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로 인해 휴렛 팩커드(HP)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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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의 부탁으로 잠깐 컴퓨터를 손 보았습니다.
그 분이 몇 개월전에 HP컴퓨터 두 대를 사셨는데, 정말 느려서 짜증이 난다고 하더군요.

어떤가 해서 보니까, 부팅할 때 무려 몇 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부팅하자마자 실행시키는 프로세스 수가 무려 70개에 달하고...(그러니까 느리지)

경악할 사실은 그 70개 중의 1/3이 HP사에서 “끼워넣은” 잡다한 프로그램이란 겁니다.
(그 분이 평생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까지 무더기로 깔아놨더군요.)
한 두시간 걸려서 그 프로그램들 다 지우고 정리해놓으니 그제서야 조금 쓸만해지더군요.

번들로 끼워넣는것까진 괜찮다 이겁니다.
근데 그 쓰지도 않는 번들때문에 새로 산 컴퓨터가 우리집 3년된 컴퓨터보다 느리다는게 말이 되는지-ㅅ-

그러므로 저는 앞으로 휴렛 팩커드 컴퓨터는 쳐다보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JuEUS-U의 이미지

맞아요 -ㅅ- 번들로 끼워넣는거 솔직히 너무다하고 봅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XP 시절에는 그래도 처음엔 쌩쌩 돌아갔는데,
비스타로 넘어오면 처음부터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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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임쪽은 DX9을 DX10위에서 돌리다보니 조금 느려지는건 사실입니다만 (...)

부팅은 XP보다 일단 빨리 로그인 프롬프트를 띄워버리고, 서비스를 좀 늦게 띄우는 타입입니다.
슈퍼패치라던가 각 창을 3D로 관리하는 에어로 인터페이스라던가 이것저것 있어서 초기 부팅만 늦을뿐 동작속도 자체는 양호한데 왜 다들 미워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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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US-U의 이미지

으음;;; 물론 고사양에서는 흠잡을데 없이 좋은 운영체제인 것은 인정합니다만,
소형 랩탑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정말 다루기 힘든 녀석입니다;;;
확 다 튜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오히려 XP보다도 못한 녀석이 되버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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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1.7kg, 펜린 - 2.1GHz, 램 4GB 업, 하드 160GB....

... 소형같아보이지 않은 숫자가 몇개 들어있어보이는건 기분탓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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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17''
질량 5kg
노스우드 2.4GHz
램 1.7GB
하드 1TB

소형같아보이지 않는 이유는 데스크탑이기 때문입니다. -_-;
비스타 돌리는데 비디오카드(GeForce FX 5200) 때문에 체험지수가 낮게 나오는군요.
체험지수라는게 평균값이 아니라 각 항목별 점수 중에 최저값을 넣는지라...

에어로 끄고 윈95 인터페이스로 씁니다.

그랬더니 XP보다 클릭수가 많아진, 조금 다른 운영체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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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 끄시면 더 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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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괜찮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만, Aero를 끄는 이유는 속도 말고서라도, "반투명 효과" 외에 볼게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창 그림자라든가, 창 테두리같은건 신경도 안쓰거든요.
Win+Tab으로 되는 3D 창 전환 기능도 처음 보고 10초간 "오...굉장한다?"라는 말을 한 직후 그것이 기존의 Alt+Tab보다 딱히 더 좋을 이유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맥OS의 엑스포제처럼 뭔가 혁신적인것도 아니고 그냥 대체 기능일 뿐이라서...

그리고 메뉴 불러올 때 왜 페이드 효과를 못 끄게 막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멋있다기보다는 오히려 PC가 느려보이는 주범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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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글 읽고 생각해보니까 램이 적은 경우에는 에어로를 끄는게 더 빨라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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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끄는 게 더 빠릅니다.

지금 회사에서 지급 받은 삼성 센스Q210-AS240 이 .. 기본램이 4 기가인데...

에어로 끄는 게 더 빠릅니다.

회사에서 지급 받고 일주일 좀 넘게 써보고선 영 .. Vista 는 불안하고,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회사 전산망이 XP 에 최적화된 activeX 덩어리라서 ... ...) ... 해서 전산실에 얘기해서 XP 로 바꿔달라고 해서 지금은 XP 쓰고 있는데..

