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듀얼 터치폰...

kirrie의 이미지

사실 핸드폰 바꿀때가 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기다렸다가 혹시 출시될지 모를 아이폰을
기다렸죠. 그런데 갑자기 어제 새벽에 핸드폰이 아무런 전조도 없이 사망해버려서... 눈물을 머금고
대리점에 갔습니다.
2g를 쓰고 있었는데, 3g로 바꾸면 번호 앞자리가 010으로 변경되야 한다는걸 알고 있어서 처음엔 2g핸드폰
을 알아봤는데... 종류도 많지 않고 가격도 예상보다 별로 안싸더군요. -_-;;
그래서 이게 대세라면 바꿔야지 하면서 3g를 알아봤습니다. 그러다 요즘 유행한다는 스마트폰 htc 듀얼 터치를 보고
고민하다가 구입했습니다.

pda폰이라 하면 예전에 셀빅xe를 너무 유용하게 잘 썼던터라, 이 htc도 그 연장선상에서 생각했던거죠.
일단...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뭔가 아니다 싶습니다. 핸드폰이라고 하면 기본기능에 충실해야 하는데,
이놈의 윈도우즈 모바일이 너무 부실하고, skt도 커스터마이징을 별로 안한듯 처음엔 좀 벙찌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프로그램 전환 속도도 너무 느리더군요. 문자 와서 '문자' 버튼을 눌렀더니 이게 또 하세월... (남아 있는
문자가 100통 이상 넘어가면 리스팅 속도가 거의 10초대에 다다른다는 소문이;;)
차라리 그냥 일단 핸드폰 살껄 하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스마트폰이 원래 다들 이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 답답한건 못참아..
2. 기본 기능에 충실해야해!
3. 복잡한건 딱 질색 ㅜ.ㅜ

이런 분들에겐 정말 비추입니다.

물론 그 외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윈도우즈 모바일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다 설치 되고..
흠.. ㅜ.ㅜ

mmx900의 이미지

지인에게 삼성 m4655를 사줬는데 잠깐 쓰면서 보니 스마트폰은 컴퓨터를 쓰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화면 전환이나 로딩 같은 상황에서 느껴지는 버벅임이라던지, 종종 일어나는 다운과 리셋 버튼-_-등... 그래도 이거저거 할 수 있다 보니 하루내 갖고 놀아도(?) 지루하지 않더군요. 제 거였으면 가장 큰 메모리카드 끼워놓고 별 짓을 다 했을 것 같습니다.

제 휴대폰은 어쩌다 보니 웬만한 스마트폰보다 훨씬 비싼 터치폰(lh-2300)인데 기능이 정말 안습입니다. 예컨데 음악 하나 재생할래도 wma,ogg 안되는 건 기본에다 mp3마저 변환해서 넣어야 하죠(이건 뭐 3년전 나온 같은 제조사/통신사 폰만도 못한...). 그리고 잡다한 소프트웨어 버그와 불편한 점이 있는데 언제 개선이 될지도 미지수이고, 개선되봐야 그걸로 업데이트가 되는 게 아니라 아예 새 폰이 나올거라고 생각하니 암울합니다. 아무래도 저에겐 스마트폰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당장이라도 갈아타고 싶은데 아직 제가 쓰는 통신사쪽에 wifi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참고 있지요.

그나저나 국내에서는 리눅스 기반 휴대폰을 볼 수 없는 걸까요? (요피 제외) 요새는 리모 관련 소식이 종종 들리던데...

Setzer Gabbiani

Setzer Gabbiani

소타의 이미지

M4500을 출시 초기부터 썼으니 2년 약간 못 되게 썼습니다...

아... 구구절절 다 필요없고 다시는 윈도 모바일 계열의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쓰지 않겠습니다.

OS 말고도 SMS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는지 불편합니다. 욕나오는 소프트웨어 1순위

그냥 예쁘고 가볍고 SMS, 전화만 잘되는 핸드폰 쓰렵니다. mp3? 동영상 메모리에 그득해도 듣고 볼 일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또 쓰게된다면 아이폰이 3G 환경에서 배터리 문제가 있다던데 국내 출시 후에 분위기 좀 보고 그때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