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처방 받아보신분?

geneven의 이미지

취업때문인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근 2주간을 잠을 제대로 못 잔거 같습니다. 하루에 많아야 4시간정도요. 성격도 예민한데다 스트레스 까지 겹쳐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이걸 수면제 처방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이네요. 신경정신과 가면 기록에 남아서 취직에 불리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antz의 이미지

저도 성격이 대범한 성격이 못되서 현재 geneven님의 걱정이 약간은 상상이 됩니다.
음... 운동을 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어느 분은 헬스를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힘든일을 생각안할 수 있고 하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요가,국선도 같은 SK에서 하는 심기신수련이라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때 프로젝트가 힘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것은 성격도 있는것 같아요. 사람들 보통은 헬스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또는 기분전환으로 등산을 한번 같다 오는건 어떤가요? 땀도 흘리고 생각할 시간을 갖을 수도 있고 좋을것 같습니다.

음... 저도 신경전신과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여러 회사를 다녀봤지만 인성/적성, 건강검진 정도 하지 병원 병력기록을 원하는 곳은 없던데요.
요즘 현대인들 정신병 없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치열하게 하루 하루 살고 있으니...

세상살이가 점점 힘들어 지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Blog : http://lum7671.wordpress.com, http://lum7671.egloos.com

brucewang의 이미지

제가 처방은 받지 못했지만 대신 '수면보조제' 는 복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효과가 없더군요.

그 대신 '와인'을 추천 드립니다. 조금 고급으로.. 그거 한잔 조금씩 나누어 드시고 주무시면 오히려 약보다 효과가 좋더군요. 장복해도 1잔이면 별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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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4 8 15 16 2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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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181321의 이미지

제가 불면증이 있어 처방 받아본적 있습니다.

수면유도제와 달리, 진짜 수면제는 효과가 확실합니다.

복용 후 30분 정도면 술에 심하게 취한 거 같이 몸 가누기가 힘들어지고, 사물이 신기루에 휩싸이기라도 한 듯이 흐물거려 보이면서
잠에 빠져듭니다.

진짜 불면증이 심해지면 운동이나 수면유도제 같은건 전혀 도움 안되더군요.

수면제를 복용하면 잠은 확실히 오긴하는데, 깨어날때 별로 상쾌한 기분이 들진 않습니다.

모지리의 이미지

운동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저녁 운동이요.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요..

너무도 당연한 내용이지만 기본적인 부분을 넘기고 다른 해결책을 찾으실려고
하면 어느정도 무리일듯 보입니다. 제가 예전에 일때문에 대단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아내의 조언으로 한방병원에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따로 처방은 해주지
않고 생활 습관에 관한 처방만 받아왔습니다.

1. 저녁에 1시간 가량 땀을 흘리는 운동.
2. 자기전에 몸을 편한히 하거나 뜨거운 물로 샤워
3. 집안의 온도를 적당히 맞추어 춥거나 뜨거워 깨지 않도록
4.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거나 정 않되면 회사를 그만두도록

결국 전부다 실천했습니다. 회사도 그만두고요. 몇개월 지나니 씻은듯이 낳은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절대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일을 아예 하지 않는것등등
말입니다.

금전적인 부분보다 내 몸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취업에 관한 스트레스 이시지만 반드시 오늘만 있는게 아니라 정말 인생은 롱런하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생각해보셔도 될겁니다. 인생 그리 빡빡하지 않습
니다. 취업전에는 하루 하루가 고역일수 있으나 그런 마음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수 있을듯 싶기도 합니다.

정신과 상담의 경우 흠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정신과 상담을 요하는
환자들의 경우 본인 스스로 치유가 가능한 병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다만 상황이라는
논리로 그 병을 키우는것 뿐입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고 천천히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