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정도 VIM을 사용해왔습니다.
대단한 프로그램을 만든 적은 없고 회사일에 간단간단하게만 썼고 주로 C 언어를 위해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C++로 조금 큰 소스코드를 보는데 VIM이 너무 불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컴파일러 버전별 C++ 표준 라이브러리의 헤더파일 경로 설정하기가 불편합니다. 물론 표준 라이브러리의 헤더파일을 보지는 않습니다만, C 언어는 그냥 되는 것인데 C++ 에서도 되었으면 하는데 일일이 설정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자동으로 경로설정이 되는 vimrc 설정을 찾아보았는데, 찾아는 지는데,.. 이렇게 찾아야 한다는 것이 힘이 듧니다. C 표준라이브러리 헤더파일은 ctrl+w -> f 키로 언제나 그냥 열리는데 C++은 이렇게 별도 설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VIM 은 C++ 을 보는데 쓰기에는 안 맞는 것 같다는 첫 번째 느낌이 듧니다.
요새 Wayland를 공부하고 있는데 마우스 커서에 관한 구현을 wayland-cursor 라는 라이브러리로 분리해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좀 더 살펴보니 내부적으로 Xcursor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길래(작성 후 다시 확인해보니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API를 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커서 테마와 관련해서 궁금증이 생겨 시스템에 설치된 테마들을 살펴봤습니다. /usr/share/icons/<테마명>/cursors 라는 디렉토리에 커서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는 00008160000006810000408080010102 03b6e0fcb3499374a867c041f52298f0 같은 이름들로 링크된 파일이 몇개 있습니다. 길이로 봐선 MD5 해시 값으로 보여서 검색을 해보니 역시 맞았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주 오래 전에 성능을 위해 하드코딩한 값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원본 데이터를 알 수 없는 해시값이라는 겁니다. 원본 데이터를 모르니 해시값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도 없고 따라서 더 이상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개의 iso 파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각 약 790 MB)
zip으로 묶어봤는데 압축률이 좋지 않아서 편의상 iso로 묶었습니다.
윈도우의 경우 클릭하시면 자동으로 가상 드라이브에서 로딩하게 됩니다.
iso 파일 2개 중 편의에 따라 필요한 것만 받으시거나 둘 다 받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