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이렇게 아프게 사랑하나요?

sh.의 이미지

오래오래 사랑하신분들,,

모두 죽도록 아픈것 이겨내고 사랑하신건가요?

4달 좀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매주 심각한 지경까지 싸우게 됩니다

그때마다 흐지부지 화해를 하지만

석연찮은 것들이 항상 남구요...

이젠 정말 서로에게 짐이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네요

오늘도.. 회사에서 메신저로 얘기하다 다투가 됐는데

(참고로 여친은 학생)

울면서 나가버렸네요...

뭐라고 문자를 보내지도, 전화를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몇번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까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분위기로 가버리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들 이러는건가요?

한시간 넘게 멍하니 있기만 했네요

심각한 주제로 대화를 하다보면 항상 제가 못할짓을 한것처럼

여자친구는 상처받고 저는 미안해지고...

누가 좀 말해주세요

정말 정말 다시는 못볼것같은 경우를 겪더라도

사랑할수 있는거라고요.........

uchi의 이미지

왠만하면 깔끔하게 헤어지세요. 아님 결혼을 생각하시던지...

한달정도만 전화나 기타등등 연락을 안하고 다른일에 집중하면 충분히 깔끔하게 헤어질수 있습니다.

hurryon의 이미지

남녀 사이가 다 그런거죠. 흐...좋게좋게 생각하세요. :-) 저도 제 여자친구와 사귄지가 1999년 부터였으니...냠냠...대략 많이도 싸우고 많이도 헤어졌었죠.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좋와하는데 둘 다 똑같이 사랑하거나 좋와할수는 없더군요.

matrix의 이미지

절대 Never Ever ..
메신저와 문자 그리고 메일로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 않됩니다.
상대방은 말그대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상황이 예상하지 못했던 엉뚱한 방향으로 많이 흐릅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메신저나 문자로 헤어집니다.
(저부터가 그렇군요..)

4개월이면 한참 좋을때군요.
아직 끝은 아니니까 최선을 다해 '대화'를 해 보시고..
잘되길 빕니다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후회도 없답니다.

아!
사랑이 아프냐구요?
그럼요.. 아플때도 있죠.. 그게 없으면 사랑이 아니죠.. ^.^

How do you define Real?

hey의 이미지

matrix wrote:
절대 Never Ever ..
메신저와 문자 그리고 메일로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 않됩니다.
상대방은 말그대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상황이 예상하지 못했던 엉뚱한 방향으로 많이 흐릅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메신저나 문자로 헤어집니다.
(저부터가 그렇군요..)

4개월이면 한참 좋을때군요.
아직 끝은 아니니까 최선을 다해 '대화'를 해 보시고..
잘되길 빕니다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후회도 없답니다.

아!
사랑이 아프냐구요?
그럼요.. 아플때도 있죠.. 그게 없으면 사랑이 아니죠.. ^.^


저도 메신저로..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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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sozu의 이미지

싸울때 여자분들의 말은 많은 부분이 진심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걸 이내 후회하죠...

여자친구분의 맘을 잘 알아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메신져등으로 싸우지는 마세요.

또한..아직 연락 않하셨다면 그리고 화가 풀리셨다면

언제 그랬다는 듯이 전화로 다정하게 말씀하세요.

화내서 미안하다고...

이렇게 하는게 자존심 상하신다면 제생각에도 깨끗하게 헤어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누군가는 한명이 낮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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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shame2의 이미지

저도 수백만번싸웠습니다...
그런걸로 헤어지지마세용...
사랑한다는걸 오늘 당장 감동적으로 보여주세요...
사랑 참어렵죠... 사랑이먼지..ㅜㅜ

프비 매니아~

sh.의 이미지

집에 쓰던 마우스는 여자친구를 줘버려서..

w3m이라는 텍스트 브라우저로 웹서핑을 하네요..

