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는 사람의 학문이 아닌거 같아요..

gurugio의 이미지

디지털시스템이라고 논리 회로 공부하고

VHDL로 시스템 구성하고 모델링하는 것을 배우는데요

수업시간에는 아...하다가 막상 셤보려고하니

하얀건 종이요 까만건 글자라~~

작년 시험문제를 봤더니 아무리 공부해봐야 소용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허허.. 작년에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 을 처음봤을 때의

그 느낌하고 비슷하네요.

전자 전공하신 분들 대단하십니다.

혹시.. 전자과 학문은 외계인이 전파해준 것이 아닌지..의심스럽습니다. oops

luapz의 이미지

아는 사람들과 농담따먹기를 하다가 인텔과 AMD는 위스퍼드를 가지고 있을거란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위스퍼드는 풀 메탈 패닉이란 애니메이션에 인간이 지니지 못한 지식을 태어날때부터 지니고 태어나서 블랙박스마냥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인데요, 인텔과 AMD같은 회사들은 개발을 하는게 아니라 그 위스퍼드들의 지식을 꺼내다가 물건을 만든다는 말이죠(중얼중얼)

인류가 지닌 지식은 모두 하늘에 있는 도서관에서 꺼내다가 사용하는거다.. 라는 말도 어디선가 본거 같고 말이죠 ;)

진실은 저너머에~

현실은 꿈, 간밤의 꿈이야말로 현실.
http://lv255.net/
http://willbefree.net/
http://netbsder.org/

ihavnoid의 이미지

저는 본업이 전자과에서 시스템설계하는 것인데요..... 하다 보면 할만합니다....
단지 알아야 하는 게 이리저리 잡다해서 문제죠.... -_-;;

오히려 이바닥에서는 c코딩혐오증-_-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가끔 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래도 좀 나은 편입니다. 원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쪽 베이스를 갖고 시작을 했다가, 그다음에 임베디드쪽 아르바이트를 잠깐 했었고, 학부 4학년 졸업을 시스템설계를 하면서 VHDL 코딩, 시뮬레이션, 프로토타이핑 뭐 그런 걸 했었고요... 지금은 시스템 레벨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_-;;

음. 혹시 HDL을 싫어하시면 SystemC 라는 것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C++의 extension library인데, 목표는 VHDL을 대체하고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VHDL보다 재미있더군요....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gurugio의 이미지

참 갑갑한 거는요 제가 어셈블리 코딩도 좀 해보고

몇년 정보쪽을 전공해서 VHDL 코딩은 어찌어찌 따라가겠는데요

adder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물건들이 나오고

그것이 동작하는 시그널들과 웨이브들이 나오는데

거기서 하자드를 찾아서 고쳐야하고 뭐..

여하튼 무지하게 복잡하더라구요.

전 코딩할때는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추리를 하곤하는데

이거는 전체적으로 concurrent 했다가 sequential 했다가

.. 여하튼 전자쪽 전공을 안하길 다행입니다.

.그리고 AMD와 인텔에 뭔가 비밀이 있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분명 그냥 사람은 아닐것 같습니다.

하니의 이미지

제가 전자계통과를 전공하고 대학/회사 생활 하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이것 저것 공부하지 않으면 "반쪽자리" 지식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스템 설계(H/W)를 할 때 H/W뿐 아니라 S/W에서 이렇게 저렇게 program하면 돌아가겠다'라는 고려하에 설계를 해야하고. 디자인/껍대기(외장 기구물)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power 부에서 core 로직까지 회로에 문제가 없는지 수십시간 돌려도 문제가 없는지 검증이 되어야 하고. 칩이 바뀌면 스펙을 또 검토해서 시스템에 붙여도 문제가 없는지 등등.

그런데다가 라인하나 잘못 연결하면 시스템이 오동작하거나 아예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ARTWORK작업(PCB설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스템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특히 RF) 공부 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죠. 에휴. :(

정말 박식하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아야 하는 것이. 전자계통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전공은 기본이구요.

저도 H/W 전공했고 또 일도 전자계통이지만, 아는 것이 늘어가는 만큼 모르는 것도 많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니 칼은 니가 갈아라]

fatman의 이미지

1. 전자공학자체가 전형적인 실용학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론이 먼저 나오고 응용이 나온 것이 아니라, 응용부터 나오면 그 응용을 설명할 이론이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니...

