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교회'를 아십니까?

이 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정말 많죠.

그런데 제가 본 것중에서도 정말 특이한 편에 속하는 종교가 바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교회

(Church of the Flying Spaghetti Monster, 줄여서 FSM교)'라는 종교입니다. 이름도 특이하죠?

밑에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길래 잠깐 다른분들에게도 소개해보고 싶었습니다.

아, 저는 FSM 교의 신도가 아니기에 전도 활동은 아닙니다.

그냥 이런 특이한 종교도 있구나 하는 정보전파가 목적입니다.

먼저 FSM 교에서 믿는 신,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FSM 교의 신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과 그의 천지창조.

국수가락과 미트볼로 이루어진 저 괴물이 바로 FSM 교의 신 입니다. 특이하죠?

그런데 실은 이 FSM 교는 탄생 배경도 특이합니다. 바로 미국 부시 대통령에 반발한

한 젊은 공과대학 대학원생이 만들어낸 것이 그 기원인 것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 부시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미국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과학시간에 성경의 창조론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떠든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과학계의 반발이 심했죠(애니메이션 심슨의 에피소드로도 쓰였기 때문에 보신 분들도 있으실듯).

그런 상황에서 어느 공과대학 대학원생이 '과학시간에 특정 종교를 가르쳐야 한다면

내가 만든 날으는 스파게티 괴물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라며 반 장난삼아 만들어낸것이

바로 FSM 교인 것 입니다. 이런 반발로 결국 부시 대통령은 그 정책을 포기했죠(혹시 이명박씨는?).

FSM 교는 그후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교리도 완성하기에 이르릅니다.

그 교리는 다음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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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 중요한 말 끝에는 RAmen(라멘)이라는 말을 붙인다. A는 대문자로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FSM의 교리에 따르면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남을 괴롭히지 않고 착하게 살면 된다.

문헌에 따르면 FSM은 관대한 신으로, 다른 신을 섬기는 등의 행위로 인해 꽁해있거나 하지는 않는다.

지옥에 가는 것도 마찬가지로, FSM의 기준에서 나쁜 사람이 가게 될 것이다.

**(FSM을 안 믿는다고 지옥에 가지 않는다. 즉 일부 종교의 배타성을 비꼬아놓은 것 입니다)

천국에는 맥주가 분출되는 화산과 쭉쭉빵빵한 스트리퍼들이 있다.

지옥에는 김빠진 맥주들과 병든 스트리퍼들이 있다.

**(역시 장난기가 돋보입니다)

FSM의 3개의 위격

-미트볼(힘을 상징) -소스(자연과 정신의 풍부함을 상징) -국수(에너지와 유동성을 상징)

'8개의 웬만하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1)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맘 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2)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3)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 같은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5)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6)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데 쓸데가 많다.

(7)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 먹어라.

(8)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 없다

**(역시 다른 종교들의 배타적 특성을 비꼬아놓은 항목입니다. FSM을 믿는다고 남들보다

우월한 척 하지 말것, FSM을 안믿는다고 남들을 싫어하지 말것, FSM을 돈 벌이에

이용하지 말 것, FSM을 팔아서 거짓말을 하지 말 것 등을 명시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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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기존 종교의 배타성에 대해 한껏 유머로 대응한 종교가 바로 FSM,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교회입니다. 최근들어 교세가 확장(...)하여 우리나라에도 지부가 생겼습니다(오...).

홈피에 링크시켜놓았습니다.

가뜩이나 세상만사 복잡하고 심각한 일들만 많은데 안식을 찾기위한 종교에서조차

웃음을 잃어서야 되겠습니까? 가끔은 이런 식의 '웬만하면 이웃을 사랑하고 괴롭히지 좀 마라'

라는 유쾌한 종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전 무종교인이기에 이건 전도 활동이 아닙니다.

단, 무종교인이라도 FSM 은 지옥에 떨어뜨리지 않는다니까 그건 좋습니다.

FSM 중앙교회(http://www.venganza.org/)에서 퍼온 FSM교 축제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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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ruliweb.empas.com/ruliboard/read.htm?main=cmu&table=society_news&page=1&left=m&find=subject&ftext=%BD%BA%C6%C4%B0%D4%C6%BC&time=1209600&num=16083"> http://ruliweb.empas.com/ruliboard/read.htm?main=cmu&table=society_news&page=1&left=m&find=subject&ftext=%BD%BA%C6%C4%B0%D4%C6%BC&time=1209600&num=16083

감동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