오늘 싸운건... 여자친구가 분명 잘못하긴 한 일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술마시고 있다길래 그앞에 찾아가서 잠깐 만났는데

오히려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온것 같아서 힘드네요

저한테는 진짜 말하고자 하는 속마음을 알아채는 능력이 없나봅니다

여자친구가 저더러 밉다고 하는것도 미안해서 그러는건데...

괜찮다고 괜찮다고 말하진 못하구 말이죠......

한달만에 잊는 방법은 나중에 정말 헤어지게 되면 uchi님께 다시 물어보도록 하죠 -_-;;

메신저로 다시는 이런얘기 안하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해봅니다

전화로도 안하렵니다

할얘기 있으면 만나서 하렵니다...

soju의 이미지

bs0048 wrote:
집에 쓰던 마우스는 여자친구를 줘버려서..

w3m이라는 텍스트 브라우저로 웹서핑을 하네요..

오늘 싸운건... 여자친구가 분명 잘못하긴 한 일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술마시고 있다길래 그앞에 찾아가서 잠깐 만났는데

오히려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온것 같아서 힘드네요

저한테는 진짜 말하고자 하는 속마음을 알아채는 능력이 없나봅니다

여자친구가 저더러 밉다고 하는것도 미안해서 그러는건데...

괜찮다고 괜찮다고 말하진 못하구 말이죠......

한달만에 잊는 방법은 나중에 정말 헤어지게 되면 uchi님께 다시 물어보도록 하죠 -_-;;

메신저로 다시는 이런얘기 안하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해봅니다

전화로도 안하렵니다

할얘기 있으면 만나서 하렵니다...

무조건 얼굴 쳐다보고 속 시원히.. 풀리지 않는것은 자연스럽게 꺼내어 얘길하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이해를 하셔야하고.. 이해를 시켜드려야 뒤끝이 없지요

여자친구분이 밉다고 하셨나요? 정말 다행이네요.. 밉다..
단지 얄미울 뿐인것이니까요.. 그래도 좋으니까 미워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인생이란 어떻게 사느냐이다...

sealover의 이미지

아직 아픔은 모르시는것 같네요.

좀 더 아플 필요가... ^^

불량청년의 이미지

첫사랑을 사귈 때, 정말 가슴이 타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헐~

그렇게 아퍼보기도 처음이였고...

지금은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지만, 그런 느낌이 오진 안네요. 다만 지금

저와 사귀는 여자친구가 그런 느낌을 받아 아파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를 아파하게 한다는게 얼마나

잔인한 짓인지 당해본 사람만이 알죠. *^^*

헤어지더라도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만 행동 안하면 됩니다. 쩝!

힘내셔요!

H/W가 컴퓨터의 심장이라면 S/W는 컴퓨터의 영혼이다!

logout의 이미지

연애는 잘은 모르지만... 4개월이면 상식적으로 위기가 한번쯤은 오는 때 아닌가요? 커플들이 괜히 백일을 기뻐하며 챙기는(!) 이유가 있는거죠.

화난 모습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관계라고 추천해 봅니다.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은, 서로 할퀴고 피해를 주면서 서로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커플이 의외로 많습니다. 화난 모습 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과 화난 모습 때문에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는 다른 일이죠. 싸우면 안된다.. 혹은 싸우니 너무 힘들다 라는 생각보다는 힘들지만 마음을 조금씩 더 열어간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보세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mook의 이미지

매일 보기만 하다가 처음 쓰는글이... 이글의 리플이 될줄이야..

대학 CC로 시작하여... 3년6개월 사귄 애인과 저번주 목요일에 헤어졌습니다.

이정도 되면 서로의 호기심이나 신비함 보다는 정이 많이 들어있고..

서로에 무지 익숙해진 정도가 되죠...

물론 기간이 중요하진 않겠지만.. 저흰 서로 미워 하지도 않으면서...헤어졌습니다.

종교와 집안문제.... 드라마에서나 보면 나올듯 한일이..

나이먹고 결혼할때가 되자...제게도 나타나더군요...

