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수, 2000/05/31 - 11:25오후
꽃은 웃되 소리가 나지 않으며
아름다우나 자랑하지 않는다.
피어나되 열리는 순간을 보이지 않으며
죽음도 신음없이 맞는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은 주어진 삶을 만끽할 줄 알기에
잠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욕심껏 정열을 다하여 살고 후회없이 떠난다.
그는 자기를 고집하지 않으면서
가장 자아가 강한 생을 산다.
산길 오르며 이름 모르게 피었는는 야생화를 보며
-=야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