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위험한 일...
때는 6월 22일... 새벽 12시 45분 쯤... 4호선을 타고 학교로 돌아가던 중에...
어느 어르신 두 분과 청년 한 명이 난투극을 벌이는 것을 보고 다짜고짜 말리기 위해
한 어르신의 팔을 붙잡고 '어르신, 참으십시오.'를 연발...
다른 사람들도 다른 어르신과 청년을 붙잡고 내려서 얘기하자고 합의를 보던 중...
사인 미스로 인해 저만 한 어르신을 붙잡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버렸습니다요...
역 사무실에 가서 어르신의 얘기를 하고 나오려고 했으나, 어르신의 '경찰 불러~!'로
인해 경찰 호출... 사건 진술을 하는 도중에 술취하신 어르신... 얘기를 하던 도중
제가 폭행을 했다는 얘기를 진술... -_-;;; 헉!!!! '아닙니다. 어르신!!!'을 연거푸
주장했으나, 할 수 없어 서까지 동행... 서에서 진술서를 작성 후 얘기를 해보지만,
어르신은 '폭행한 청년'과 '이끌고 나온 청년'에 대한 구분 없이 '저 놈들이 날 때렸어.'를
연거푸 진술... 할 수 없이 형사계로 인계... -_-;;;; 으으으으윽.... 이럴수가...
형사계...? 이미 저는 친구 아버지께서 형사셔서 형사계 뿐만이 아니라 소년계, 폭력 전담반 등...
위험한 곳은 다 갔다와 본 사람으로서... -_-;;; 이곳에선 깽판 부리거나 시끄럽게 굴면 그대로...
수갑차고 입다물고 있게 됩니다요... 실제로 보는 도중에 깽판 부리던 사람이 구치소에 수갑차고
누워있게 되었다죠... 넵...
그래서 아주 다소곳이 앉아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와 어르신을 인계하러 오신 경사님들께서도
'저 청년... 착한 것 같은데 할아버지께서 자꾸 억지 부리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 주시는 덕분에,
착한 형사님께서 직접 나서 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형사님께 진술은 안하시고 따지기를 하시다가, 중간에 어르신 친구분 등장...
술취한 어르신을 설득하려고 하였으나, 어르신 분노감을 이기지 못하시고 형사분께 자초지종 설명 때,
제가 어르신을 팔꺾기 기술로 제압했다고 진술... -_-;;;; 헉!!!!! 그러시면서 형사님의 팔을 뒤로 꺾기!!! 전 팔을 뒤로 꺾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중간에 어르신 친구분께서 가까스로 진정시키셔서 제가 사과드리는 것만으로 사건이 종결 되었습니다.
만약... 계속 우기셨다면... 전 전과 1범... -_-;;;; 서... 선량한 시민... 아니... 선량한 청년의 앞길이
구만리 나락 속으로 떨어질 뻔 했습니다요... 네이... 초범이라 집행 유예겠지만... T-T
빨간줄 남는 것은 정말 싫어요... 흑흑...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상관안하고 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상관안하고 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잘하신거 같아요.
"가슴아픈 현실이지만 상관안하고" 사시지 않으시고 상관을 하신것에 대해 박수를 드립니다. 물론 모든일에 사사건건 상관을 할수야 없는 일이지만 상관할수 있는일에 대해 상관하지 않으면 나중에 나의 어머니 나의 여동생이 나쁜 일을 당할때 주변에서 상관하지 않은 이유로 절망적인 상황을 당할수 있음에 유념을 해야만 합니다.
이나라가 후지다 나쁘다 해도 우리가 발디딛고 사는 땅이니깐 우리가 상관하고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설까요. 그렇게 해서 억울한 일이 생거다라도 남자로서(죄송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당당히 대처 하신다면 두려울것이 무엇이 있겠나요.
