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번개 후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번개 당일 하도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그다음날 하루종일
정신을 못차리고 뻗어 있다가 이틀이 지난 오늘에야 비로소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군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물론, 조금 늦게 오신 분들도 계시고, 일찍 나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서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하신
인원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주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KLDP 관리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너무나도 기분좋은 하루였지요.

저는 그날 오후가 참 길더군요. 다섯시에 칼퇴근을 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메일을 체크하고, 과연 몇분이나 오실지.... 걱정을 참 많이 했습니다.

칼퇴근을 하고 서울에 도착하니 6시 20분 정도 되더군요.
고속도로가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 않아서 일찍 도착한 거지요.

여자친구를 데리고 번개 장소로 들어가는 순간 서계신분.
양유성님이었습니다. 제가 모자 운반을 부탁드렸던 분이지요.
모자 100개가 의외로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유성님 너무 수고 많이 하셨구요.....

유성님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에 잠깐 앉았는데 아직 7시도
채 안된 시간에 벌써 몇몇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안진혁님이 오셨구요.... 포포리님, 세발낙지님이 꽤 일찍 오셨지요.
짱가님도 일찍 오셨는데 사진기를 유성님께 맡기시곤 잠시 볼일이
있다고 일찍 나가셨죠. 나중에 다시 들어오신것 같긴 한데 그땐 제가
맛이 가 있어서 거의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처음 뵙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7시가 되기 전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셨지요.
자리를 조금 큰 곳으로 옮겨서 몇마디 얘기를 하려는 순간
멀리서 날라리 정장 차림의 미남 한분이 제 눈에 띄더군요.
아....그분이 바로 안승현님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지 잘생기셨더군요.
물론 저보다는 못하지만 하여간 제생각과는 영 딴판이셨습니다. -)

그러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니 자리가 좁더군요. 가운데 있던
테이블들을 모두 모아 한줄로 만들었는데 그 많은 자리가 금방 차버리는
겁니다. 잠시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서 노우경님(logotherapy)께 술을 좀
먹이고(후후...술 못드시는줄은 몰랐습니다.) 김남규님, 글틀이님,
그리고 친구끼리 같이 오신 여자분들(이치희님이셨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음...그리고 근처에 있던 염색족은 유니션. 또 유니션 옆에 앉아 계시던
아이디가 python??였던 분(윤현님? 하여간 이름이 두자였던것 같은데...)
들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돈까스 안주가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다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금방 없어지더군요. 크크

조금 있다가 다른 자리에 가서 술을 한잔 하고
음...그 원탁 테이블에서도 한잔 하고....

제가 마이크를 잡은 때가 언제였던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때 이미 꽤 많이 마신 상태였거든요.

마이크 잡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중요한건, 저도 곧 제 계좌번호를 공개하게 될것 같다는 얘기 정도? ^^;
이건 대충 넘어가구요...

그리고 또 다른 자리에 가서 한참을 퍼마셨습니다.
이때부터는 제가 어느 분이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 안진혁님, 다타만(성욱제)님, 김정균님이 계신 곳에서 한잔 했던
기억도 조금씩 납니다. 김정균님 머리가 정말 작으시더군요. 부러웠습니다. -_-;;;
다타만님께는 제가 술한잔 제대로 못드렸던것 같은데 다음에 꼭 한잔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음....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1차가 끝났던것 같습니다.

적수에게 2차 장소를 섭외해 오라고 시켰더니 감자탕집을 하나 잡아
왔더군요. 적수가 사람들을 인솔해서 그쪽으로 가고 저도 뒤따라 갔습니다.

2차 장소인 감자탕집에 가니....저는 한 7-8명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세상에, 1차에 끝까지 남으셨던 분들 거의 대부분이 2차까지
오셨더군요. 맨 끝에 빈자리에서 세발낙지님, 황병철님 사이에 앉아
술을 깰 요량으로 감자탕을 좀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부엉이, 뒤늦게 참석해준 종균이, 아 포포리님도
제 앞에 계셨던것 같습니다. 안승현님도 제 바로옆에 계셨지요?
하여간, 여기서 또 소주를 한참 퍼마셨습니다.

