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졌습니다.ㅠㅠ

mook의 이미지

전화와 문자로 처음에 대할땐.

"저희 쪽에 필요한 인력이라고 생각되어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인력이라 하더니..

떨어지니

"저희가 하고 있는 업무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하였습니다."

적합하지 않답니다.

음...제 이력서에 하나의 거짓도 없겄만..왜불렀을까요? - -?;

차라리 제가 지원해서 떨어지면 아무렇지 않은데..

필요하다고 불러놓고 짜르니...거참 기분 거시기 합니다.

인터뷰 연습을 좀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암튼!! 기죽지 않고 이직을 계속 고려중입니다. - -;

ssggkim의 이미지

mook wrote:

"저희가 하고 있는 업무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하였습니다."

이게 가장 적당한 핑계거리가 아닐까요? :wink:
힘내세요!

sozu의 이미지

힘내세요~ :D

Mook...고딩때 정말 유행하던 구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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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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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neter의 이미지

저도 떨어졌슴다.
어제 발표 났는데...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가고 싶었는데

경력도 안 맞고 면접도 엉터리로 봐서리...
면접 내용은 좀 후회가 되더군요.

"경력이 좀 다른데 굳이 여기 오려는 이유가 뭐죠?"
=> "그냥 막연히 해보고 싶었습니다" -_-;;

"여기오면 무슨 일 해보고 싶죠?"
=> "주변에서 xxx가 전망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럼 xxx 에 대해서 뭐 좀 알고 있나요?"
=> "아무것도 모릅니다." -_-;;

생각해 보면 뻔한 질문인데다가 나름대로 준비도 했는데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지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다는...
준비한대로만 했어도 후회는 없을터인데...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elflord의 이미지

왜 우리 공대출신들은 (아닌분들에게는 죄송) 이렇게 자기PR을 못할까요.
누굴 탓하는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취업하고나서야 대인관계와 실력으로 그사람 됨됨이가 밝혀지겠지만 최초 취업은 약간의 준비와 자신감입니다.

똑같은 실력을 가진 프로그래머 면접일지라도
나는 A도 B도 조금밖에 모르고 C는 좀 해봤지만 크게 자신이 없다...라고 대답하는것과
나는 A도 B도 할줄알고 C는 자신있다 라고 말하는거 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지요.

아예 모르는걸 할줄안다고 이야기하는건 사기지만 자신이 어느정도 해본것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말하는게 중요합니다. 들어가서 모르면 어떻하냐고요? 그때가서 죽어라 모르는 부분공부하면서 노력해서 습득하는 모습 보이면 어지간한 회사면 다 인정해줍니다.

글고 신문하고 잡지도 좀 읽어서 일반상식의 조류를 따라가 주는거도 중요합니다. 공무원 시험의 굵은 상식책 이야기가 아닙니다. 간단한 우리네 세계의 유행어 같은것들 말입니다.
예를 들어 유비쿼터스가 뭐냐 라고 질문받았을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할지라도 그냥 "모릅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과 "어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구할수 있는 환경" 이라고 짧게 한마디라도 대답할수 있는 사람과는 그 평가가 크게 달라지겠죠.

다들 틀어박혀 자기공부만 하시지 말고 상식과 자신감도 좀 키워보세요.
일단 취업해서 자기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는게 중요합니다.
0에 1억을 곱해도 0이지만 1에 1억을 곱하면 1억이 되듯 기회를 얻는것과 못얻는것은 하늘과 땅차이잖아요.

제가 다 안타깝다는...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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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의 이미지

저도 동감입니다.

면접을 참 많이 봤었는데 자신감이 있으면 성공하는경우가 많더군요.

오히려 내가 긴장하여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면 대부분 실패더군요.

^^;;

brandon의 이미지

잣인감? ㅎㅎ

자신이 어떤 일을 할수없다는 걸 뻔히 알고 있는데, 면접관이 할수있냐고 질문하였을 경우.. 할 수있다고 대답한다면 그건 사기입니다.

