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plant를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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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사는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eggplant를 먹으며 느끼는 감정이랄까요.

제가 지금 있는 회사에는 식당이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여기 미국에서는 그리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죠. 그런데, 이전의 캐터링 업체와는 달리 이번 업체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 성의를 보여 다들 만족하며 먹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종종 음식 제목으로는 도저히 알지 못할 것들이 메뉴에 등장을 하는데 그리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닌데도 어쩐지 알만한 것이 아니면 잘 선택을 해서 먹지를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eggplant with cheese라는 메뉴가 떠서 무엇일까하는 궁금함에 지금 먹어보고 있는데요. 가지 더군요. 사전 찾아서 한번 더 확인하고... 빵가루를 입혀서 치즈를 녹여 올리고 토마토 소스로 양념을 했는데요 맛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게 이렇게 해서 배우고 사는구나 하는... 미국에 온지 6년째 접어드는데, 한해가 지나면 한살을 더 먹는 아이와 같습니다. 일하러 왔지만 생활을 해야 하니까 하다 못해 햄버거 가게에서 3번, 5번 주문을 해서 먹는 처음부터 영어로 사는 법을 배워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시원한 국물이, 얼큰한 찌게가 그리운 점심 입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atie 님과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점이나 한국 슈퍼가 비싸도 장사가 되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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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신라면 특별 공수 작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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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에그플랜트가 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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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wrote:
근데 에그플랜트가 뭐죠??

가지죠.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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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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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sr00t의 이미지

atie wrote:
미국에 온지 6년째 접어드는데, 한해가 지나면 한살을 더 먹는 아이와 같습니다. 일하러 왔지만 생활을 해야 하니까 하다 못해 햄버거 가게에서 3번, 5번 주문을 해서 먹는 처음부터 영어로 사는 법을 배워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시원한 국물이, 얼큰한 찌게가 그리운 점심 입니다.

안녕하세요. 5년 뒤에는 기필코 미국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계획대로 준비중이지요.

하지만, 어떻게 취업을 하셨는지, 어떤 루트를 통했는지 알고 싶어요.
다소, 주제하고 다르지만 어차피 자유게시판이니 묻고 싶네요.

어떻게 취업을 하셨는지. 그리고 프로그래머로서의 생활, 아울러 아키텍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 그 사람들은 되는지 궁금해요.

또 궁금한 것은 썬에 employment를 보니 경력사원은 대부분 5 -7년 이상을 뽑더군요. 그게 석사학위도 포함되는 건가요?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나라에서 경력을 쌓고 싶고, 일하다가 지치면 공부하고 하여간, 그 나라의 개발경력을 쌓고 싶네요.

aeronova의 이미지

제 생각에 미국 음식은 딱 2가지 종류밖에 없습니다.

1. 아주 달다.
2. 아주 짜다.

아, 한개 더 있네요.

3. 기름기 무지 많다. ->뚱뚱한 사람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과자류는 너무 달아서 먹기가 힘듭니다. 버팔로 핫윙 중에서 최고 매운 것을
먹어 보았는데, 매운 것도 매운 거지만 너무 짜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버팔로에 가서 버팔로 윙을 먹는 짓거릴 했지요...)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 Kurt Cobain.

hb_kim의 이미지

naisr00t wrote:

안녕하세요. 5년 뒤에는 기필코 미국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계획대로 준비중이지요.

하지만, 어떻게 취업을 하셨는지, 어떤 루트를 통했는지 알고 싶어요.
다소, 주제하고 다르지만 어차피 자유게시판이니 묻고 싶네요.

어떻게 취업을 하셨는지. 그리고 프로그래머로서의 생활, 아울러 아키텍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 그 사람들은 되는지 궁금해요.

또 궁금한 것은 썬에 employment를 보니 경력사원은 대부분 5 -7년 이상을 뽑더군요. 그게 석사학위도 포함되는 건가요?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나라에서 경력을 쌓고 싶고, 일하다가 지치면 공부하고 하여간, 그 나라의 개발경력을 쌓고 싶네요.

젊으시면 유학으로 석박사과정을 보내면서 인턴으로 경력을 쌓아놓고 졸업하고나서 취업하는 과정이 제일 무난한 과정 같군요.

회사 경력이 많으시면 프로젝트 경력이나, 아는 사람의 연줄을 통해서 가시면 되는데 H1 비자를 얻어야 하므로 요즘 같이 경기가 안좋은때는 조금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회사에서는 석사학위는 경력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단지 석사학위를 요구하거나 선호하는 포지션에서는 플러스가 될수 있구요.

아키텍트가 되려면 일단 해당 분야에서 경력이 많고, 급여도 높으면 저절로 되는것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되고자 하는 마음을 먹으면 시간이 지나면 되겠죠.

팁:
미국에서 엔지니어가 되시겠다고 이미 결정을 하셨다면, 미국특허 2개 이상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미리 내어두시거나, 유명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내어 두시면 나중에 편합니다. 영주권 신청시 고급인력으로 분류되서 속성 코스로 처리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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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sr00t 님이 저한테 질문을 하신 것 같은데, 무척이나 답변을 드리기가 망설여 지는 질문입니다. 다만, 간략하게 이야기 드린다면, 5년을 보고 준비를 하신다고 하셨으니 그 동안 한 분야에 정진한 실적,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상품화해서 스스로를 마케팅할 수 있는 소양 그리고 업무에 지장이 없는 영어 능력을 배양하시기 바랍니다.

남의 나라에서 일한다는 것은 일뿐만이 아니라 생활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고, 신중에 신중을 더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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