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CPU(pc용)를 한국어 언어를 써서(인,디코딩) 만든다면 가능 할가요? 필요한 인원은 몇명 일까요?

jjjajh의 이미지

빌게이츠를 능가하는 '하드웨어의 빌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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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되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지금 나이는 83년생 26세 이고요.

행복주식회사 및 아이디어주식회사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제가 배워야 할 것좀 나열해 주세요..
시퓨 만들고 싶습니다.

dhunter의 이미지

1. 개념
2. 일반적인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의 2-3 학년 과정 커리큘럼
3. 국산제일주의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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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l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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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tgoes의 이미지

1번이 매우 의미심장하게 와닿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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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되겠지..

iris의 이미지

4. 막대한 자본
5.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최소한의 안목
6. 천재론의 타파(CPU는 한 명의 천재가 만들어내는 물건이 아닙니다.)
7. 협업/협동/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재발견

요약하면...

CPU를 혼자서 공부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적지 않은 자본을 투입하여 경험과 기술을 쌓은 수 많은 인원이 서로의 기술을 합쳐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개발은 철저한 시장에 대한 분석과 그에 대한 확실한 승산이 있을 때나 하는 것입니다.
(일반 CPU 시장에서 인텔이나 AMD, 임베디드 시장에서 ARM이나 MIPS, 이 기술을 라이센스한 업체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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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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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jjjajh2의 이미지

일반 CPU 시장에서 인텔이나 AMD, 임베디드 시장에서 ARM이나 MIPS, 이 기술을 라이센스한 업체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드나요???~~!!
네 물론이죠
완전 새로운 시퓨이니까요
아마도 한국사람이 가장 빠르게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고,
대한민국 사람이면 직관적으로 명령어를 쓸수 있죠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언어가 될 것입니다. ^^;;
물론 제가 팀장이 되서 만들면 이죠~~!!??

iris의 이미지

최소한 수 조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 자본을 모을 방안은 있습니까?
현재 나와 있는 상용 CPU와 싸워 이긴다는 뜻은 그들과 싸워서 이길 때 까지의 비용 조달 방법이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정부 관계자이거나 삼성/LG, 그리고 외국의 투자 은행이라면 여기에는 10원 한 장 대지 않을 것입니다.
(막대한 투자에 비해 그 투자 비용을 뽑는다는 보장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P.S: 그리고 병원에 한 번 가보실 것을 권하여 드립니다. 근거가 없는 자신은 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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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dog의 이미지

cpu를 만들어 본적은 없지만 예전에 그쪽 전공하신 분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설계도 중요하겠지만 한국에서 안되는 이유는 생산성이 문제라더군요.
다시말해서 아무리 설계가 좋아도 생산해서 불량율이 절반이 넘어가기 때문에
미국 업체와 경쟁이 안된다더군요.

반도체 생산 공정도 한 공정에만도 수십가지 박사학위 논문이 필요할만큼 어렵다고
하는데, cpu역시 마찬가지겠죠. 더 좋게 설계를 해도 만들 수도 없을 뿐더러 만들어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니 의미가 없는 것이겠죠.

그래도 삼성전자에서 arm core를 기반으로 임베디드 프로세서들을 생산하고 시장
점유율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주 미래가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공부의 시작은 디지탈공학이나 컴퓨터공학 수업으로 가능은 하겠습니다만...
지금의 방식은 이미 물리적인 한계까지 간 상태라고들 하니... 차라리 양자 컴퓨터쪽으로
시작해 보시는 것이 어떨지요..

정태영의 이미지

한국에서도 CPU 개발을 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삼성에서도 ARM 을 라이센스해서 만들고 있고, 예전에 ALPHA 를 만들기도 했었죠. 뭐 물론 이 경우들은 아키텍쳐 개발이 아니긴 하지만...

아래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다니는 회사에서도 CPU 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http://babyworm.net/tatter/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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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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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연간 10 조원씩 20년만 퍼 부우면 됩니다.
그 돈만 대주시면 제가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돈이 어디에 쓰일 건가 하면 ..