2. 보통 회로이론은 쉽게 따라갑니다. 아주 논리적이고 수식적이니 이해하지 못하면 그냥 공식외워버리면 됩니다. 그러다가 전자회로 들어가면(외워서 해결되는 문제들이 없지요. 소자와 회로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회로도가 아니라 그냥 그림입니다.) 손발을 들게 됩니다. 거기에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는 반도체소자공학쪽으로 가면 왜 여기서 생고생을 하고 있냐는 회의가 생기지지요.

3. 디지탈과 로직쪽은 설계 자동화 SW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쉬운 편에 속합니다.(그래도 규모가 커지면 어렵기는 매 한가지지만...) 아날로그는 경험과 삽질이 축적되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4. 보통 보면 전자를 전공한 사람들은 아무일이나 다 시킬 수 있지만, 다른 분야를 전공하신 분들은 전자쪽 일을 맡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

kcho의 이미지

저는 물리학 전공입니다.

여기에 글 쓰신 분 중에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사람들이 물리학자들이라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전자공학의 기본이 되는 것은 물리학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학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수준이 높아지면 양자역학이 도입되는데, 이거 정말 골 때리는 학문입니다.

그런 학문의 이론을 창조해 낸 과학자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열정은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원동력이다.

dhunter의 이미지

존경스럽긴 합니다만 시험이 이번주인 상황에서는 없었다면 싶습니다. 도대체 교수가 뭐라고 열심히 설명한것 같긴 한데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잖아... T_T

from bzImage
It's blue paper

envia의 이미지

luapz wrote:
인류가 지닌 지식은 모두 하늘에 있는 도서관에서 꺼내다가 사용하는거다.. 라는 말도 어디선가 본거 같고 말이죠 ;)

Erdös라는 수학자는 신에게는 수학 정리들의 완벽한 증명들을 모아 놓은 책이 있을 것이라고 했지요. 500명과 1500편의 논문을 썼던 이 사람도 무시무시하지만... --;

----

It is essential, if man is not to be compelled to have recourse, as a last resort, to rebellion against tyranny and oppression, that human rights should be protected by the rule of law.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lobsterman의 이미지

Quote:
혹시.. 전자과 학문은 외계인이 전파해준 것이 아닌지..의심스럽습니다.

리눅스의 GPL처럼 전자계통 또한 일종에 보이지 않는 개발을 위한 저작권이 존재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자기기 제조업의 경우를 보면 컴퓨터 파일처럼 처럼 모듈 카피가 가능합니다만...
어느 정점에 이르면 이거 또한 한계에 이르러 독점적인 부분이 드러나게 되지요...

전자계통은 아주 많은 내용이 공개되어 있어 접근하기가 아주 용이 하지만 어느 부분에 이르면 접근하기가 그리 쉽지 않고 또한 노하우 가 축척 되지 않으면 현실적인 현물로 만들어 내기란 쉽지가 않지요...

일종에 어느 정점에 이르면 기술적인 부분은 기술적인 부분으로 자물쇠가 잠겨 버립니다.

Quote:
그리고 AMD와 인텔에 뭔가 비밀이 있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위에서 말한 업체에서 모듈설계시는 운동장만한 도면이 실제로 제작이 되어 개발이 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 비밀 베일의 정체는 silicone이라는 규소수지가 정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생산하고 있는 업체의 주품목을 카피를 할려고 해도 내용물을 볼수 가없으니깐요...내용물을 볼려고 레이저로 깍아(Hack) 버리면 파해쳐 짐과 동시에 내용물의 모듈이 전체 또한 일부분이 날라가 버리니 철저한 패스워드가 걸려 있다고 봐야지요...만일 규소수지를 벗겨내고 내용물만 따로이 빼어내는 기술이 개발 된다면 그 체계는 바뀌어 버리겠지요...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shji의 이미지

다른 직종의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자나 프로그래밍이나 모두
어렵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변의 사물이나 상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전자의 움직임이라든지
컴퓨터 내부의 동작을 이용하거나 규정하는 것에 의해
구현되는 것들이라 모두 일종의 간접적인 응용학문/분야가
되어 아무래도 그 안쪽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정말로 하나도
이해하기 힘든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요새 느끼는 것인데.. 제가 일생의 상당부분... 어떨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여 하는 일들...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기쁨과 좌절을 느끼는 일들을 제가 가장 사랑하고 저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전혀 알 수 없다는 것.. 이해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 어쩐지 좀 슬퍼집니다.. 어떨때는 이점이
오히려 편한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본질적으로 외로운
직업인 것 같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앞에서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으니까 전 패스. >_</

하지만, 디지털 논리회로, VHDL(또는 Verilog)가지고 엄살 피우시면 안될듯 싶습니다.