어릴때 동네에서 도둑을 잡았습니다. 파출소에 가서 나이도 어리고해서 대충 반성문만 받아서 훈방시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며칠후 그 도둑은 저를 폭행범으로 고소를 했습니다. 두들겨 맞고 집에 들어오니 부모가 열이 받았나 봅니다. 사건의 자초지정은 관심없이 아들의 말을 듣고 저를 고발한거죠. 이래서 옆집에 도둑이 들어도 신고해주지 않고 모른척 해주어야 할까요.?
당당하게 대쳐했습니다. 나중에 그 녀석과 또 다른 공범(둘다 고등학생)이 존재했더군요. 결국에는 옆집 아줌마 동네 사람등등 모두 불러서 정황을 적은후에 제가 고발했습니다. 나중에 부모가 모두에게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합의금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주었습니다. 그돈으로 동네에 방범등을 쫘악 깔아주었습니다. 이거 대단한일이나 칭찬받을일이 아닙니다. 제가 아니라 아마 다른 아저씨가 보았어도 했을일일 겁니다. 그렇게 생각해야죠.
당당하게 마음을 열고 산다면 두려울것이 없을겁니다. 그래봐야 그리 손해보지 않을겁니다. 뭐 대충 그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큭~ 인생에 대해 논하는거 같네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전과1범 되본 사람이 한마디.. .. (벌금형 선고 받앗죠
그러다가 전과1범 되본 사람이 한마디.. ..
(벌금형 선고 받앗죠 -.-..)
졸라 기분 않좋습니다.
그 뒤론 개무시합니다. (익명않되나 --;;; )
잘 하셨습니다저라도 말렸을껍니다저의 이런 성격덕에 추운 겨
잘 하셨습니다
저라도 말렸을껍니다
저의 이런 성격덕에 추운 겨울에 술먹고 길바닥에 누운사람이나 등등
경찰서에 두 세번 데려다 주었습니다
'안전제일'보고도몬본척, 들어도못들은척, 알아도모르는척...그냥
'안전제일'
보고도몬본척, 들어도못들은척, 알아도모르는척...
그냥 바보같이 사는게 가장 편안하게 살수있는 세상이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니 마음의 그릇을 비워야 또 새로운것을 담을지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예전 사건이 생각이 나네요...자리 양보 하지않다고 모라 꾸짖는
예전 사건이 생각이 나네요...
자리 양보 하지않다고 모라 꾸짖는 할아버지
뒤따라 계단에서 할아버지를 발로 차버린 중학생...
세상이 험합니다. 은혜를 모르는 어르신도
몸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by P.C.Harley
[quote="pcharley"]세상이 험합니다. 은혜를 모르는 어르신도
글쎄요... 다른 한 분의 어르신께서 싸움을 했던 청년과 같이 가셔서... 무슨 문제가 생기시지 않으셨어야 할텐데...
어제 저랑 서에 가셨던 어르신은 경찰서 간부랑 아시는 사이셨나봐요. -_-;;; 같이 또 약주하러 가시더라구요...
다른 어르신께 연락하려고 해도 휴대폰이 꺼져있던걸 생각하면 뭔가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Re: 잘하신거 같아요.
저도 모지리 님과 뜻을 같이 합니다......
안그래도 험악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무관심이 더 삭막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옮고 그름의 판단은 스스로 하면서, 결과에 대해선 당당하게 맞섭시다...
One must, In fact, Love your pursuit
My home is below...Well, just go own your gait!
멋있으십니다 -_-)-b
멋있으십니다 -_-)-b
저는..
저는 착한일을 했을때 언젠간 그에대한 보답이 꼭 돌아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죽기 전이 될지 1시간 후가 될지는 몰라두요..
물론 위험한 꼴을 당하셨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 하신거네요...
그런 용기를 가지고 있으시다는것이 부럽군요..
저같으면 본척 만척 지나갔을텐데 말이죠..
재수생
전주현
-_-;;; 음. 저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저도 옳은
-_-;;; 음. 저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도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어리석은 행동으로 일을 그르칠까 항상 두려워 하는데,
이번에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을 하려고 할 때 참고를 하고 항상 주의깊게 일을 진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겁니다. (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