1. 특허 검색 및 특허 회피 수단 확보
2. 특허 소송 대비 공탁금 및 특허 소송 대비 변호사 100 명 확보
3. 반도체 라인 증설 로비 및 토지 수용, 수용 보상금 지급, 정부 및 관련 기관 로비, 입법 청원 등

여기까지 대충 한 5년쯤 걸릴 겁니다.
그리고 나서 ...

4. 연구소 설립, ISRC(http://isrc.snu.ac.kr) 등과의 프로젝트 시작, 대학 우수 자원에 대한 장학금 지원, 병특 업체 선정 로비 등 ..
- 반도체 기본 공정 6가지에 한 공정당 최소 100 명씩은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니깐 적어도 600 명.
5. 반도체 장비 업체 컨소시엄 구성, 라인 lay out 확정, 건설업체 선정 등
- 개발인원 1명당 최소한 라인 오퍼레이터가 10 명씩 있어야 하면 대충 6000 명.
6. pilot line 구성 및 건설

이게 역시 대충 5년쯤 걸립니다.

7. 시제품 생산
8. 시장 침투
9. 인텔/amd/arm 등의 시장 잠식

이거 역시 5,6 년 걸립니다.

근데... 매년 10조원씩 20년 퍼부을 돈이면 .. 그냥 인텔과 AMD 주식, 하는 김에 VIA 등의 주식을 사들이는 게 저렴하게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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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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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wang의 이미지

CPU를 만드시고 싶다는 것을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circuit design을 하시고 싶다는 것이겠죠?

어떤 CPU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단한 수준의 테스트용 CPU는 우리나라의 많은 컴공과에서 디자인 하실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CPU를 물리적으로 제작하는데는 semiconductor 를 회로도에 따라 작은 칩 안에 이식해 넣어야 하구요, 이 제조기술은 재료공학 (epitaxial growth, etching 같은 기술등이 사용됩니다.)이라는 다른 전공을 배우셔야 합니다. 제가 재료공학과를 다녔었는데... 대학 2학년때 컴퓨터를 알아서 전공을 때려친 이후로 잘은 모릅니다만, 어떤 물질을 원자레벨까지 파고 들어 새로 만들어 보는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재밌는 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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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4 8 15 16 2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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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thrasiir의 이미지

사실 정말로 당황스러운 점은 "한국어 언어를 써서"라는 부분이죠. 설마 한국어 니모닉을 원하는 걸까요. -_-;

anfl의 이미지

모사에서 CPU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해당 CPU의 컴파일러를 담당했었고요.

같이할거면
1. 사람
2. 돈

직접할거면
1. 프로세스 아키텍쳐 (내부구조, 동작방식, 각 아키텍쳐 특징, ...)
2. SoC (Verilog, VHDL, FPGA, ...)
3. 컴파일러 (컴파일러 이론, 최적화, ...)
4. 반도체 공정 (이건 직접 할일은 없지만 어떻게 하면 최적화 할수 있는지 등)
5. 돈 (칩하나 만드는데 돈이 장난아니게 들죠.)


kilikan의 이미지

으음;; 정말 지금 현존해 있는 CPU의 특허를 피해가는것도 일이라는;

jjjajh의 이미지

냉무

1소대3중대24번훈련병03-760749051대대todqud

lifthrasiir의 이미지

코딩과 CPU 사이에는 별다른 관계가 없습니다... 일단 저기 dhunter 님의 글에서 1번과 2번을 충족시키고 오실 것을 권합니다. 정말로요.

jjjajh의 이미지

듀얼코어 트리플코어 등 멀티코어 추세로 갈것 이라고 예측 했구요
결국 그래픽에 코어가 달리듯히 하드와 램 결국엔 오디오까지 코어가
달리지 않을까 군대(03-76074905)에서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 놨죠.
이 이상은 멀티가 다시 하나의 원칩 형태가 되고 이러한 서클이
결국 시피유의 한계를 늘려나가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1소대3중대24번훈련병03-760749051대대todqud

dhunter의 이미지

"한국어 코딩" 이라는 기준이 뭠미?