Vista 때보다 훨씬 빠릅니다. 다만, 램이 3 기가로 잡힌다는 게 좀 아쉽지만 .. 속도가 빠르니깐 그정도는 용서해 주렵니다.

혹시 .. 근데, 이것도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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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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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kesb의 이미지

델은 그런 면에서 좋습니다. 요즘 노트북들 보면 복구 이미지 하드에 끼워넣기가 유행인지 딱 OS 하나만 설치할 수 있는 CD/DVD가 잘 안 나오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델은 하드에 복구 이미지도 들어 있고, OS 설치 DVD도 따로 주니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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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z의 이미지

확실히 델은 그런 면에선 좋지요 ^^
저는 하드에 들어있는 복구 이미지는 약간 문제가 있어서 옛날에 밀어버렸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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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 XPS M1530
-Intel(R) Core(TM) 2 Duo Processor T7700
-4GB (2x2G) 667MHz Dual Channel DDR2 SDRAM
-NVIDIA(R) GeForce(R) 8600M GT
http://thegarag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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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hop의 이미지

HP 관련해서... 걍 언저리서 일하고 있습니다.

HP의 피시는 취급 안해서 모르겠고 서버의 경우 권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서버를 셋팅하시는 고객들이 있죠...

문제가 생기면 가장 답답한것 두가지가
(특히 HW 관점에서)
1.어떤것이 문제인가.....

2.왜 문제가 있어났나 입니다.

둘은 미묘하게 우선순위를 가지고 중요한데, 관련 매니지먼트 프로그램들이 이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갠적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권장사항으로 서버를 셋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돈들이면서 괜히 프로그램 개발하는건 아마 아니겠죠....
피시야 새로 깔면 그만인데.. 서버는 후덜덜 이죠.....

뭐 HP쪽을 옹호하려는 글은 절때 아님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또 밀어야 하나 아니 이제 인생 자체를 밀어야 한다..... IT 관두는 젖비린내 SE (/ㅡ_-)/~

cymacyma의 이미지

비스타에 '호환성이 낮은' 레노보 프로그램들이 가득 들어서..결국 우분투만 깔아씁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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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small Organization, volks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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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ofmagic의 이미지

전 ThinkVanta** 관련 프로그램이 상당히 유용하던데요. 펑션키 조합이 괜찮더군요. xno**에 있는 일관성 없는 조합보다야 레노버의 Fn + (F4, F5, F7, F9, Home, End, PgUp(요게 물건이지요.ㅋ), 좌/우/위/아래)들이 훨씬 나은 듯 합니다. 다른 이유이긴 하지만, 울트라베이 역시 맘에 들더군요.

그런 저런거 다 제치고, 역시 실제 키보드와 유사한 키 배열이 맘에 들어요. 세상에, PgUp/Down 키가 화살표 옆에있고, Home, End 키가 Fn 키 조합이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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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Bett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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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9park의 이미지

기업형 컴퓨터중에 기본 프로그램이 안깔린것 본적이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삭제 하는것보다,
처음부터 새로 설치하는게, 시간이 절약되었습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그 끼워넣은 소프트웨어중 상당수가 혹시 쉐어웨어 아니던가요?

완성 컴퓨터 제조업자들이 쉐어웨어 끼워넣기를 하고, 해당 S/W 업자들에게 일종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아요.

S/W 업자들은 점유율을 높이거나, 유료 전환 사용자를 늘리기 위하여 그런 일을 하고요.

그래서 몇년 전 뉴스던가...

지저분한 복구CD를 가진 완성 컴퓨터가 깨끗한 복구CD를 가진 것 보다 더 싸게 출시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No Pain, No Gain.

No Pain, No Gain.

linlin의 이미지

새로 까는 게 나을 겁니다. bloatware라고 하나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런 잡스러운 소프트웨어들이 깔려야 제품 가격이 좀 더 내려갑니다. 이것 역시 납품 업체들이 HP에 돈을 내고 한 자리 얻어내는 것이고 이 덕분에 소비자 가격이 내려갑니다. 다른 피씨 제조업체들 사정 역시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