그리고 3차....아 그런데 2차 장소에서 술값이 모자라 근처에 계셨던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적수넘이 2차를 제가 낸다고 소문을 내고
사람들을 데리고 왔는데 1차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좀 있어서
부득이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3차로 삼겹살에 소주를 한잔 걸치자는 의견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강남역 방향으로 모두들 걸어갔습니다.
비몽사몽간에 걸어가던 길은 왜그렇게 멀던지....
도저히 3차에 갈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지요.

제가 할수있는 방법은 도망가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_-;;;

잠시 저의 거취를 고민하는 순간 이미 같이 가시던 분들은 모두
어디론가 들어가셨더군요. 사람들 찾는 것도 불가능할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길로 큰길로 가서 택시를 탔습니다.
혹시 그때 저를 찾으셨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_-;;;

그러고는 뭐....집에서 죽은듯이 계속 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다음날 낮(오늘) 대충 정신을 차리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글이 무지 많이 올라왔더군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처음 번개를 추진해 주신 세발낙지님, 번개 장소를 추천해 주신 포포리님,
번개 장소까지 모자를 운반해 주시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신 양유성님께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즐거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음...마무리가 썰렁한것 같은데...하여간 여기까지 저의 번개 후기였습니당~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니 망가졌군요...흐...
몸 추스리시고....
그날 나오신 80명에게 국수 머길 준비 하시길...키득...

권순선 wrote..
안녕하세요....

번개 당일 하도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그다음날 하루종일
정신을 못차리고 뻗어 있다가 이틀이 지난 오늘에야 비로소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군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물론, 조금 늦게 오신 분들도 계시고, 일찍 나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서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하신
인원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주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KLDP 관리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너무나도 기분좋은 하루였지요.

저는 그날 오후가 참 길더군요. 다섯시에 칼퇴근을 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메일을 체크하고, 과연 몇분이나 오실지.... 걱정을 참 많이 했습니다.

칼퇴근을 하고 서울에 도착하니 6시 20분 정도 되더군요.
고속도로가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 않아서 일찍 도착한 거지요.

여자친구를 데리고 번개 장소로 들어가는 순간 서계신분.
양유성님이었습니다. 제가 모자 운반을 부탁드렸던 분이지요.
모자 100개가 의외로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유성님 너무 수고 많이 하셨구요.....

유성님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에 잠깐 앉았는데 아직 7시도
채 안된 시간에 벌써 몇몇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안진혁님이 오셨구요.... 포포리님, 세발낙지님이 꽤 일찍 오셨지요.
짱가님도 일찍 오셨는데 사진기를 유성님께 맡기시곤 잠시 볼일이
있다고 일찍 나가셨죠. 나중에 다시 들어오신것 같긴 한데 그땐 제가
맛이 가 있어서 거의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처음 뵙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7시가 되기 전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셨지요.
자리를 조금 큰 곳으로 옮겨서 몇마디 얘기를 하려는 순간
멀리서 날라리 정장 차림의 미남 한분이 제 눈에 띄더군요.
아....그분이 바로 안승현님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지 잘생기셨더군요.
물론 저보다는 못하지만 하여간 제생각과는 영 딴판이셨습니다. -)

그러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니 자리가 좁더군요. 가운데 있던
테이블들을 모두 모아 한줄로 만들었는데 그 많은 자리가 금방 차버리는
겁니다. 잠시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서 노우경님(logotherapy)께 술을 좀
먹이고(후후...술 못드시는줄은 몰랐습니다.) 김남규님, 글틀이님,
그리고 친구끼리 같이 오신 여자분들(이치희님이셨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음...그리고 근처에 있던 염색족은 유니션. 또 유니션 옆에 앉아 계시던
아이디가 python??였던 분(윤현님? 하여간 이름이 두자였던것 같은데...)
들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돈까스 안주가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다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금방 없어지더군요. 크크

조금 있다가 다른 자리에 가서 술을 한잔 하고
음...그 원탁 테이블에서도 한잔 하고....

제가 마이크를 잡은 때가 언제였던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때 이미 꽤 많이 마신 상태였거든요.

마이크 잡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중요한건, 저도 곧 제 계좌번호를 공개하게 될것 같다는 얘기 정도? ^^;
이건 대충 넘어가구요...