뭐, 영어로 가득찬 C 대신 한글로 코딩하고 싶다고? 그런건 얼마든지 [지금 당장] 가능함. 아무도 안 쓸 뿐이지.

개념도 없이 "네 생각이 맞았다" 고 기뻐해대는 것도 참....
코어라는 개념은 또 뭐냐? 일단 트랜지스터가 뭔지는 알긴 함?

진짜 당장 근처 아무 공대 전자과 수업이나 쳐들어보기는 바람. 어휴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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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pig1995의 이미지

그래픽 카드에 코어가 들어간 이유? 그래픽 카드는 연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AMD사의 최신 그래픽 카드인 Radeon HD 4800 시리즈는 800:40:16개의 코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된 Rage도 0:1:1:1의 코어로 구성돼 있지요.
Graphics Processing Unit (NVIDIA) 또는 Video Processing Unit (AMD/ATI Technologies) 라는 용어와
Central Processing Unit이라는 용어를 비교해 보세요. 공통되는 단어가 보이시죠?
--
임수서룬뫼 윤희수 {cppig1995/돼지군}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shame2의 이미지

개그맨으로 대성하실듯

프비 매니아~

truecolor의 이미지

좀 다들 비웃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그 예측을 혼자서 하셨다면 일단 CPU 흐름을 보는 센스는 충분히 있으십니다.

1. 일단 멀티코어에서 매니코어로는 가고 있는 것 맞고요.
2. 그래픽 코어까지 통합되는 것 맞고요.
3. 하드는 모르겠다만 램은... 3D-stacking 기술이 구현이 되면 (10년 후에나...) 램도 캐쉬처럼 한 다이에 올라올 것입니다. 참고로 L2 캐쉬가 CPU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도 한 10년 밖에 안 된 일입니다. 10년 뒤면 램이 들어올지도... 그 뒤 10년이면 정말 하드도!!!! 충분히 그럴듯한 예측입니다. 오디오는 아날로그 로직이 들어가야 하기 때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젤 문제는 프로그래밍이에요. 멀티코어가 되면.. 이걸 제대로 이용해먹으려면 프로그램이 잘 병렬로 짜여야하는데 문제는 이게 매우 힘들어요...

musik의 이미지

논산 8월 군번이시군요.

저도 10여년전에 논산 8월 군번이었습니다... 반갑네요

군대에서 배운거 사회에서 잘 못써먹습니다.

힘내세요.

moonend의 이미지

멀티코어가 나온 이유는 발열도 발열이지만, 더 이상 회로의 크기를 줄이기 힘든점이 큽니다.
공학적인 한계가 아니라 '양자역학'적인 한계이므로 뛰어넘을 방법이 뚜렷이 보이지 않습니다.

jjjajh님이 군대 가기 한참전에도 64코어 CPU 등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램과 오디어에 코어가 들어간다는 말은... 이런 것도 설명해야하나요.

구글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발 파코즈라도 좀 들어가주세요.

asitgoes의 이미지

멀티코어가 나온 이유가 회로의 크기는 줄어서 더 많은 Transistor를 넣을 수 있는데
발열 문제등으로 하나의 코어의 복잡성을 높이는 것보다는 여러개의 코어를 넣는게 낫기 때문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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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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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되겠지..

정태영의 이미지

이미 트랜지스터 하나에 원자 *몇 개* 단위 구성이다보니 더 이상 공정을 세분화 하기는 힘들고, 아키텍쳐 개선을 통해 더 빠르게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아지다보니 다른 방향으로 선회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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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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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줄기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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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의 이미지

발열이나 전력소모 문제로 클럭 올리는게 한계가 도달했고, 그럼 속도 올리려면 아키텍쳐도 특출난게 나와야 하는데 Out Of Order 이후 아주 특출난게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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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color의 이미지

OOO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싱글스레드에서 뽑아낼 수 있는 병렬성에 이론적인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한한 OOO가 가능하더라도 그렇게 성능이 비약적으로 안 좋아집니다. OOO가 본격적으로 쓰여진게 아직 15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CPU 성능이 2년마다 2배씩 빨라진건 발열문제가 도달하기 전이라서 공정개선하고 클럭 개선해서 비교적 손쉽게 높아진 것이죠. 불과 10년만에 일단 막을 내렸습니다만...

wish의 이미지

씨피유를 만들고 싶다면....

