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techtalk 후기?

ddoman의 이미지

몇일 전 학교에 seattle에 있는 구글에서 사람들이 와서
1시간 반동안 Google tech talk라는걸 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구글 맵의 data structure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하였고
후반부에는 구글의 software engineering에 대해서, 그리고 학생들의 구글 입사에 대한 설명( 어케 보면 이게 주목적?? )
질답을 받았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개요를 설명할 때의 모습입니다.
분위기는 마치 수업같았습니다. 딱딱하지 않았고,
구글 맵의 data structure에 대해 설명 할 때, 흐음..뭐랄까..
그냥 정해진걸 읽는게 아니라, 정말 강의를 하듯이 열심히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사진기를 가져갔는데
학생들도 사진찍는 사람은 없고 다들 진지하게 듣고, 그 프리젠테이션을 하시는 분이
말도 너무 빠르고, 많은 내용을 하시다보니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뭐...

몇일 지나니 기억도 들었던것들 기억도 점점..-_-;;;

기억나는거라곤, 구글은 오직 하나의 source revision repository를 사용하다는거?
프로젝트 별, 지사별( 유럽에도 있고, 아시아에도 있고, 아메리카에도 있습니다. ) 그게 아니라
하나의 repository를 씀으로써 다른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코드를 쓸 때, 검색하듯이 찾고 재사용을 할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팀 크기도 그닥 크진 않고, 3~4명이나...아님 커도 보통 10명 이하라고 하네요.

질답시간에는 인턴쉽이나 full-time job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었는데
놀랬던건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PhD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ㅡㅡ;;;;
사실 그때 프리젠테이션 하신 분도 카네기 멜론에서 PhD받고 MS에서 일하다가 구글로 오신분이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내용은
면접을 할때, 질문( 그 PhD들이 던진 기술 질문들...-_- )의 답이 틀렸더라도
communication skill이 좋으면 많이 만회가 된다고 합니다.
자기네들은 단지 기술이 좋은게 아니라, 좋은 communication skill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원한다고 하네요.

아..누가 OS 뭐 쓰냐 질문도 했는데, 뭐...각 부분에 맞는 적절한 OS를 쓰지만 주로 리눅스를 쓴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번에 학교에 구글이 왔었을 때는 구글 티셔츠를 제친구가 받았었길래,
이번에도 줄까 기대했었는데, 안주더군요..-_-

대신 스티커랑 카드같은거나...
결국 끝나고 받은 스티커와 카드 몇장???

다음주에는 Microsoft가 오는데 이넘들은 돈도 많으니 USB라도 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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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st의 이미지

오직 하나만 쓴다는 그 소스 관리 시스템이 뭔지 궁금하네요. ^_^
SVN을 쓸런지...

Prentice의 이미지

http://code.google.com/hosting/

혹시 이거 아닐까요

noblepylon의 이미지

Quote:
또 하나 재미있는 내용은
면접을 할때, 질문( 그 PhD들이 던진 기술 질문들...-_- )의 답이 틀렸더라도
communication skill이 좋으면 많이 만회가 된다고 합니다.
자기네들은 단지 기술이 좋은게 아니라, 좋은 communication skill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원한다고 하네요.

얄짤없이 내년에 AP English를 들어야겠군요.
커뮤니케이션이 그렇게 중요하다니...

English Regular로 때우려고 했다가 이 대목때문에 마음이 바뀌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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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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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Prentice의 이미지

여기서 communication skill은 hearing이 아니라 listening, speaking이 아니라 convincing이 아닐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ddoman의 이미지

영어를 잘 하는게 아니라
대화의 기술이 좋은 걸 말하는 것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국어 실력이 얼마나 좋으냐가 그 사람이 대화를 얼마나 잘하느냐와 크게 일치하지 않듯이
대화의 기술이란 언어 class에서 얼마나 좋은 점수를 받았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문학 전공은 아니지만
한국의 국문학 전공 한 사람들 모두가 저보다 "대화"를 잘 할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AP English하면 대부분 English literature 할텐데요? 영문학 잘하면 대화의 기술이 늘꺼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좀 더 나이가 드시면
대화라는게 무엇인지 아실껍니다.

noblepylon의 이미지

영문학을 잘하는 것이 분명 대화를 잘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이 수업은 제 의사소통 능력을 한단계 높여 주었습니다.

솔직히 이 수업이 없었다면 언제 제 생각을 체계적으로 표현해볼 수 있고, 언제 설득력있는 글을 써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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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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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blkstorm의 이미지

별 이야기는 없었고, Hyper-V하고 데이터 마이닝 데모가 있었습니다.

SQL 2008하고 후속버전에 대한 이야기 잠깐 있었고... 그 후속 버전의 프로젝트 명이

나왔었는데, 대외적으로는 아마도 자기가 공개하는게 처음일거라면서 블로그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데이터베이스는 문외한인지라 그냥 멍때리고 있었다는...

질문 하나 해서 무선 마우스 받았구요, Guitar Hero하고 Zune (mp3플레이어)가

추첨으로 나눠준 경품이었습니다. 티셔츠는 운이 좋게 제 앞에 쌓아놓아서 하나 잽싸게 집어왔고,

트럼프를 모든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는데, 매 카드마다 MS의 각 사업부에 대한 설명비슷한게

적혀있었습니다.

마우스하고 티셔츠 건졌으니 나름 선방한거죠.

그리고, 구글에서 일하는 phd들은 대부분 미국내 CS/ECE 열손가락(내지는 열발가락까지?)에 드는 학교 출신들이라고 하더군요.

이번 1월에 구글에 들어간 중국인 친구가, 자기 주위에서 박사학위 소지자중에 탑 10출신이 아닌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