇일까 ?
참고로 두사람은 모두 아무 특징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
문제는 여기까지... 말 그대로 논리 문제이므로
말꼬리잡기나 넌센스식의 답은 아닙니다.
좀 논리라고 하긴 그렇지만 한번 생각해볼 만한 문제.. ^^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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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sailingship의 이미지

A는 마지막 자유석 표를 구입.
B는 따라서 남은 지정석을 구입.

p.s:숫자 계산은 계산하기 좋아하는 이곳 KLDP의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서임.

Quote:
문제는 여기까지... 말 그대로 논리 문제이므로 8)
버그소년의 이미지

흠.. 제가 사회에 찌들긴 했나봅니다.

저는 당연히, "2000엔짜리를 팔아야 돈이 더 되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쩝..

할말 없네요.. ^^;

가끔은 밥을 굶어도 살 수 있다.

ㅡ,.ㅡ;;의 이미지

문제 3

위와 똑같은상황에서 매표소 직원이 깜짝 놀래며 자신의 호주머니를 뒤졌다

왜그랬을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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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ianmonk의 이미지

휴대폰이 울려서...

brandon의 이미지

헤즈 wrote:
기본이 지정석이고 선택시 자유석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볼때, 위 답이 가장 맞다고 생각합니다.

잔돈으로 냈기 때문이라고 까지 가능성을 확장시켜서 생각할것 같으면,
수십개의 답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1. B가 손바닥에다 '지정석 주세요~ 라고 썼다'
2. B가 돈을 내면서 손가락으로 지정석 표시판을 가르켰다.
3. 자유석은 자리가 몹시 불편해서 사람들이 앉기 싫어한다.
4. B는 단골이라 매표소직원이 B가 원하는 자리를 안다.
5. B는 매표소 직원한테 미리 지정석 달라고 전화로 예약했다.

등등..

hi ~

atie의 이미지

buttfly wrote:

먼저 A가 2000엔을 내며 '자유석 주세요' 라고 한뒤
200엔을 거슬러 받았다.
그리고 B가 이어서 2000엔을 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매표소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2000엔 지정석을 내주었다.

주어진 문제에서 A와 B가 다른 점은 두가지 입니다. A는 자유석을 달라고 말을 했고, B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A는 200엔을 거슬러 받았고, B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 두번째 다른점에서부터 추론하여 200엔을 거슬러 받지 않는 경우를 만들면 답이 되겠죠. 동전으로 내는 경우겠죠.
2) 첫번째 다른점에 착안하여 지정석이 기본일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문제에 주어지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 되므로 정답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제가 보기엔 1)에서 답을 찾는 것이 명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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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i의 이미지

음...생각할수록....
내가 왜 이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네여...ㅋㅋㅋㅋ
^__________^

.
마음을 가꾸는 방법은??

angpoo의 이미지

예전에 들었던 문제는 이런식이었습니다.

입장료가 5천원인데
한사람이 매표소에서 만원을 내니 점원이 몇장드릴까요?라고 물었는데
또 한사람이 만원을 내니 이번에는 묻지도 않고 바로 두장을 줬다.

atie의 이미지

angpoo wrote:
예전에 들었던 문제는 이런식이었습니다.

입장료가 5천원인데
한사람이 매표소에서 만원을 내니 점원이 몇장드릴까요?라고 물었는데
또 한사람이 만원을 내니 이번에는 묻지도 않고 바로 두장을 줬다.


첫번째 경우는 점원이 보기에 동행한 사람이 없어 보여서 그 사람에게 물어 보았고, 두번째 경우는 그 사람이 애를 하나 안고 있었던가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손을 잡고 있었던가 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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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의 이미지

atie wrote:
buttfly wrote:

먼저 A가 2000엔을 내며 '자유석 주세요' 라고 한뒤
200엔을 거슬러 받았다.
그리고 B가 이어서 2000엔을 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매표소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2000엔 지정석을 내주었다.

주어진 문제에서 A와 B가 다른 점은 두가지 입니다.
A는 자유석을 달라고 말을 했고, B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A는 200엔을 거슬러 받았고, B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 두번째 다른점에서부터 추론하여 200엔을 거슬러 받지 않는 경우를 만들면 답이 되겠죠. 동전으로 내는 경우겠죠.

이경우도 문제에서 주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죠.

Quote:

2) 첫번째 다른점에 착안하여 지정석이 기본일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문제에 주어지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 되므로 정답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어차피 둘다 문제에서 어떠한상황이라는 말이없고 그렇다고 그런경우가 아니란말도 없고..
둘다마찬가지 입니다.
Quote:

제가 보기엔 1)에서 답을 찾는 것이 명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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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e의 이미지

ㅡ,.ㅡ;; wrote:
atie wrote:
buttfly wrote:

먼저 A가 2000엔을 내며 '자유석 주세요' 라고 한뒤
200엔을 거슬러 받았다.
그리고 B가 이어서 2000엔을 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매표소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2000엔 지정석을 내주었다.