삼성에 입사하세요 :)

bus710의 이미지

왤케 재밌지...ㅎㅎ

제가 봤을 땐 jjjajh님은 전자-컴퓨터 쪽의 전공 지식이 분명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임원 한분이 오셔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피력하면서

'이러저러하게 만들어서 이러저러하게 붙이면 안되나? 한번 해봐'

이런 말을 건네는 아찔한 순간이 떠오르네요.

다만, jjjajh님의 아이디어가 어떤 연구에 중요한 모티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위에 글을 다신 분들의 말씀처럼 한글 인코딩과 씨피유와의 관계가
어떻게 jjjajh님의 머릿속에 펼쳐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공상소설이 점차 현실이 되어가듯이 몽상가의 이야기가 인류의 미래를 구할지도 모르죠ㅎㅎ
하지만 제가 투자자라면 혹은 밑에 있는 개발자라면 구체적이고 확실한 구조, 알고리즘 및 필요성을 느껴야 손을 대겠네요.

akudoku.net rancid - i'm forever

life is only one time

jsj3579의 이미지

1. 개념
2. 납땜
3. 일단 8051로 시작 고고씽
4. 또 개념

chosh84의 이미지

저 또한 비슷한 왜 한국어 프로그래밍 언어는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전자공학에 들어가서 공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생각 안합니다.

CPU를 만들고 싶다면 대학교에 들어가면 만드는 법 가르쳐줍니다.
(제가 3학년때 마지막 프로젝트로 간단한 4비트 프로세서를 VHDL로 코딩한적있습니다.)

CPU라는 것이 여러 분야를 집대성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전자공학 하나만 배워서 되는 것도 아니고 기계(발열), 재료(내부), 컴퓨터 공학 등등의 많은 분야가 필요로합니다.

윗분들이 지적하신 말씀처럼 단순히 만들고 싶습니다. 해서 될 것이 아닙니다.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할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사람, 기계 등등 혼자서 만들어보겠다고 만들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래도 만들고 싶으시다면 먼저 대학원까지 졸업하시길 권장합니다. 다음 좋은 투자자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계와 사람을 사야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아이디어는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결론낸 것은 의미 없다는 것입니다.
영문 프로세서나 한글 프로세서나 그게 그거라는 결론입니다.

truecolor의 이미지

일단, '개념' 탑재가 가장 급선무입니다. 컴퓨터아키텍처 전공자로서 CPU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죠. 좀 띠껍게 쓰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CPU는 단순히 제조공정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로직이 훨씬 중요합니다. CPU는 크게 하드웨어 제조기술, 즉 VLSI 디자인하는 것과 캐쉬가 어떻게 작동하고 명령어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따지는 마이크로아키텍처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만드는 것이 우리나라가 하기에는 사실 상 매우 힘듭니다.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성이 전혀 없습니다.

좀 다시 정리해보죠.

1. 명령어 셋 구조 정립: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죠. x86 호환을 만드느냐 ARM을 만드느냐.. 이 명령어 셋 구조 만드는 것만해도 수십명이 엄청 노가다를 해야합니다. x86 호환은... 엄청난 노가다에 아마 두손 두발 들겁니다. 아, RISC면 간단할 것 같죠? 천만에요.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 마이크로아키텍처 정립: 자.. 간단하게 캐쉬 어떻게 만들래요? L1/L2 캐쉬 학교에서 배우셨죠? 아 그런건 됐구요. 좀 더 고급 캐쉬로 들어가보죠. Non-blocking cache 어떻게 만드실래요? 캐쉬에 read/write 포트 몇개나 만드실래요? 캐쉬 뱅크는 몇개로 나누면 될까요? 아 또 멀티코어라 가면 캐쉬 코히런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요? 캐쉬에 주소를 저장할 때 가상주소를 쓸건가요? 물리주소를 바로 쓸건가요? 캐쉬는 대충 이쯤에서 접고 그럼 이제 TLB는 어떻게 만들까요? 컨텍스트 스위칭 일어날 때 TLB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 그리고 브랜치 프리딕터로 가보죠. 브랜치 프리딕터는 또 어떻게 만들까요?