그 업무를 훌륭히 수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특별한 결점이 없는한 합격이 보장 되겠지만, 문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에

"지금은 못하지만 주어지면 해낼수 있습니다." 라고 할때, 면접관은 진짜 이사람이 해낼 수 있을까 하고 속으로 생각을 하겠죠. 여기서 자신감을 크게 작용할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자신감이란 놈이 그냥 자신감을 가져야지 가져야지... 라는 자기 암시만으로는 안됀다고 봅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야 될것같습니다. 아니면 자기가 최고라는 착각속에 빠져있거나요.

hi ~

mycluster의 이미지

자신감... 할수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자신감이 아니죠.
못하면 못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죠.

면접을 하다보면
1. 쭈볏주볏 '음... 할 수 있는데요' 하는 사람 - 불합격
2. 자신있게 '맡겨만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읍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 - 음 군대 입소하나? 불합격
3. 망설이면서 '아니요...(기어들어가는 소리로) 글쎄요...' - 여기는 구호단체가 아닙니다. 불합격
4. '저는 이것이것은 해봤고, 이러이러한 것은 해보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아는 것이 없읍니다' - 좀 뻔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짓말은 안하겠군. 일단 뽑고 보지 뭐...

제 경험상 이렇습니다. 질문올리신 분이 불합격하신것은 속상하겠지만, 그쪽 회사 담당자의 생각은 아마 이런것 같군요.
'저희 쪽에 필요한 인력이라고 생각되어 인터뷰를 하고 싶었읍니다. 그런데 인터뷰를 해보니 하던 일은 저희가 필요한 것 같지만 성격이나 여러가지 일과 상관없는 업무적응력이나 조직 적응력 등이 아무래도 아닌것 같군요.'
라고 말을 하고 싶었겠지요. 어차피 일은 못하면 배우던지 업무를 바꾸면 되지만 다른 면은 상당히 시간이 오래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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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운형의 이미지

MyCluster님은... 떨어져 본 경험이 75%정도 되시는 듯...

합격경우는 4가지 중 한가지군요.. 하하하...

자신감... 면접볼때 중요합니다. 사실 업무 능력이야 일해보지 않으면.. 이력서 가지고는 큰 변별력이 없습니다.

그럼 멀가지구 사람 뽑을까...

면접시 보여주는 대응 태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한때 저도 면접 보러 다니면서 할말 못하고 그랬는데...

면접보는 횟수가 늘면서... 면접관 예상 질문 만들고, 내가 물어볼거 만들고, 면접보면서는 면접관 하는 야그들중에 궁금한거... 업무 관련이야기 등은 메모하고

면접 들어가면서 노트하난 들구 들어가서 펴놓고 면접 봅니다. 누가 면접관인지 헛갈리죠... ㅎㅎㅎ

면접 무지 떨어진 경험의 댓가라고나 할까... :-)

Do you think that's the air you are breathing now?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MyCluster님은... 떨어져 본 경험이 75%정도 되시는 듯...

하하... 떨어뜨려본 경험이 75% 정도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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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lord의 이미지

제가 자신감이라는 용어를 쓰자 바로 태클이 들어오는군요.

음...뭐 자기최면이나 없는걸 잘할수 있다고 말할수 있는 그런 뜻으로 쓴게 아니라

다그런건 아니었지만 인문사회계열 출신분들은 많은분들이 자기안에 있는걸
능숙하게 표현해내고 같은내용이라도 보다 좋은 식으로 표현해내는데 비해서
공계열출신분들은 있는것도 잘 표현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뭐랄까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표현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야할까. 대학시절때 기억에
같은 교양과목 시험을 보더라도 문과출신들은 술술 자기속에 있는걸 잘 표현하는데
비해서 울 공대출신들은 알고있는걸 숫자붙여서 1.xxx 2.ooo 이런식으로밖에 못쓰는 사람이 많더라는 ^^;
물론 깔끔하게 정리해서 표현하는게 미덕인 부분도 많습니다만
인간과 인간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항상 상대를 배려해서 말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면접을 봐도 이상하게 울 계통분들이 더 주눅이 들고 말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인문사회계열은 인간 및 집단을 학문의 대상으로 하지만 공대계통은 기계를 대상으로
하므로 그만큼 경험부족이라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어째튼 제가 말했던 자신감은 자신의 안에 들어있는 내용을 충분히 밖으로
표현해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말씀드린 거였습니다만 너무 함축적으로
말한게 잘못이었던것 같군요.

