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어떤 분께서 제 아이디를 알아보셔서 생각난김에 인사드리려고 글을 올립니다.
정말 운좋게 독일에 취업할 기회가 생겨서 2015년에 베를린으로 이사를 갔었는데요
사정이 생겨서 재작년 귀국을 했습니다.
아직도 아침에 깨면 여기가 어디지 싶을 때가 있어요.
정말 운이 좋았다고밖에 말할수가 없는게 제가 간 회사가 자체적으로 커널 코드도 수정하고
rtrs/rnbd라는 드라이버도 만들어서 커널에 올리고하는 자체 개발이 많은 회사라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개발도 많이 하고 실력좋고 친절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독일 회사 자체도 참 좋더라고요. 아프면 마음편하게 쉴수있고 야근도 없고요.
한국오면서는 나이가 있다보니 개발 포지션을 찾지 못했어요.
서류 통과도 잘 안되서 건너건너 물어봤더니 역시 나이가 제일 문제더라고요.
결국 인프라관리하고 프로젝트 리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머리카락도 포기하고 일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