주어진 문제에서 A와 B가 다른 점은 두가지 입니다.
A는 자유석을 달라고 말을 했고, B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A는 200엔을 거슬러 받았고, B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 두번째 다른점에서부터 추론하여 200엔을 거슬러 받지 않는 경우를 만들면 답이 되겠죠. 동전으로 내는 경우겠죠.

이경우도 문제에서 주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죠.

Quote:

2) 첫번째 다른점에 착안하여 지정석이 기본일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문제에 주어지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 되므로 정답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어차피 둘다 문제에서 어떠한상황이라는 말이없고 그렇다고 그런경우가 아니란말도 없고..
둘다마찬가지 입니다.
Quote:

제가 보기엔 1)에서 답을 찾는 것이 명확해 보입니다.

답이 타당한지를 묻는 논리 문제 입니다. 추론과 가정의 차이가 있는 것이고요.

1) 논리상 답이기 때문에 문제에서 주어지지 않는거죠. 그래서, 제가 200엔을 거슬러 받지 않아도 되는 결과에서부터 추론을 해야한다고 한 것이고요.

2) 의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로 문제에서 주어지지 않았죠. 그런데 그 경우가 답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경우라는 가정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답이라고 보기가 1)보다는 무리라는 이야기 이고요.

추론이 필요한 이유는 보편적 제안(논리상 가장 정답에 가까운 생각:문제가 논리문제라 했던것을 기억하세요.)이 제한된 근거에 의해 타당한지 불분명하므로 사용이 되는 것이고, 추론이 타당하면 논리는 성립이 됩니다. 그러나, 문제에서 주어지지 않는 가정들을 세워서 이게 답이라고는 할 수 없죠. 다른 가정을 세우면 다른 것이 답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동전을 내었다"가 보편적 제안임을 증명하기 위해 또다른 가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 논리 문제의 답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헌 동전을 새 동전으로 바꾸려고 동전으로 내었다가 200엔을 거슬러 받고자 한다" 또는 "1800엔을 내면 되는데 동전을 못세서 2000엔을 내었다" 라는 또다른 가정이 "지정석을 사기위해 동전이 포함된 2000엔을 내었다"라는 생각보다 보편 타당하지 않는 한 여전히 답이 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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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e의 이미지

코드로 풀어쓰면,

 
int 거슬러주세요 (int 받은돈[], boolean 자유석외쳤다) {
/* 오늘 높은분이 자동화에 대비해서 점원이물어봐야지() 함수를 사용할 수 없으니 다시 짜란다.  무슨 경우가 있는지 언제나 이야기도 안해주고 짜라니... 나쁜눔... 어떡하지...인자로 받는 것이라고는 받은돈[] 밖에 없고 이거로 만들어 봐야겠네...
**/
    int 거슬럼돈 = 0
    //어떤놈이 프로퍼티에 안 넣고 여기다 놓았을까? 값도 안 올리고 장사할 건가?
    final int 지정석값 = 2000
    final int 자유석값 = 1800
    boolean 그래도 몰라 =false
    //boolean 지정석  --> 쉽게 물어보고 알면 좋을텐데...
    if(자유석외쳤다) {
        거슬럼돈=sum(받은돈[])-자유석값
    } else {
        //거슬럼돈 모르겠네...점원이물어봐야지() 대신 새 함수가 필요해...
         //지정석 = 점원이물어봐야지()
        그래도몰라=스마트.SmartLogic(받은돈[])
        if(그래도몰라) {
             throw new 계산못해exception("날 보고 어쩌라고 나쁜 눔아...")
             exit(-1)
       } else {
             if(스마트.점원guess지정석()) {
                 //틀리면 욕 먹는다...쩝 음 이거 나중에 다른 함수로 바꿔 봐야지... 아니야 그 사이에 새 기계가 올지도 몰라.
                 거슬럼돈=sum(받은돈[])-지정석값
             else {
                 거슬럼돈=sum(받은돈[])-자유석값
        }
    }
    return 거슬럼돈 //이거 몇장이 필요한지도 받아야 할텐데... 이눔의 프로그램 어떤 누~~~움이 짠거야.
}

위의 거슬러주세요 함수가 받은돈[] 합계가 2000이고, 자유석외쳤다가 참이면 200이 리턴되겠죠. 이게 A 입니다.
B는 위의 거슬러주세요 함수가 받은돈[]의 합계가 2000일때, 자유석외쳤다가 거짓인데...그러면, 점원이 물어봐야 할텐데.... 퀴즈라고 안 가르쳐 주니 새로운 함수가 필요하겠죠.
주어진게 받은돈[] 밖에 없으니 죽으나 사나 그놈을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게 당연할텐데요. :w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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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nine의 이미지

답이 정해지지 않으니 , 좋은 문제는 아니로군요.

매표소직원이 순간 지정석을 팔고 싶었다-_- 도 답이 아니라고

할 수 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