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데탑을 컴팔해서 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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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에서 쓰는 서버겸 클라이언트의 프로그램이나 설정 파일은 그 하나하나 마다 삽질의 흔적이 담겨있다.. 심지어는 펜티엄 150에 레댓4.2로 시작했던 하드의 설정 파일도 남아있다. 그래서 더욱 정이가고 갈아엎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하드디스크와 본체를 그새 몇번 바꾸었지만, 계속 하드디스크를 복사해서 업그레이드만 하지 완전히 새 배포본을 깐 것은 위에 말한 레댓4.2였던 때였던 것 같다.. 물론 주변의 다른 컴퓨터들에는 최신의 새 OS로 깔아주지만, 이 나만의 서버는 좀 다르다..

레댓9까지는 그래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편이라 손쉽게 판올림을 했지만, 그 이후로 문제가 생겼다.. 커널, gcc, x.org 그러다가 플래쉬와 함께 자꾸 죽어버리는 파폭 때문에 며칠간 그놈까지 컴팔해서 최신판으로 올려버렸다.. 그 사이에 파일시스템, 아파치, php, mysql등등 잡다한 서버들은 이미 다 필요한 버전까지 올라간 상태였다..(모두 다 소스에서 컴팔).. 아직 못한 것은 glibc의 업글.. 아직 glibc 2.3.2에 목을 매고 있는데, 업글에 그다지 큰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다... 꼭 필요해지면 결국 업글을 하겠지만...

파폭2에 swfdec을 죄다 컴팔해서 쓰니 플래쉬 보다가 죽는 일은 전혀 안 일어나서 좋다.. 유튜브 영상은 조금 끊기긴 하지만.. 근데 가끔 이응자가 볼드로 안나오고 단선으로 나오는 홈페이지들이 눈에 띈다..아마도 그놈최신판의 폰트 처리 루틴(팡고? 아님 xft2? 아님 폰트 자체?)의 문제인 것 같은데.. 조만간 해결해야할 것 같다..

참, 그놈데탑을 컴팔해서 깔긴 했지만, 사실 나의 데탑은 윈도메이커다.. ^^

danskesb의 이미지

컴파일의 귀찮음을 감당하실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자 이제 패키지 관리가 상당히 편해진 페도라 시리즈로...
---- 절취선 ----
http://blog.peremen.name

JuEUS-U의 이미지

Linux From Scratch에는 이미 2만명의 삽질러가 있습니다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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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팔의 귀찮음이 문제이긴 했지만, 한번에 하나의 패키지만 목표로 컴팔해서 깔았지요.. 근데 이번 그놈은 좀 큰 건이었습니다.. 포터블 gnome 설치를 위한 garnome 프로젝트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었을 것이구요.. 물고 들어가는 패키지가 수십가지더군요.. 커널 및 각종 라이브러리의 헤더들이 지난 몇년(2002년 이후) 조금씩 바뀌어 온 것을 이리저리 마사지 해서 맞추어 주는 게 좀 큰 일이었습니다.. 같은 이름의 헤더들을 열어보면 변수나 함수의 정의가 다르게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아주오래된 라이브러리들은 garnome 외부에서 추가로 설치해 주어야 했구요...

젠투로 가는 것도 고민을 조금은 해 보았지만, 제 목적은 그냥 쓸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였기 때문에, 삽질의 즐거움에 계속 빠져있기로 했습니다. :)

MS를 믿으세요? 그럼 구글은요?

MS를 믿으세요? 그럼 구글은요?

g0rg0n의 이미지

포티지가 있어서

별걱정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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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의 이미지

오오... gentoo에서도 emerge gnome하면 같이 깔리는게 수백가지나 되는데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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