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컴퓨터가 죽어 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arrosung의 이미지

바로 어제였군요. 실험실에서 모델링을 하기 위해 설치해둔
제 개인용 컴퓨터가 그~냥 죽어버렸습니다. 물론 리눅스를 설치해둔
컴퓨터였구요. 프로그램도 하나 돌아 가는 것없이 놀리던 중이었는데, 그냥 모니터에서 화면이 사라지더니, 다시는 부팅이 안되는군요. 머더보드에서 "삑"하는 소리도 나지 않구요...
예전에 윈도우를 쓸 때도 가끔 그런 적이 있었는데,
잠시 식혀두고 다시 켜면 부팅이 되었는데, 이젠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

더운 여름에 AthlonXP를 부가적인 쿨링 솔루션 없이 돌려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면서, 만약 정말 다시는 부팅이 안되면 남은 부품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입니다. 사용중인 노트북에 리눅스를 깔기에는
훨씬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같고, 이젠 개인 사용자용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리눅스를 더 쓰고 싶기도 하고.....

여러분 같으면 남은 부품으로 무엇을 하시겠어요? 시게이트 40G, GeForce2, Samsung CD-RW, 256M RAM.... 훌륭하게 써오던
부품이었는데...

drops02의 이미지

전 환풍이 거의 안되는 곳에서 일반파워+열이 많이 나는 선더버드 계열의
프로세서를 쓰다가 쿨러가 먼지때문에 돌지 않는 상황에 멋모르고 방치해
뒀을때 프로세서에서 연기같이 모락모락 나오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황당
하면서 반성도 하고 그랬었지요. 그뒤로 팬은 무조건 고급이라는 꼬리표가
달리고 커뮤니티에서 검증된 물건만 쓰게 되더군요. 먼지가 많아도 작동 잘
되는 거라던지.. 하는..

-

아무런 비프음이 없는걸 보면 대부분 CPU가 정상적인 동작을
않할때(인식도 안되고 되더라도 전혀 적용이 안되는 상태) 그렇지않나요?

일단 보드에서 지원한다면 baton을 추천합니다. :)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sozu의 이미지

drops02 wrote:

아무런 비프음이 없는걸 보면 대부분 CPU가 정상적인 동작을
않할때(인식도 안되고 되더라도 전혀 적용이 안되는 상태) 그렇지않나요?

헙!! 정말인가요? 얼마전 여자친구의 컴퓨터가 똑같은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뜯어보니 먼지가 좀 있긴 있었지만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저도 비프음조차 나지 않길래, 파워서플라이 문제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해 질수 있겠군요 :cry:

-----------
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drops02의 이미지

정말이긴 하지만 100% 맞다 하고 판단 할 순 없을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분 컴도 있으니까요. :) 희망을 가지고 한번 해보세요. 파워라면 전원이 안들어 오는게 상식선의 증상 아닐까요?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siegfried86의 이미지

저는 어제 좀 다른 경우 였는데요..

비프음도 안나오고 그랬었죠..

그래서 메모리를 소켓 바꿔서 꼈더니..

삑 하면서 다 잘되는군요 ;;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nickcave의 이미지

무더운 여름날 집안에서 오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모니터가 나가버리더군요.

한여름에 모니터 A/S 받으러 들고가는것도 힘들더군요.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정태영의 이미지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제방에서..

그래픽카드 쿨러도.. 잘만 40뭐시기로 바꾸고..
히트싱크도.. 잘만꺼 큰거 팬없는걸로 갈고..
cpu쿨러도 잘만꺼 큰걸로 바꾸고..

120미리 팬을 저소음모드로 돌리면서..

오랫만에 여름에 -_-;; 케이스를 닫았더니..
emerge world 중.. 5분안에.. 조용히 꺼지더군요..

한 30초 후에 다시 키면 켜지고 -_-;;
그냥 케이스 열어놓고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진듯..
....

cpu온도가 높아서 그런건지.. 파워가 너무 뜨거워서 못버틴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 ..