어째튼 공계열분들도 사람을 상대로 차분하게 아는내용과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상대에게도 신뢰감을 줄수있는 그런 태도를 보일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실력만이 다가 아니라는...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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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gkim의 이미지

elflord wrote:
인문사회계열은 인간 및 집단을 학문의 대상으로 하지만 공대계통은 기계를 대상으로
하므로 그만큼 경험부족이라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매일 다루는 기계라는 것이 항상 솔직하니 다루는 사람도 그렇게 바뀌는거 아닐까요? :wink:

ㅡ,.ㅡ;;의 이미지

brandon wrote:
잣인감? ㅎㅎ
.

손님: 잣인감?
주인: 자ㅅ이요..
손님: 냠냠쩝쩝..
했다는 썰렁한이야기가 생각나는..ㅡ,.ㅡ;

제가볼때 무작정 자신감같은건 필요없고요.. 그저 있는데로만 말하면되요..
말잘할필요도 없고 자신을 억지러 꾸미려하는것이 가장 안좋은거에요.

그리고 잘봐야겠다는 생각하지마시고 면접관이 무엇을물어보는지 귀기울이세요..

모르겠으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알겠으면 그건 안다 이러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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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boy의 이미지

흠... 스레드와는 별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웬지 해야 할 말이 있을 것 같군요.

아무리 엔지니어라고 해도 내성적인 성격은 일하기가 참 힘듭니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회사를 차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술보다는 communication skill 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느정도 업무 프로세스가 (꼭 SI업체를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정형화되어 있는 곳이라면 기술보다는 인화와 의사소통력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엔지니어라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덕분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이곳 저곳에서 많이 보게되는데, 반쯤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정말 훌륭한 engineer/researcher 는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쓰고, 말도 잘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대학생-공대/자연대분들이 계시다면 매일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수준의 수식을 붙들고 계산만 하고 계시는 것보다는 이것이 정말 무슨 뜻인지를 말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이 공부하는데에도, 앞으로 살아나가는데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지요. KTF적인 생각... ㅡ.ㅡ

hb_kim의 이미지

요즘 젊은 분들은 구직, 직장 생활하기가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너무 치열하다 못해 무섭습니다.

저희때만해도 대기업에서 우루루 와서 학부 2-3 학년들에게 산학을 명목으로 미리 선점해놓고 학기마다 학비+책값등을 주고 대부분 회사에서는 석/박사 학위 취득까지 지원해줬는데... 3저현상 때문에 나왔던 기현상이죠.

nachnine의 이미지

성격이 내성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소통능력이 떨어져서 손해보는 것 ,

즉 대우받을만큼 받지 못하는 현상이 심한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의할때는 물론이거니와, 연봉협상할때,

면접볼때등 매우 크리티컬한 부분에서 의사소통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대부분 그렇지 못하죠 .

기술자는 최소한

"가지고 있는 기술을 효율적으로 남에게 설명하는 방법"

에 통달해야한다고 봅니다.

어렵겠지만..

혼자서 프리젠테이션 연습하고 그래야겠네요 스터디 모임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mook의 이미지

아...

거짓되지 않게 자신있게 자신의 능력과 끼를 남에게 표현할 수만 있다면..

오늘 아침엔 실장님이 이직생각에 불을 부치시더군요..

무작정 저를 보채며 투덜거리시는데... 알고보니 제 일이 아니었습니다. - -;

어제는 사장님이 광고 팝업내용 누가 그렇게 쓰래? 하고 저보고 큰소리 치는데 속으로...울컹..했습니다..

직장에서 자기의 일만 중시될수 없고 서로 서로의 일을 이해해주고 그래야 하는데.. 안되면 모든게 개발탓이라하니..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는 이회사가 너무시러 속도 좁아져 있고..생각도 짧고..모든게 불평입니다..