(풀커스텀이나 세미커스텀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요. -_-a)

peterpan의 이미지

치도리의 능력을 말하시는군요 동감입니다. 전 도저희 이해 불능입니다. 필사적으로 해야될 상황을 회피 중입니다.

내가 XFS를 쓰는 이유는 오직 하나 not supported encase 조사할테면 조사해봐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NET
----- We Make Dream a Reality -----

죠커의 이미지

저는 전자회로 과목때문에 미치겠네요.
컴공과목만 듣지 왜 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기초과목은 수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

논리회로는 2를 바로 들었는데 그건 따라갈만하네요.

joohyun의 이미지

이런 글들을 보면... 정말 고민이 됩니다...

현재 고3이구요..
학부선택을 어떤걸로 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

정말 저렇게 어렵다면;;
고3 생활보다 어렵다고들 하시는데...
공부도 무슨 성과라고 할까..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저렇게나 어렵다면;;

도대체 내가 뭘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기계, 전기, 통신 등등
컴퓨터 전공은 안할겁니다...
12년동안 컴퓨터 해왔는데.... 이제 질렸지요.. 대접도 못받고..

아 진짜 뭘 어떻게 해야될지....

재수생
전주현

drops02의 이미지

영화 MIB라던지..
그게 아니면 전세계를 움직이는 조직이 존제한다는 책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는데(물론 픽션이겠죠) 그책의 내용인즉슨 세계에는 국가, 인종을 무시
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집단이 존제한다는 내용인데..
예를 들자면 록페러 같은 거부?단체가(지금은 아닌가요?) 기금을 후원하고
지금 나와있는 자본주의를 이론을 가지고 움직이는 조직이라고 하던데...

꾀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멋지다! 대단하다! 이런 생각만으로 훌렁 기억 저편으로 밀어 버리지요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뭔가 지식에 몰말라 가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twisted: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birdrock의 이미지

2004 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그 동안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면서 그 동안 해왔던 프로젝트에 포함되었던 기술들을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게 익히기 위해 기술연마와 독서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정보통신회사에서 4년을 근무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프로그래머라는 직종은 정말 힘이 드는 일이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의 근무시간이외에도 집에서도 새벽까지 일을 해야 되었고 휴일이나 주말 일요일도 일을 하면서 보낼 때가 많았습니다. 당장 맡겨진 일을 끝내야만 월급이 나오고 직장에서 버틸 수 가 있었기에 단지 한순간 앞밖에 볼 수 밖에 없는 생활을 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정신을 차려 시간을 내어 자기개발을 해보자고 해보았지만 평범한 정신력을 갖고 있던 보통사람이라 회사일에 치어 자기개발에는 전력을 기울일 수 없었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것은 현재의 생활을 계속 해 나간다면 틀림없이 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없이 단지 급급하게 일처리를 하고 월급을 받으며 근근히 연명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했기에 그런 미래가 너무나 두려워 직장생활을 접게 되었습니다.

현재 스스로가 어떤 위치에 있고 자신이 맡은 일을 하는데 어디까지 가능한지 스스로의 능력을 자신이 가장 잘 알것입니다. 현재 스스로의 능력이나 주변환경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찾아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93년에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하고 지금까지 컴퓨터 일을 해왔습니다. 때려치고 싶은 때가 당연히 있었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대부분 외부 환경이 아닌 스스로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고민하고 괴로워 했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똑같은 일로 스스로를 괴롭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급급한 생존의 환경속에서 많이 퇴색되긴 했어도 아직 좋아합니다. 돈이 아닌 보람을 위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합니다.

sDH8988L의 이미지

저는 지금 CPU 계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솔직이 말해서 Computer Architecture 분야는 수학이나 물리학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알 수 없는 심오함'같은 것은 없다고 봅니다...