그리고 또 다른 자리에 가서 한참을 퍼마셨습니다.
이때부터는 제가 어느 분이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 안진혁님, 다타만(성욱제)님, 김정균님이 계신 곳에서 한잔 했던
기억도 조금씩 납니다. 김정균님 머리가 정말 작으시더군요. 부러웠습니다. -_-;;;
다타만님께는 제가 술한잔 제대로 못드렸던것 같은데 다음에 꼭 한잔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음....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1차가 끝났던것 같습니다.

적수에게 2차 장소를 섭외해 오라고 시켰더니 감자탕집을 하나 잡아
왔더군요. 적수가 사람들을 인솔해서 그쪽으로 가고 저도 뒤따라 갔습니다.

2차 장소인 감자탕집에 가니....저는 한 7-8명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세상에, 1차에 끝까지 남으셨던 분들 거의 대부분이 2차까지
오셨더군요. 맨 끝에 빈자리에서 세발낙지님, 황병철님 사이에 앉아
술을 깰 요량으로 감자탕을 좀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부엉이, 뒤늦게 참석해준 종균이, 아 포포리님도
제 앞에 계셨던것 같습니다. 안승현님도 제 바로옆에 계셨지요?
하여간, 여기서 또 소주를 한참 퍼마셨습니다.

그리고 3차....아 그런데 2차 장소에서 술값이 모자라 근처에 계셨던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적수넘이 2차를 제가 낸다고 소문을 내고
사람들을 데리고 왔는데 1차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좀 있어서
부득이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3차로 삼겹살에 소주를 한잔 걸치자는 의견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강남역 방향으로 모두들 걸어갔습니다.
비몽사몽간에 걸어가던 길은 왜그렇게 멀던지....
도저히 3차에 갈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지요.

제가 할수있는 방법은 도망가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_-;;;

잠시 저의 거취를 고민하는 순간 이미 같이 가시던 분들은 모두
어디론가 들어가셨더군요. 사람들 찾는 것도 불가능할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길로 큰길로 가서 택시를 탔습니다.
혹시 그때 저를 찾으셨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_-;;;

그러고는 뭐....집에서 죽은듯이 계속 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다음날 낮(오늘) 대충 정신을 차리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글이 무지 많이 올라왔더군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처음 번개를 추진해 주신 세발낙지님, 번개 장소를 추천해 주신 포포리님,
번개 장소까지 모자를 운반해 주시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신 양유성님께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즐거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음...마무리가 썰렁한것 같은데...하여간 여기까지 저의 번개 후기였습니당~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 기회에 제가 노력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뻤습니다.
모자가 좀 무거워서 그랬지요 ^^;;
지하철에서는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잡상인 수준이었음다...

순선님도 늦게까지 수고 많으셨고 번개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세발낙지님, 포포리님과 거기에 오신 다른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자 들고 온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

권순선 wrote..
안녕하세요....

번개 당일 하도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그다음날 하루종일
정신을 못차리고 뻗어 있다가 이틀이 지난 오늘에야 비로소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군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물론, 조금 늦게 오신 분들도 계시고, 일찍 나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서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하신
인원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주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KLDP 관리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너무나도 기분좋은 하루였지요.

저는 그날 오후가 참 길더군요. 다섯시에 칼퇴근을 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메일을 체크하고, 과연 몇분이나 오실지.... 걱정을 참 많이 했습니다.

칼퇴근을 하고 서울에 도착하니 6시 20분 정도 되더군요.
고속도로가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 않아서 일찍 도착한 거지요.

여자친구를 데리고 번개 장소로 들어가는 순간 서계신분.
양유성님이었습니다. 제가 모자 운반을 부탁드렸던 분이지요.
모자 100개가 의외로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유성님 너무 수고 많이 하셨구요.....

