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UIM을 사용해서 리눅스 콘솔에서 한글을 입력하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는지 도저해 모르겠더군요. 이게 관리가 안 돼서 망가진 건지 가상 터미널에서 작동하라고 만들어진 게 아닌 건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벼루 입력기나 모자이크 입력기가 작동 중이라고 가장 아랫줄에 써 있긴 한데, 입력은 계속 QWERTY로만 나오니 어쩌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양권 친구들이 사용하는 입력 방식인 XKB로 한글을 입력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게 됬어요. 지금은 XKB에서는 한/영 키랑 한자변환 키만 담당하고 있는데, XKB만 사용해서 (세벌식 완성형처럼 입력하는 거 말고) 평범하게 입력하는 게 가능할지 궁금해요.
메트릭스 영화가 나온지가 오래됬는데 기계들의 반란이 생각이 나네요. 컴퓨터는 기계 브레인이고 프로그램밍은 기계에게 이렇이렇게 해라 하고 방법을 알려주고 조련시키는 거고 프로그램밍언어는 사람이 기계에게 얘기할수있게 하는 사람의 언어를 닮은 기계언어인데 사람이 배우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기계가 사람언어를 배워 사람말을 듣는게 아니고 사람이 기계언어를 배움)
이렇게 기계를 부려먹다가 나중에 기계가 똑똑해져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시대에 사람이 다른 사람을 조련시켜 종으로 부려먹다가 결국엔 똑똑해져 세상을 뒤업은거와 공통된점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반복되는 세상). 일은 거짓말을 안하는데 스스로 부진런히 일해 먹어살아야 뒤에 탈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세상은 아직은 기계에게 얘기를 시작중이고 조련하기 시작하는 세상이라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아직 모호한 단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