아무래도 지금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으로 보아..오랫동안 쉬어야 할듯..

cd /MyLife/Memories/Women/
No such file or directory
cd /MyLife/Future/Women/
Permission denied

charsyam의 이미지

음, 저도 면접 본 경험은 몇번 없는데, 할 수 있는 정도를 확실하게 말하고, 못해본거라도, 회사 업무에 적응하면서 곧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식으로 말을했던거 같은, 좋은 인상을 적당히 줄 수 있어야 뽑히지 않을까요? 음냐, 고운 하루되세요.

=========================
CharSyam ^^ --- 고운 하루
=========================

하니의 이미지

mook wrote:

직장에서 자기의 일만 중시될수 없고 서로 서로의 일을 이해해주고 그래야 하는데.. 안되면 모든게 개발탓이라하니..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는 이회사가 너무시러 속도 좁아져 있고..생각도 짧고..모든게 불평입니다..

잘되면 자기(사장/영업) 탓, 못되면 개발자 탓. 이라는 속담도 있죠. :-)

[니 칼은 니가 갈아라]

brandon의 이미지

Quote:

다그런건 아니었지만 인문사회계열 출신분들은 많은분들이 자기안에 있는걸
능숙하게 표현해내고 같은내용이라도 보다 좋은 식으로 표현해내는데 비해서
공계열출신분들은 있는것도 잘 표현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맞습니다. 한편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법대계열이나 기타 인문계열쪽은 수업 정규 과정에 세미나와 발표, 모의 법정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언어적인 감각이 없는 사람이라도 4년 동안 그짓(?)을 하고 나면 관련된 능력이 발전할 수 밖에 없겠지요.

잠깐 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저는 원래 그림하고 문학쪽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쪽 성적이 우수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대에 진학한 이유는 저의 치명적인 결점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말을 더듬습니다.'

저의 경우는 자신감이 없어서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말을 못해서 자신감이 없어진 경우죠.
그런 저는 당연히 인문계는 말을 잘해야 하니까 저에겐 힘들것 같고, 그래서 공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자칭/타칭 얼짱입니다. 그 당시는 얼짱이란 말이 없었지만, 정말 정말 다행히도 빼어난 외모(?) 덕택에 크게 외로움을 느끼진 않았고, 여자친구도 4년 동안 쭉 있었습니다.

단! 저의 더듬더듬거리는 말을 잘 알아들을 만한 인내심과 지구력을 가진 여자이어야만 했죠.. ( 그래서 여친들이 얼굴을 별로 였어요 ^^; )

혹시!!! 이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저의 약점을 말쑥한 외모로 어느정도 극복을 했습니다. 만약 이것 마져 없었다면 전.... ㅠㅠ
그래서 제가 전화는 약하지만 직접대면하는 것은 자신이 있었고, 대학 졸업후 첫직장도 얻게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후 ....

배뽈록, 대머리 훌렁, 이빨 누리끼리, 히프쭉...
IT 업체에서 3년이란 한 청년의 외모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습니다.
2년이상을 리눅스에 미쳐 살았으며 유리한 저의 관심사는 리눅스였고, 유일한 저의 꿈은 알랜콕스였습니다. 꽃단장이란 고개넘어 다른 나라 사람들이나 신경쓰는 것들이었었죠.

이제 누구도 저한테 잘생겼다고 하지 않습니다.

한때, 획~ 지나가면 여자들이 수군거리던 내가!, 수업시간에 후배들의 초코랫과 꽃, 선물공세를 받았던 내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럼 당신 혹시!!???

아닙니다. 제 자신감은 손상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간 책을 좀 읽었습니다.
제 왼쪽 책장에 꽂혀있는 수십권의 두툽한 책들은 저에게 또다른 의미의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죠. 정말 미친놈 처럼 책을 읽었드랬습니다. 집에서 회사 점심먹고, 지하철, 버스 등등..

저는 서류 전형에만 합격이 되면, 면접은 자신있습니다. 지난번 어느 면접때는 면접관(사장)의 질문에 "잭월치 의 끝없는 용기와 도전" 에서 한 구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장과 그 주변인들의 흐뭇한 표정 흐흐흐....

