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졸업 전 학교에 있을때는 제가 동아리에서 나이도 많고
눈치볼 사람도 없어서
스터디 주제가 될만한 것들이 있으면 모임을 만들어보려고
자주 시도해보았었습니다.
제가 미진해서 제대로 진행된 것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계속 새로운게 생기면 같이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요즘에는 회사에 있다보니 계급도 말단이고 윗분들에게 잘못보인다는 부담이 생기니
눈치도 많이 보게되고
혼자 공부하기 벅차고 이래저래 같이 공부했으면 하는 주제들이 생겨도
말을 꺼내기가 어렵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갠히 말꺼내면 나보고 진행하라고 할테고
그러다보면 내 실력이 들통날테고
지금 남들에게 보이는 것보다 더 부족해보이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있는것 같습니다.
몇년 운영한 홈페이지덕분에
제 본래 실력이나 경력보다 더 우대??받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우쭐할때도 있고 두려울때도 있습니다.
갠히 나섰다가 먼저 말꺼냈다가 밉보이면 어떻게 하지? 라는
어쩌면 자신감 부족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제 자신을 알기때문에 생기는 생각같습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뻥셔널이라고 하나요? 함수형 언어 붐이 일고
가상화나 멀티코어 등에 대한 이슈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관련 글을 읽어보면 제가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회사에서 스터디 모임하기 어렵다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한탄만 늘어놔 버렸네요. ;-)
회사에서 스터디 모임이 잘 진행되는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좀 풀어놔 주세요~~
일단 저지른 후
모르는건 구라로... ㅎㅎ
이 참에 구라를 연습하는 것도 하나의 학습이? 인생공부~
뭐든 안하는 것보단 훨씬 나으리란 생각 드네요. 화이링 하시길
가만있으면
가만있으면 안됩니다. 뒤처집니다.
學問如 逆水行舟 不進卽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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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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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예전에 아는 형이 그러더라구요.
가만히 있음 중간은 한다.
근데 가만히 있음 중간밖에 못한다고...
그러더라구요..ㅋ
고민이 많아 고민인 애늙은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