유성님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에 잠깐 앉았는데 아직 7시도
채 안된 시간에 벌써 몇몇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안진혁님이 오셨구요.... 포포리님, 세발낙지님이 꽤 일찍 오셨지요.
짱가님도 일찍 오셨는데 사진기를 유성님께 맡기시곤 잠시 볼일이
있다고 일찍 나가셨죠. 나중에 다시 들어오신것 같긴 한데 그땐 제가
맛이 가 있어서 거의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처음 뵙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7시가 되기 전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셨지요.
자리를 조금 큰 곳으로 옮겨서 몇마디 얘기를 하려는 순간
멀리서 날라리 정장 차림의 미남 한분이 제 눈에 띄더군요.
아....그분이 바로 안승현님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지 잘생기셨더군요.
물론 저보다는 못하지만 하여간 제생각과는 영 딴판이셨습니다. -)

그러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니 자리가 좁더군요. 가운데 있던
테이블들을 모두 모아 한줄로 만들었는데 그 많은 자리가 금방 차버리는
겁니다. 잠시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서 노우경님(logotherapy)께 술을 좀
먹이고(후후...술 못드시는줄은 몰랐습니다.) 김남규님, 글틀이님,
그리고 친구끼리 같이 오신 여자분들(이치희님이셨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음...그리고 근처에 있던 염색족은 유니션. 또 유니션 옆에 앉아 계시던
아이디가 python??였던 분(윤현님? 하여간 이름이 두자였던것 같은데...)
들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돈까스 안주가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다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금방 없어지더군요. 크크

조금 있다가 다른 자리에 가서 술을 한잔 하고
음...그 원탁 테이블에서도 한잔 하고....

제가 마이크를 잡은 때가 언제였던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때 이미 꽤 많이 마신 상태였거든요.

마이크 잡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중요한건, 저도 곧 제 계좌번호를 공개하게 될것 같다는 얘기 정도? ^^;
이건 대충 넘어가구요...

그리고 또 다른 자리에 가서 한참을 퍼마셨습니다.
이때부터는 제가 어느 분이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 안진혁님, 다타만(성욱제)님, 김정균님이 계신 곳에서 한잔 했던
기억도 조금씩 납니다. 김정균님 머리가 정말 작으시더군요. 부러웠습니다. -_-;;;
다타만님께는 제가 술한잔 제대로 못드렸던것 같은데 다음에 꼭 한잔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음....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1차가 끝났던것 같습니다.

적수에게 2차 장소를 섭외해 오라고 시켰더니 감자탕집을 하나 잡아
왔더군요. 적수가 사람들을 인솔해서 그쪽으로 가고 저도 뒤따라 갔습니다.

2차 장소인 감자탕집에 가니....저는 한 7-8명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세상에, 1차에 끝까지 남으셨던 분들 거의 대부분이 2차까지
오셨더군요. 맨 끝에 빈자리에서 세발낙지님, 황병철님 사이에 앉아
술을 깰 요량으로 감자탕을 좀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부엉이, 뒤늦게 참석해준 종균이, 아 포포리님도
제 앞에 계셨던것 같습니다. 안승현님도 제 바로옆에 계셨지요?
하여간, 여기서 또 소주를 한참 퍼마셨습니다.

그리고 3차....아 그런데 2차 장소에서 술값이 모자라 근처에 계셨던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적수넘이 2차를 제가 낸다고 소문을 내고
사람들을 데리고 왔는데 1차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좀 있어서
부득이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3차로 삼겹살에 소주를 한잔 걸치자는 의견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강남역 방향으로 모두들 걸어갔습니다.
비몽사몽간에 걸어가던 길은 왜그렇게 멀던지....
도저히 3차에 갈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지요.

제가 할수있는 방법은 도망가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_-;;;

잠시 저의 거취를 고민하는 순간 이미 같이 가시던 분들은 모두
어디론가 들어가셨더군요. 사람들 찾는 것도 불가능할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길로 큰길로 가서 택시를 탔습니다.
혹시 그때 저를 찾으셨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_-;;;

그러고는 뭐....집에서 죽은듯이 계속 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다음날 낮(오늘) 대충 정신을 차리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글이 무지 많이 올라왔더군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처음 번개를 추진해 주신 세발낙지님, 번개 장소를 추천해 주신 포포리님,
번개 장소까지 모자를 운반해 주시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신 양유성님께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즐거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음...마무리가 썰렁한것 같은데...하여간 여기까지 저의 번개 후기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