제가 그쪽 어르신들과 집안에 만족시켜드릴만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뇨 처음에 대학교땐.. 자신만만하게 집안에도 충분이 만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게 점점 어려워지고..

그아이도 그 문제는 피하기만 했으니... 서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젼이 없으니.. 더 늦기 전에 그만 두자고 제가 먼저 제의했고..

그녀도 그렇게 하자고 승낙했죠...

헤어진지 며칠 안되었지만... 밤에 술에 취해 울며 전화하는 그녀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아무리 강해지려 해도..순간 눈물이 벌컥 납니다..

이성적으론..잘한거라고 생각하면서...감성적으로 내내 울기만 합니다.

사랑은.. 같이 있고 싶은게 아니라..못보면 못견디는거라..하던데... 이젠 그녀를 못본다고 생각하면...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계속 이성이 감성을 이겨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cd /MyLife/Memories/Women/
No such file or directory
cd /MyLife/Future/Women/
Permission denied

logout의 이미지

mook wrote:

종교와 집안문제.... 드라마에서나 보면 나올듯 한일이..

나이먹고 결혼할때가 되자...제게도 나타나더군요...

제가 그쪽 어르신들과 집안에 만족시켜드릴만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뇨 처음에 대학교땐.. 자신만만하게 집안에도 충분이 만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게 점점 어려워지고..

그아이도 그 문제는 피하기만 했으니... 서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젼이 없으니.. 더 늦기 전에 그만 두자고 제가 먼저 제의했고..

그녀도 그렇게 하자고 승낙했죠...

저랑 비슷한 케이스인 것 같군요. 자신이 없었다는 표현을 쓰시는 것 보니...

종교나 집안 문제는 두 사람 사이만 돈독하면 장기적으로 해결이 됩니다... 주위 사람을 만족시키기 보다는 두 사람의 사이를 잘 가꾸어 놓으면 주위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언젠가는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동안 기다림의 시간이 엄청 힘이 들 것이지만 두 사람이 같이 견뎌나간다는 각오를 하면 충분하구요.

남녀 사이에서 용기가 필요할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실패한 케이스지만 하나 말씀을 드리자면,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한 발 내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지에서야 두 사람 같이 길을 가는 것이 쉽지만 이런 벼랑끝에서 한발 두발 같이 나가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한발 두발은 같이 내딛고 나면 완전히 세상이 바뀝니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은 불가능이지만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한발만 더 내딛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먼저 한 발 더 내딛고 여친도 한발 따라오는 식으로 해 보시길. 님의 자세한 얘기는 모르겠지만 이런 얘기의 경우 아직 늦지 않은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사랑의 힘만 믿고(?) 철딱서니 없이 주위 사람들을 자신있게 배제시키다가 나중에 사랑의 약발이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깨지는 그런 케이스가 위험하죠. 그런데 님의 경우는.... 쓰신 얘기로 봐서는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아주 돈독한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이 오히려 튼튼한 사랑의 시초를 키우게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은데.... 지금 공포에 주저앉지 마시고 여기서 한발 더 내딛을 곳이 어디인가 마음을 비우고 찾아보세요. 중요한 것은 둘 사이의 관계입니다. 어떻게 용기를 기를 것인가 우선 찾아보세요. 게다가, 현실적으로 용기와 관련된 문제는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더라도 또 불거져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참에 정면으로 조금씩 나가 보세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sh.의 이미지

지나간 쓰레드가 된줄 알았는데^^

다시 부활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글을 올린 이후에도 두어번 다투고 풀어지길 반복했네요

남들 다 겪는걸로 유난떤다고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주절주절 글을 썻다가 다시 지워버렸습니다

어제도 즐겁잖은 주제로 얘길 했는데

얼굴 보고 얘기했더니 맘 상하고 오해하는 일은 없네요..

어떤게 잘하는거고 맞는건지 정말 모르겠지만

당장은 마음가는 대로, 용기를 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