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le development가 제대로 지켜지는 회사에 다니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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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가입하고 여러분께 인사도 드릴겸 질문 드립니다. ^^

요즘 Agile development에 대한 요구 들을 여러 경로로 접하게 됩니다.

제가 지금껏 경험해 본 방법론은 전형적인 Waterfall에 일부 XP의 요소들이
사용되는 형태였는데요, 여러 내적/외적 사정, 예를들어 요구사항에 대해
고객(진짜 고객 또는 내부 직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또는 회심 등의 이유로
디자인 이후의 시점에서 디자인 변경이 요구되거나, 인간인지라 코딩 과정에서야
디자인 단계에서 고려하지 못한 문제로 재디자인이 필요하다거나... 하는
상황으로 인해 회사 내부의 방법론대로 진행하기가 생각과는 달리 순항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야 Agile의 TDD나 XP를 100% 몸소 경험해 본 적은 없기때문에 뭐라 가늠하기가
전문가들께서 보시기에 장님이 코끼리 더듬는듯 보일지도 모르겠는데요,
Agile의 경우도 작은 모듈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등이 우리 나라의 조급하신
고객들에게 과연 '적합' 한 대응이 될 수 있을런지요?

예를들어 제가 어떤 소프트웨어 개발을 의뢰 받았는데, 개발 중인 기능들의
작은 모듈들의 진행상황들을 보여주면서 현재는 이모듈 이모듈이 완성단계이다...
이런식의 설명이 가능한 고객들을 찾거나 이런 대응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과연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purely Agile한 환경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어떤 프로젝트 어떤 회사에 계시는걸까... Agile의 현실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기네요..

전문가분들의 고견을 들려주십시오.

shyblue의 이미지

방법론은 방법론일뿐, 100% 적용되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지도 않더군요.
각 프로젝트 혹은 회사마다 적당한 부분 혹은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모아서 알맞는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참, 현실적으로 프로젝트에서 방법론대로 개발할려면, 정작 개발할 시간이 모자란게 대한민국의 프로젝트인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처음에 기획 혹은 제안할때만 등장하는 방법론들이 참 많지요? ^^;

時日也放聲大哭

時日也放聲大哭

M.W.Park의 이미지

시시각각 brown motion을 하시는 사장님 덕에 방법론 따위는 종적을 감춘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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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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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wang의 이미지

그렇죠?

예전에 어떤 회사에 면접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면접관 (CTO,Lab manager)들이 저한테 XP경험이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peer review정도는 수행하고 있다고 했죠.

그 나머지 XP에 대해서 어느정도 경험이 있냐고 해서
'일부는 수긍이 되지만 일부는 내 경험으로는 비현실적인것들이 있다'
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당신 프로젝트는 agile이 지켜지고 있는가?'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 면접관이 눈빛을 반짝이면서 말했습니다. '물론이다'.
마치 간달프를 만난 프로도처럼 가슴이 쿵쾅쿵쾅...
하지만 어떻게하다 보니 그 회사에는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

그래서... 어딘가에서는 agile이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지켜지고 있는,
그 무릉도원이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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