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다녀왔습니다. Got Linux? 티셔츠 입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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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녁에 침 샤 추이 (Tsim Sha Tsui) 거리를 걷다가 재밌는 간판을 봐서 사진 첨부합니다.
역시 윈도우즈 XP 에러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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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어르신이 동생들 데리고 다녀오라시며 용돈까지 쥐어주셔서 3박 4일 일정으로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가서 입을 옷을 고르다가 Got Linux? 티셔츠가 눈에 띄어서 '아 이건 반드시 가져가야겠다' 하고 챙겼습니다.

마지막 날 동생들에게 쇼핑을 위해 '자유시간'을 주고 알아서 다녀오라고 한 뒤에 전 혼자서 홍콩의 유명한 재래시장인
몽콕(Mong Kok)에 갔습니다. 몽콕은 이를테면 한국의 동대문시장과 경동시장, 파고다 공원을 합친 것 같은 느낌인데,
의외로 스포츠 웨어나 디지털 제품들을 파는 곳도 많아서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몽콕에 가려다가 지하철을 탔는데 중간에 많이 봐야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애가 자꾸 절 보고 싱긋싱긋 웃길래
인사를 했더니, 자기도 리눅스를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I got linux!) 이야기 좀 하다가 이 옷은 한국의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만든 멤버쉽 티셔츠라고 했더니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든다고 자기도 하나 얻고 싶다고... 뭐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ㅎㅎ

몽콕에 가면 몽콕 컴퓨터 센터라고... 용산을 압축해서 한 건물안에 집어 넣은 것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당연이 들어가봤지요. USB 무선랜카드가 필요해서 한국보다 싸면 하나 살까 했는데, 예상외로 용산보다 조금 더 비싸거나
비슷했습니다. 다른 제품들의 가격도 마찬가지였구요.
최근 유행하는 iPhone의 가격도 소문에 들리는 가격과는 별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용산이 그래도 나은 편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아무튼, 세계 어디를 가도 리눅서들은 바퀴벌레처럼 (좋은 의미로) 항상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도착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홍콩의 그 후덥지근한 날씨가 그리워지네요.
조만간 블로그에 홍콩 다녀온 이야기 자세하게 들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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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스물... =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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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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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서른...

죄송합니다
Summa Cum La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