공학이라는 것이 다 그렇겠지만요...

물론, Computer Architecture라는 것이 EE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이기하고 제대로된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지만요, 그것들은 배우다보면 정말 다 '이해할 수 있는 뭔가'이거나 '상식적인 뭔가' 입니다...

외계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끔 물리학이나 수학의 특정 분야들을 보면, 이거는 정말 인간이 했을까 싶은 것들이 가끔 있죠...

하지만, 회로나 로직 분야에서는 그런 것들이 쉽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보면 전부 '흠... 이렇게 되는 거구만, 이거 만들려면 좀 힘들었겠네...' 정도인 거 같습니다...

물론, TR같은 기본 소자들은 거기서 뺍니다...

그런 것들은 2/3 쯤은 물리학이나 수학에 기반을 둔 것들이기 때문이죠...

제가 알고 있는 교수님 한 분도 Computer Architecture를 배움에 있어서 필요한 수학과 물리학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요... '거의 필요없다... Queueing Theory 정도하고 기본적인 수학에 대해서만 알고 있으면 된다...' 였습니다...

그렇다고 이 분이 우리가 말하는 소위 '허접한 교수'님은 아닙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 었던 ISCA(Computer Architecture에서 최고의 Conference)의 34개 논문 중에 4개를 발표하신 분입니다...

전자쪽 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야기의 핵심인 디지털 회로쪽은 말그대로 인간의 학문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이나 외계인의 뭔가를 느낄만큼은 아니라고 보죠...

그래서 공학쪽에서 뭔가를 하면 '발명'이라고 하죠??? 수학이나 물리학 쪽에서 어떤 이론을 도출해 낸다면 그건 '발견'일 겁니다... 발명이 아닌 발견...

gurugio의 이미지

sDH8988L wrote:
저는 지금 CPU 계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솔직이 말해서 Computer Architecture 분야는 수학이나 물리학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알 수 없는 심오함'같은 것은 없다고 봅니다...

공학이라는 것이 다 그렇겠지만요...

물론, Computer Architecture라는 것이 EE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이기하고 제대로된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지만요, 그것들은 배우다보면 정말 다 '이해할 수 있는 뭔가'이거나 '상식적인 뭔가' 입니다...

외계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끔 물리학이나 수학의 특정 분야들을 보면, 이거는 정말 인간이 했을까 싶은 것들이 가끔 있죠...

하지만, 회로나 로직 분야에서는 그런 것들이 쉽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보면 전부 '흠... 이렇게 되는 거구만, 이거 만들려면 좀 힘들었겠네...' 정도인 거 같습니다...

물론, TR같은 기본 소자들은 거기서 뺍니다...

그런 것들은 2/3 쯤은 물리학이나 수학에 기반을 둔 것들이기 때문이죠...

어엇.. 대단하신 분같습니다.

뭔가 도통한 사람들이 말씀하시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oops 전 워낙에 보통..약간 보통 이하인지라..

공부를 하다보면 이걸 처음에 생각해낸 사람은 참 위대하구나..라고

감탄만 나옵니다.

배우고 익히기도 쉽지 않을걸 처음에 개발한 사람은 얼마나

노력하고 고민했을까요.. 여하튼 앞서가신 선배님들 존경스럽습니다.

ㅡ,.ㅡ;;의 이미지

kcho wrote:
저는 물리학 전공입니다.

여기에 글 쓰신 분 중에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사람들이 물리학자들이라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전자공학의 기본이 되는 것은 물리학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학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수준이 높아지면 양자역학이 도입되는데, 이거 정말 골 때리는 학문입니다.

그런 학문의 이론을 창조해 낸 과학자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한과에 양자역학의 원자가전자방정식을 제대로 이해하는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기억나는것이 수업중에 자다가 깨어보니 존경하는사람에 대해 투표하고 있더라구요..ㅡ,.ㅡ;;
다른사람들 뉴턴 몇몇표.. 아인슈타인 몇몇표..등등.
교수왈 "좀엉뚱하게찍은듯한 한표가 있다.."
슈뢰딩거 1표 ㅡ,.ㅡ;; 물론저였습니다. 무시당했죠ㅡ,.ㅡ;

양자역학의 기본이 되는방정식아닌가.. -.-;;
-----------------
양자역학에 의하면 여러분의 욺직임은 연속적이지 못하고 프레임수가 높은 영화처럼 미세하게 끊어져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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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다스의 이미지

이 물리학자
해커즈랩에 연재되는 만화에도 언급된 적이 있는데...

