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뽀독뽀독해~ :)

차리서의 이미지

책상 저쪽 끝에 모니터를 두고 모니터 바로 앞에 자판과 마우스를 둡니다. 그러면 자판/마우스 이쪽 끝과 책상 이쪽 끝 사이에는 약 35cm 정도의 공간이 생깁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에는 여기에 책이나 종이를 놓고 쓰고, 자판이나 마우스를 쓸 때에는 이 공간에 팔꿈치부터 상박 거의 전체를 턱~ 올려놓고 씁니다. 개인적으로 팔꿈치가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자판을 두드리는 자세를 싫어하기 때문이죠.

책상 위에는 유리가 깔려있습니다. 날씨가 아직 덥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원래 피부에 땀과 기름기가 많은 체질이라, 특히 요즘처럼 집에서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으면 자판 앞쪽 공간의 책상 (유리) 표면에 에 팔에서 나온 땀과 기름기가 묻습니다. 이 상태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책상 표면에 기름 때가 영겨붙어서 거칠거칠하고 불쾌해집니다.

실은 일주일이 아니고 거의 한 달 책상을 닦지 않고 살다가, 방금 수건에 물을 묻혀 꼬옥 짜가지고 와서 빡빡빡빡 닦아보았습니다. '뽀도독~ 뽀도독~' 소리가 날 정도로 닦은 후 다시 마른 수건으로 약간의 물기를 싹 없애고난뒤, 화장실에 가서 손과 팔뚝도 비누로 깨끗이 씻었습니다. 물을 끓여 커피를 한 잔 타 마시면서, 방으로 돌아와 자리에 앉아 책상에 팔을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아~~ 새로운 세상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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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ㅎㅎㅎㅎ 책상을 청소하시고 나시니 좋으시겠군요.

저는 천성적으로 청소를 싫어하는 타입이라. -_-;;;

손과 팔이 공중에서 놀고 있죠. 하지만, 정말 치기 피곤해요. -_-;;;

장문을 쓸 때에는 키보드 손목 받침 패드(기다란 것 아시죠?)를 팔꿈치에 대놓고 그냥 칩니다. -_-a

아니면 무릎위에 키보드를 올려놓고 치죠. -_-;;;

책상이랑 의자 좀 좋은 것 쓰고 싶지만... 아아... ( - -)a 아직 실력도 안되는 주제에 너무 좋은 거 쓰면 게을러진다고요...

몸 비틀어서 컴퓨터 쓰는 것도 이제는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

Rica의 이미지

저랑 비슷하시네요. :D
저는 거기다가 밥상의 역할까지 겸해서 쓰는데,
평소에는 키보드 앞에 수건을 펴두고 그 위에 팔뚝을 올려놓고 쓰고,
밥먹어야 할 때는 수건과 함께 올라가 있던 종이나 연습장, 펜 등을 한꺼번에 말아서(!) 침대에 던져두고 씁니다.

수건은 1~2주마다 빨아주면 항상 쾌적하죠.!

oneday의 이미지

그런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수건으로 말아버린다.. 훔.. 내추럴 키보드이니..
목욕타올 하나 깔아놔야 겠습니다. 크허허 :lol:

icanfly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원래 피부에 땀과 기름기가 많은 체질이라

정말 피곤하죠..이러면...저도 물론... :cry:

sugarlessgirl의 이미지

뜬금없는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만.. -_-;

icanfly 님 아이디 밑에 동물그림을 보니..

갑자기 오지명 포즈가 생각나는.. -_-;;;;;;;;;;

차리서의 이미지

zero_kldp wrote:
뜬금없는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만.. -_-;

icanfly 님 아이디 밑에 동물그림을 보니..

갑자기 오지명 포즈가 생각나는.. -_-;;;;;;;;;;


와우! 딱입니다. :P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maddie의 이미지

푸하하하..

원츄 백만번입니다.

zero_kldp wrote:
뜬금없는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만.. -_-;

icanfly 님 아이디 밑에 동물그림을 보니..

갑자기 오지명 포즈가 생각나는.. -_-;;;;;;;;;;

힘없는자의 슬픔

perky의 이미지

저도 팔꿈치가 떠 있으면 일이 아무것도 안 돼서, 꼭 ㄱ자 책상을 쓰는데,
책상에 바로 팔꿈치를 놓으면 또 팔꿈치 뼈가 무지 아파서 우두두두둑~
하는 바람에, 마우스 팔목 보호대를 팔꿈치에 받치고 씁니다.
(사진 참조~)

아주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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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need Python

icanfly의 이미지

헉 오지...명... :?

저도 그러고 보니 팔꿈치가 공중에 뜨진 않네요. 집에선 뜨는데....

그나저나 아바타 좋은걸로 다시 수베해봐야겠습니다....음..

sh.의 이미지

perky wrote:
저도 팔꿈치가 떠 있으면 일이 아무것도 안 돼서, 꼭 ㄱ자 책상을 쓰는데,
책상에 바로 팔꿈치를 놓으면 또 팔꿈치 뼈가 무지 아파서 우두두두둑~
하는 바람에, 마우스 팔목 보호대를 팔꿈치에 받치고 씁니다.
(사진 참조~)

아주 편합니다. :)

핸드폰과 키보드가 저랑 똑같네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