아직도 멀고도 멀었습니다. 아웃-오브-오더 구조로 할 것인가요? 아니면 저전력을 위해 그냥 인-오더로 할 것인가요? OOO로 할 경우에는 ROB/RS/Execution Port는 몇개나 둘건가요? 파이프라인 단계를 몇 단계로 할래요? 혹시 x86 호환칩이라면 디코더 로직은 어떻게 감당하실래요? uop으로 어떻게 쪼개실래요?

아직도 빙산의 일각입니다. ALU는 어떻게 구성할까요. FPU는 또 어떻게 만들까요. 요즘 SIMD 명령어셋 장난아니게 등장하죠. 얘들은 또 어떻게!! 그리고 요즘 하드웨어 프리페처가 다 있죠. 얘들은 어느 레벨에서 어떻게 작동하도록 만들어야할까요. 또, 메모리 로드/스토어를 처리하는 것도 매우 힘듭니다. 그냥 무식하게 처리하면되기야 되는데 성능이 개판이죠. 그래서 무수한 테크닉들이 연구되어있습니다.

후.. 이제 메모리컨트롤러... 메모리컨트롤러 CPU에 내장할거죠? 요즘은 이제 대세로 굳혀졌으니.. 그럼 DRAM에서 어떻게 데이터 가져올까요. 뱅크컨플릭이나 그런거 나면 성능 저하가 팍팍 나는데 그건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요. 또, 각 코어끼리 인터커넥션은 어떤 버스 타입으로 할건가요. 요즘 세상에 멀티코어 안 만들면 시장에서 팔리지도 않겠죠. 혹.. SMT라도 만들면 SMT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인텔이 SMT 만든다고 쏟아부은 사람/시간/돈이 장난아니라죠.

헥헥.. 아직도 멀고도 멀었습니다. 파워 이야기도 못 했고...

3. 어찌되었던 이렇게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어케어케해서 만들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제 직접 이 논리적 회로를 하드웨어로 구현을 해야하죠. 저도 이 부분은 잘 모르는데요 암튼 장난이 아닐 겁니다. 캐쉬 로직은 소프트웨어인데 이걸 실제로 잘 동작하게 하려면 하드웨어로 구현을 잘 해야겠죠. 이거 시행착오 겪으면 얼마나 걸릴까요? 암튼 저도 이건 잘 모르니 넘어가죠.

다른건 다 집어치고 마이크로아키텍처 하나 만드는 것만해도 학부 2~3학년?!!!!!!!!!! 학부 시절에 제가 언급한 위의 내용을 다루는지 모르겠습니다. CPU를 제대로 만드는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아두세요. 인텔이 일단 킹왕짱이고 AMD는 인력이 너무 딸리고요... Sun/IBM도 칩을 잘 만드는데 시장성이 없죠. 저는 알파칩을 참 좋아했는데요. 21264라는 칩이 처음 나왔을 때 엄청난 신기술을 다 가지고 들고 나왔죠... 그 외에도 VIA도 요즘 칩 만들고...

사실 삼성도 칩을 만듭니다. ARM같은 팹리스 회사에서 도면 가지고 와서 생산은 합니다. 생산은 삼성이면 충분히 할껄요. 뭐 45nm, 32nm 같은 공정이 DRAM과 CPU에서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지만.. 암튼 제조기술자체는 어떻게 커버될겁니다. 참고로 nVidia는 아예 칩 만드는 공장이 없고, AMD도 직접 제조공정은 다루지 않습니다. 즉, 순수 마이크로아키텍처만 다루죠.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아키텍처입니다. 이건 뭐랄까 제 생각에는 로케트 쏘는 기술 같습니다. 로케트 어떻게 하면 쏘는지 다 알죠. 그런데 그걸 직접 안전하게 돌아가게 만드려면 무수한 시행착오와 시간과 노력과 돈이 들어갑니다.