바로 요 만화.
http://www.hackerslab.org/korg/view.fhz?menu=uf&no=97

과자가 아닙니다.
cuckoo dozen, 즉.12마리의 뻐꾸기란 뜻입니다.

Serapian의 이미지

joohyun wrote:
이런 글들을 보면... 정말 고민이 됩니다...

현재 고3이구요..
학부선택을 어떤걸로 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

정말 저렇게 어렵다면;;
고3 생활보다 어렵다고들 하시는데...
공부도 무슨 성과라고 할까..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저렇게나 어렵다면;;

도대체 내가 뭘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기계, 전기, 통신 등등
컴퓨터 전공은 안할겁니다...
12년동안 컴퓨터 해왔는데.... 이제 질렸지요.. 대접도 못받고..

아 진짜 뭘 어떻게 해야될지....

12년간 컴퓨터 해오셨다고여? 12년간 컴퓨터 무엇을 해오셨습니까?

윈도우 나 리눅스 사용법정도 익히신겁니까??

대학겅부가 전공의 기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그때당시만 해도 그랬습니다.

프로그래머는 매일 코딩과 싸우며 머리빠가지도록 그렇게 해야한다.

고3생활두 힘든데..그런거 어떻게 하냐..!!

자기가 좋아하면 합니다.^^

저도 지금 이렇게 프로그래머가 되기위해..

내공을쌓고있지만여..좋으니깐 하는겁니다.

두렵다고 어렵다고 좋아하고 흥미있는것을 포기하시렵니까?

galien의 이미지

저는 전자기학이 기초회로보다 쉬웠어요.

회로쪽은 왜 그리도 이해가 안 가는지.....

남들은 회로도만 봐도 전압 전류 흐르는게 보인다던데....

사람한테는 적성이란 게 있긴 있나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ㅡ,.ㅡ;; wrote:
kcho wrote:
저는 물리학 전공입니다.

여기에 글 쓰신 분 중에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사람들이 물리학자들이라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전자공학의 기본이 되는 것은 물리학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학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수준이 높아지면 양자역학이 도입되는데, 이거 정말 골 때리는 학문입니다.

그런 학문의 이론을 창조해 낸 과학자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한과에 양자역학의 원자가전자방정식을 제대로 이해하는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기억나는것이 수업중에 자다가 깨어보니 존경하는사람에 대해 투표하고 있더라구요..ㅡ,.ㅡ;;
다른사람들 뉴턴 몇몇표.. 아인슈타인 몇몇표..등등.
교수왈 "좀엉뚱하게찍은듯한 한표가 있다.."
슈뢰딩거 1표 ㅡ,.ㅡ;; 물론저였습니다. 무시당했죠ㅡ,.ㅡ;

양자역학의 기본이 되는방정식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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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에 의하면 여러분의 욺직임은 연속적이지 못하고 프레임수가 높은 영화처럼 미세하게 끊어져 있습니다.ㅎㅎ

수능세대 이전에는 한학년에 30-40% 정도는 이해했었습니다. - 속칭 SKY 대학도 아니고 서울에 있는 대학도 아닙니다. - 하지만, 수능세대 이후로는 5% 이하입니다. 특히 1997학번 이후부터는 심각할 정도입니다. 요새는 .. 아예 일반물리 과외, 미분적분학 과외, 영어 과외.. 가 조교나 강사들이 시간내서 할 정도입니다. 아주 심각한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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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jachin의 이미지

ㅡ,.ㅡ;; wrote:
슈뢰딩거 1표 ㅡ,.ㅡ;; 물론저였습니다. 무시당했죠ㅡ,.ㅡ;

슈뢰딩거아저씨가 무시당하다니 그것 좀 가슴아프네요. (그래도 엄청나게 중요한 공식을 알아내신 분인뎅... T-T)

warpdory의 이미지

존경하는 인물과 업적은 다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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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