파워에서 찍찍 소리난걸로 보아 파워문제일수도..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dhunter의 이미지

AMD 슬롯 A 700MHz CPU를 쿨러리스(...) 로 쓰던중에 오버히트했는지 한여름에 컨덴서 하나가 돌아가셨던 적이 있군요.

from bzImage
It's blue paper

Mins의 이미지

예전에 셀466 컴터 씨퓨를 태워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_-;

이상하게 쿨러가 자꾸 돌다가 멈추더군요. 그냥 무시하고서 썻더니...
어느 순간 자꾸 리붓이 되더군요. --;;
역시 그냥 무시하고 썻더니... 씨퓨 타는 냄새가 -_-;;;;;;

깜짝 놀라서 전원을 끄고 확인해봐떠니, 씨퓨 뒷부분이 거멓게 탔더군요.
그래도 중고 씨피유 달고, 쿨러 새로 달아 보니, 별 이상 없이 돌아가서..
여지껏 사용중입니다.

그 후에는 쿨러의 중요성을 조금 생각하게 되었죠 -_-;;

모니터도 한번 연기나서 터져 버린적도 있고...
막 다루는 유저의 잘못도 있긴 하지만, 의외로 컴퓨터 제품들이 안정성이 없는건지도 -_-;;;;;

ux의 이미지

한 2년 넘게 쓴 컴퓨터에서 먼지가 많이 껴서 팬이 안 도는데..

(팬의 윤활유 (?) 랑 먼지가 굳어서-_- 어째 조용하다 했지요-_-)

중간에 컴퓨터 죽으면 다시 키고 해서 계속 사용했더니 파워 서플라이의

기판이 탄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보드나 CPU는 이상이 없어서 파워 서플라이만 교체하고 끝난적이..^^;

@먼지 청소의 중요성을 실감했지만, 파워 서플라이 교체할 때 한번 털어주고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_-

@@ 파워 서플라이의 팬만 교체해 볼려고 했는데 의외로 분해를 많이 해야 하더군요 -_-; 기판이 탄 것을 확인하고 그냥 교체했습니다.

@UX... Vnn~

다콘의 이미지

각종 슬롯에 꼽혀있는 카드들 뽑고 메모리도 뽑고 먼지도 좀 털어주고 다시 꼽으면 잘 작동하기도 합니다.

sodomau의 이미지

제가 쓰는 컴터는 씨퓨가 인텔 펜3 500인데
씨퓨쿨러 안 돌아가고(고장나서 떼어버렸음-_-)
비디오카드 쿨러 역시 마찬가지고(이것 역시 고장나서-_-)
본체쿨러 전원 끊었고(시끄러워서;;)
지금 돌아가는 쿨러는 파워 쿨러밖에 없는데
(본체 뚜껑은 제가 한번 신발 날려서 찌그러트린 후로
안 닫혀서 열어두고 있는 형편-_-)
암튼 멈추는 거 없이 잘 돌아가는데;
원래 이정도로 낮은 사양에서는 그런건가요? -_-a;
윗분중에 셀러론 태워먹으셨다는 분이 있으신걸 봐서
갑자기 걱정이 좀 되기도;;

ydongyol의 이미지

같은 cpu라도 os에 따라 온도가 많이 차이나더군요..
무 부하시.. 98돌릴때는 돈도 댈수 없을정도로 뜨겁다가도, xp를 돌리니 펜이 없어도 열이 그리나지 않는군요.

--
Linux강국 KOREA
http://ydongyol.tistory.com/

ㅡ,.ㅡ;;의 이미지

여름에 컴터 잘죽죠..
매우흔한..ㅡ,.ㅡ;; 일 이라 생각하는데..

사무실에서는 잘안죽는데.. 에어컨도 있고.. 해서..
방안에 설치해둔 컴터는 안그래도 더운데 구석탱이에 짱박아둔컴터가
두데세대가 켜지면서 몇시간켜지면.. 온도가장난이 아니더군요..
서버는 잘견디는데 클라이언트는 종종 그렇습니다.
소리나면 잠시 꺼두었다가 하거나 뚜껑열고 합니다.


----------------------------------------------------------------------------

sh.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한 30초 후에 다시 키면 켜지고 -_-;;
그냥 케이스 열어놓고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진듯..
....

저도 그냥 열어놓고 쓰거든요...

120mm팬 이런것보단 선풍기를 믿어보세요 가격대 성능비가 월등해요..

jee1의 이미지

전 AMD 에설론 1.0 입니다.

방안이 좀 덥다 하면... 예고 없이 픽픽 꺼지더니... 몇일전 부턴... 아주 확 가더군요...