우문에 별로 답변을 안 하려다가... CPU가 어디 옆집 강아지 이름처럼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아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 모르겠습니다. 매우 특화된 임베디드 CPU라면 우리나라도 가능하겠습니다. 그런데 PC용 즉 데스크탑/모바일/서버용 CPU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가 자체기술로 달나라로 가는 것과 맞먹는다고 봅니다.

암튼.. 열심히 공부하세요!!

dhunter의 이미지

개념.에서 말했듯이.

[니가 뭔 병신소리를 하는지 알아라] 라는 뜻에서 학부 2-3학년이라고 한겁니다.

학부 2-3학년 수준으로 [만들수 있다] 가 아니라 [만들지 않는 이유]를 깨닫는 레벨을 말이죠.

.근데 저분 정신줄을 놓은것 같으니 별 의미는 없는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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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stein의 이미지

학부 2~3학년에서 나오는 CPU라는건...말그대로 OOO따위 안들어가있는 (그래도 파이프라인1개는 들어가있는...) 수준의 간단한 CPU를 말합니다. 그정도까진 배우니까요. 다만...정말 시험적인 CPU구요. 실사용은 안되는거죠 ^^;;; 기본적으로 돌아가기만 하는 수준의 CPU는 만들기가 그렇게 어렵진않지요. 간단한 캐쉬 정도까지도요.

다만...멀티코어는 먼나라 이야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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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mart Move!!
http://kalstei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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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color의 이미지

도대체 CPU를 만드는데 '한국어 언어'가 무슨 소용이 있나요? 혹 VHDL 코딩할때 주석을 한글로 달면 가능하겠... 아.. 굳이 뭐 명령어 셋을 한글로 하면....

x86에서

push ebp
mov ebp esp
sub esp 10h

뭐 이런걸..

눌러라 이비피
움직여라 이피피 이에쑤피
빼라 이에쑤피 십

이걸 원하시는지??? 어차피 이건 다 2진수로 표현이 되어 01010101111 이렇게 되는건데...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제가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암튼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고요. 그냥 웃자고..... 암튼 그 열정 만큼은 좋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습니다.

아.. 우리나라가 사실 틈새를 노릴만한 시장은 그냥 칩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작은 칩회사들도 많아요. 브로드컴이나 마벨이나 그런 회사들... 뭐로보다 우리나라에서 그건 좀 암울해보입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래도 꿈을 조금이나마 펼치시길 원한다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샘숭 LSI 사업부로 가십시오!!

다시한번 써놓고 보니 너무 제가 장난기로 적은 것 같네요...

jjjajh의 이미지

1소대3중대24번훈련병03-760749051대대todqud
슈퍼컴퓨터의속대나

1소대3중대24번훈련병03-760749051대대todqud

peinsiro의 이미지

9/15 올린 글들 한번 보세요.

제 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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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살자.

정직하게 살자.

samjegal의 이미지

인공지능 자동 답글 봇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상주의라고 해야되나... ㅋㅋㅋ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digital_man의 이미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위대한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께서 깊은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실천을 행하실 때

모든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가지 요소가 모두 텅 비어있는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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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저 파도속에 배를 내미는 것과 같다.

인생이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저 파도속에 배를 내미는 것과 같다.

jjjajh2의 이미지

1+0+(-1)=0으로 검출하는 트랜지스터의 확장판을 고안했습니다.
공식도 이미 올려 놨구요? 아마도 원자레벨이나,
전자 레벨의 트랜지스터이상의 성능을 낼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상은 모르겠네요.
앞으로 아마도 3^n을 컴퓨터가 기억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jachin의 이미지

3가지 상태를 갖는 트랜지스터(Tri State Transistor)

http://www.asic-world.com/digital/gates5.html

다만 물리적인 구현이 어렵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논리적인 구현 논리는 이미 러시아에서 1930년 대에 모두 정립되어 있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공부를 먼저 하셔야 할 듯 합니다.
또한 국어공부도 하세요. 사람과 정보를 교류하는 방법은 말과 글입니다.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아무리 모든 이론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주변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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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masoris의 이미지

jjjajh님은 아마 천재이신것 같습니다. KLDP에 적은글 모두 인쇄한 다음에, 가까운 정신과 병원에 찾아가서 상담 한번 받아 보세요. 님의 천재성을 현실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의사와 의논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병원 상담 비용은 의료보험 적용시 약 5000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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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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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silasoni의 이미지

