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과 일상...
글쓴이: Vadis / 작성시간: 금, 2004/04/09 - 11:26오후
핸드폰을 한 주동안 2번이나 잃어버렸습니다.잃어버리고 찾고 다시 잃어버리고
찾고 정확히는 4일동안 2번이나 잃어버렸더군요.
'핸드폰 쯤이야 잃어버리면 어때..없이 살면 되지.'라고 지금 껏 생각해왔었는데
정말 잃어버리고 나니 피가 말리더군요.집에 전화기가 없는 관계로 인터넷을 제
외한 모든 연락 수단이 끊기는 사태가 되니, 정말 불안하기 짝이 없더군요.
대기업들이 왜 모바일 기술에 투자를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에 모바일 결제 기능이 탑재된 것이라면 핸드폰 분실이 단순히 연락두절
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경제활동에 있어서 제약성을 가져다 주겠구나라고 잡생
각에 하루종일 빠져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찾는 법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괜찮은 방법이 나와있더군요.
먼저, GPS로 위치 추적을 하여, 대략의 위치를 알아본 후 습득자가 자신의 전화
로 전화를 할 경우를 예상하여 짬나는데로 대리점(?)에 방문하여 통화내역을 살
펴봅니다.그 후 통화내역 상에 나와있는 이름모를 전화로 걸어서 추적을 한다고
하더군요.물론, 전제는 전화기 켜져있는 상태여야하고 습득자가 전화기를 꿀꺽
할 거라는 확신이 생길 경우이죠.
아무튼, 잡담은 그만두고 내일 핸드폰 목걸이나 하나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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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핸드폰과 일상...
저는 5 년 전에 산 핸드폰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잃어버리고 잘 갖고 있지만, 반면에 지난 1년 남짓의 기간 동안 이 핸드폰을 켜두었던 시간이 다 합쳐서 보름이 채 안됩니다. 물론 집에 전화기가 있긴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는 이상 안 가르쳐줄 뿐더러, 전화가 와도 다른 사람이 받아서 집에 없다고 하거나 (저 혼자 있을 때에는) 안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세상 궁금해하지 않고 불안해하지도 않고 잘 지냈습니다. 물론 MSN도 꺼두고, 메일도 절대로 수신 확인 안해주고 답장도 안해주고, 홈페이지에 그 흔한 방명록도 안 만듭니다. (잠깐 만들었다가, 방문 기록에 답글 안 단다고 꾸사리주는 사람이 있길래 닫아버렸습니다.)
이런 걸 일명 '잠수'라고 하죠? 저는 원자력 잠수함이라서, 한 번 작정하고 심해로 잠수해버리면 1 년 정도는 가뿐하게 버팅깁니다. :)
PS: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빚 안 갚고 숨어지내는 것 아닙니다. 신용 거래 자체가 전무했던 사람이 빚에 쫓길리가 만무하죠. 하물며 핸드폰 나부랭이에 결재 기능을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는 건 꿈도 안 꿉니다. 무조건 현금! 당장 수중에 돈이 없으면? ……그냥 안 사고 휙 돌아서면 그만!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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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이번주 월요일에 핸드폰 파워가 나간뒤 오늘(금) 처음 켰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핸드폰 파워가 나간뒤 오늘(금) 처음 켰습니다....
핸드폰이 안보여서 충전 안하고 살았는데 알고 보니 제 가방에 있더군요 -_-;;
가방 끈에 핸드폰 넣는 곳이 있는 가방이었는데 말이죠 흐음....
아무런 걱정도, 불안하지도 않더군요...
요즘은 일주일에 2-3일은 핸드폰이 꺼져있는 것 같습니다.
음...
너무 오래타시면 친구들한테 따 당합니다.그래도 친한 친구는 연락을 하더군요.
저도 한 1년간 잠수 탔더니, 그 많던 친구들 중에서 연락하는 이는 몇명 없더군
요.
좋은 날 즐거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