떨어졌습니다. !!!

성적이 개판이어서 떨어졌습니다. 학사경고 두번맞고..ㅠㅠ
그 후로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두 회사에 대해서 아주아주 CEO의 기대를 받고 입사를 했습니다.

Quote:

자신이 어떤 일을 할수없다는 걸 뻔히 알고 있는데, 면접관이 할수있냐고 질문하였을 경우.. 할 수있다고 대답한다면 그건 사기입니다.

그 업무를 훌륭히 수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특별한 결점이 없는한 합격이 보장 되겠지만, 문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에

"지금은 못하지만 주어지면 해낼수 있습니다." 라고 할때, 면접관은 진짜 이사람이 해낼 수 있을까 하고 속으로 생각을 하겠죠. 여기서 자신감을 크게 작용할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자신감이란 놈이 그냥 자신감을 가져야지 가져야지... 라는 자기 암시만으로는 안됀다고 봅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야 될것같습니다. 아니면 자기가 최고라는 착각속에 빠져있거나요.

이상이 제가 위에서 언급한 자신감은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야 한다 라는 말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즉 저에겐 한때 말쑥한 외모(?) 몇권의 책으로 얻어진 알량한 지식이 제가 믿는 구석이었고, 물에 빠진 제가 잡고 싶은 지푸라기 이었던 것입니다.

hi ~

maddie의 이미지

자신감보다는 솔직함과 표현력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엔 자신감이 충만했다라고 하기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솔직히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거 같더군요. 확실하게 이건 할 수 있고 이건 할 수 없다라는 걸 말하는 것이 그쪽 회사나 저에게나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뻥도 쳐야 한다는 친구들도 있지만....뻥치고 일하다가 뽀록나면 서로 좋을게 없겠죠 ㅡㅡ.

힘없는자의 슬픔

kcho의 이미지

글 올리신 분들의 마음이 많이 보이는 듯 하여 좀 짠하네요.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열정은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원동력이다.

morning의 이미지

저는 좀 불리한 이력이 많습니다.
경상도 사투리, 지방대 중퇴, 운동판에 끼웃거림, 중학생 수준의 영어,
머리에 들어있는 말을 그대로 하는 성격, 이력서에도 맞춤법 틀린 정도의 국어 능력 부족...

그런데 재미난 것은 지금까지 면접을 10번 정도 본 듯한데
떨어진 경우가 몇 건 없었습니다.
토익도 한번 쳐본적 없는데... 저도 신기합니다.

아마도 면접관들이 저를 조금 좋게 본 것은
성실한 듯한 이미지가 아닌가 합니다.
면접에 응하는 저의 태도는 최대한 재미 있는 면접을 하자입니다.
면접시 주눅들어도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 합니다.
평소 하듯이 농담도 하고, 말 실수도 하고...
그렇게 면접 보면서 대화가 재미 있다고 느껴지던 회사들은 합격했고
대화가 재미 없고 저도 여기 일하기 싫다는 느낌 들던 곳을 떨어지더군요.

음...
저도 다시 면접을 보러 다녀야 할 시점이 되어가군요.
면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든 백수로 지내든
한톨이라도 일용할 희망을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겠죠.

조르바와 함께 춤을....

최종호의 이미지

morning wrote:
...
면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든 백수로 지내든
한톨이라도 일용할 희망을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겠죠.

멋지십니다! 8)

madkoala의 이미지

예전에 어느 소설에서 읽은 문구입니다.
지금도 면접을 준비할 때 항상 머릿속에 넣고 있는 글귀인데,

Quote:
"자네는 이 비행기를 몰아본 적이 있나?"
"없습니다."
"이 비행기를 익숙하게 몰아본 사람을 채용할 수도 있네."
"귀하는 이 비행기를 몰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나오는 어떤 비행기에도 적응할 수 있는 파일럿이 필요할 겁니다."
"바로 그거지"

별로 안와닿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이렇게 포장(?)할 수 있다면 면접이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감의 표현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