부팅하면... 전부 인식한다고 나오고는 다운입니다...

그래픽 카드 메모리... 하드 다 바꿔 봐도 소용이 없더군요...

메인보드랑 씨퓨랑 몽땅 바꿔야 할거 같던데...

집이 더우니... 이제는 수냉식으로 바꿔야 하나... 수냉식 풀팩 20만원 가까이 하던뎅... ㅠ,ㅠ

otherplace의 이미지

주제와는 다소 다르지만..

여름 장마때 컴터가 벼락맞은적 있다는...

다행히도 파워 커넥터와 보드 커넥터가 녹아 버린거 이외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파워는 공짜루 교환받았는데...

헌데 보드 수입사가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보드수리비만 꽤 들었던... :cry:

과거 모뎀 쓰던 시절엔...

벼락이 치고 온 집안이 정전됐는데...

집안에서 맛탱이 간건 유일하게 거뭇하게 타 전화선이 눌어붙어 버린 모뎀 뿐.....

이상하게도 집안에서 컴터만 벼락을 자주(?) 맞는 편이어서 벼락칠때는 조용히 꺼버린다죠...... :oops:

그러고 보니 요새 시퓨온도 70~80도 사이로 나와서 뚜껑열고 선풍이 가져다 놓고 쓰고 있다는...... :cry:

슬론이는 역쉬 여름이 쥐약인듯...

Gentoo rule's!!!

dolsemix의 이미지

군복무시절 전산실에서 근무했습니다.
1993년대... 386에서 Turbo C로 프로그램 개발업무.....
그땐 PC에서 열도 엄청났었죠....
때는 무더운 한여름.... 어찌어찌하다보니까 컴터가 다운....
또다시 시도해보니 역시 다운~ 아하~ 아싸~ 하면서....
소장님한테 이 현상을 보여주면서....
"여름날씨라서 온도가 상승하여 개발장비가 자꾸 다운됩니다." 라고 보고했죠..
그랬더니... "이거 해결방법없냐?"
"예~ 있습니다~ 에어콘 설치하면 됩니다~"
다음날 바로 에어콘 설치.... 한여름 내내 시원한 군바리~ ㅋㅋ

비하인드 스토리.....
그 어찌어찌했던 작업이 뭐냐면요...
NDD라고 기억하시죠?
Defragment 실행하면 하드가 뜨끈뜨근해지면서 컴터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죠...
그런다음 한시간짜리 컴파일 하다보면 그냥 다운...

담배 고만 펴야겠다...

Mins의 이미지

otherplace wrote:
주제와는 다소 다르지만..

여름 장마때 컴터가 벼락맞은적 있다는...

다행히도 파워 커넥터와 보드 커넥터가 녹아 버린거 이외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파워는 공짜루 교환받았는데...

헌데 보드 수입사가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보드수리비만 꽤 들었던... :cry:

과거 모뎀 쓰던 시절엔...

벼락이 치고 온 집안이 정전됐는데...

집안에서 맛탱이 간건 유일하게 거뭇하게 타 전화선이 눌어붙어 버린 모뎀 뿐.....

이상하게도 집안에서 컴터만 벼락을 자주(?) 맞는 편이어서 벼락칠때는 조용히 꺼버린다죠...... :oops:

그러고 보니 요새 시퓨온도 70~80도 사이로 나와서 뚜껑열고 선풍이 가져다 놓고 쓰고 있다는...... :cry:

슬론이는 역쉬 여름이 쥐약인듯...

로또 한번 사보세요. :)

sodomau의 이미지

벼락

저도 어릴 때 한번 맞은 적이 있었는데;

장마철 중에서도 천둥 번개 심하게 치는 밤이었는데

컴터 켰다가 그대로 벼락 맞았었죠;

파워랑 메인보드랑 모뎀 싹 탔었는데; ㅎ

이제 제가 중3 때 일이고 지금이 대학교 4학년이니까

어언 7년 전 일인데도 불구하고-_- 요즈음도 천둥 번개 치는 날이면

무서워서 컴터 잘 못 켠다는;;

dhunter의 이미지

NDD는 노턴 디스크 닥터로 요즘의 scandisk(chkdsk) 계열인데 걔가 Defragment 라뇨?;;

from bzImage
It's blue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