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파티션 날려먹는줄 알았습니다.

아주가끔은의 이미지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이런저런 문제를 많이 접해봤는데, 치명적인 부분이 하나 둘 보이는군요.

오늘은 홈 파티션을 날려먹은줄 알았습니다. 어제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오늘 출근해서 평소처럼 부팅을 하니 /home 파티션 마운트가 안되더군요. root 로 로그인 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var/log/boot.msg 를 찾아 살쳐 봤지만 내공이 모잘라서 분석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etc/fstab 를 살펴보니 마운트 할때 파티션 ID(이게 뭐지?)를 참조하더군요. 우분투에서 사용하던 UUID 로 바꾸기로 마음먹고 바꾸고 재부팅 하니 정상적으로 마운트가 됩니다. 아침에 일을 집중해서 하는 편인데, 사용하려는 아침부터 먹통이니 x줄 좀 탔다고 해야 할까요(오후에는 자야하는데...). 할 일을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요즘 한번씩 리눅스 파일시스템이라면 조금 불안해지는군요.

작년에도 같은 상황을 2~3번 겪었는데 참 난감할때가 따로 없습니다. 이것말고도 이래저래 디스크에 관한 문제점을 여러번 겪게 되는데 이전 몇년동안 NTFS 나 FAT 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문제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니면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할수도 있겠죠.

비정상적으로 종료했을때나 비슷한 경우가 생겼을때 e2fsck 를 돌려주시는 리눅스를 보면 너무 불안합니다. 이거 돌려서 좋은 경험을 한번도 한적이 없거든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