"한국어 언어를 써서" 이 말을 보더라도 개념파악조차 못했다는게 알립니다

천재요?
대부분 사람들이 천재를 리해못한다고 지딴에 그렇게 착각하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무엇이 천재고 무엇이 개념미달인지 스스로 알아야 할텐데

ydhoney의 이미지

거의 1~2년만에 들리는것 같군요.

다름이 아니라 아주 방금전에 이 정신나간 친구가 저더러 돈을 얼마든지 줄테니까 같이 일을 하자고 연락을 줬더군요.

뭔가 하고 벙쪄서 들어왔더니 이런 글이 있군요.

회사 사장한테 전화해서 내 밑에서 일할 생각 있냐고 하면 일 할것 같나요? 이건 뭐 대체;;

일단 정신과부터 가보세요.

나 원 kldp 통해서 별별 연락을 다 받아봅니다만 간만에 정말 벙찌는 연락 받아보는군요.

참 죄송한데 글쓴이는 앞으로 아무한테도 연락을 하지 마시고 그냥 정신과에 연락하시오. -_-;

왜 s사가 ARM CPU를 만들고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지 분위기 파악이 안되는지? 한글 CPU?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나 혼자서 만들어볼 것.

무슨 자라나는 새싹을 짓밟는 소리냐고 할지는 모르겠는데 싹도 싹 나름이지 잡초싹은 밟는거요.

아직 나이도 어린것같은데 정신줄 좀 잡고 어디 공장 생산직이라도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면 나이 한 40쯤 되면 어디가서 힘들지 않게 먹고 살 듯.

정신줄 제대로 잡아도 IT에서 빌어먹고 살기 힘든데 정신줄을 확 놔버렸으니;;

그 정신머리를 유지할 생각이라면 IT는 되도록 떠나있기를..

 
########### 기운이 솟아나는 티거 호랑이 노래 ###########
폴짝폴짝 폴짝폴짝 비켜나세요. 티거가 나가거든요 폴짝폴짝폴짝~
저기가는 저 푸우 조심하세요~ 바지벗고 다니다가 어흥!!

stmaestro의 이미지

일단.
하드웨어의 빌게이츠 란 무슨 뜻인가요?

뭔가 비유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한국의 인텔이나 AMD라면 모를까
한국의 빌게이츠라고 해서
한국에서 윈도우 같은 OS를 만드는건가 했었는데.
이야기가 CPU네요. CPU 라면 빌게이츠가 아니라 다른 비유가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jjjajh2의 이미지

소스가 되는냐 소스를 넣는냐
알이냐 닭이냐
http://nametag.naver.com/04449cOadeMKdcAU

tiffang의 이미지

"cpu 를 만든다" = "실제 칩을 제작"
는 성립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instruction set 만 만드는 것도 "cpu 를 만든다"의 문맥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돈 없이 머리로만 할 수 있는 "명령어 셋 설계" 해보심은 어떨까요?

단 한글은 단어를 간단한 단어로 만들어 내는 능력은 부족한 것 같으니
"한자" 로 도전해 보십시오!

"mov r0, r1"

"傳送 個體一, 個體二"

처럼 안될까요?

"옮겨라 갈무리하나, 갈무리둘"

는 좀 이상하나자요..

silasoni의 이미지

한글로 하겠다는거나 한자로 하라는거나 -_-;;;

doraq의 이미지

아마도 한국사람이 가장 빠르게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고,
대한민국 사람이면 직관적으로 명령어를 쓸수 있죠

일단 개념을 탑재하면 대화가 안되기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최대한 이해를 해 보자면...
한글(혹은 우리말)을 직접 알아들어 실행하는 CPU라는 의미인가본데..

이게 만들어지더라도 실패할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이놈은 영어를 직접알아듣는 CPU한테 질꺼거든요. (한글인구 << 영어인구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