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개후기]16년만에 안개빛 기억의 친구를 만나다!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금, 2000/05/05 - 7:15오후
KLDP 그 놀라운 벙개가 어제 벌어졌습니다.
미안한 마음 70%, 사람구경 30%
조금 낯설은 소위 벤처의 메카격이 면서 강남 환락가 중심인 그 호프집에 10시가 넘어 도착했을 때, 자리가 혹시라도 파하면... 그러나, 사진에서 본 적수님과 젊음과 취기가 교차하는 모습을 하고 대화(?)에 몰두하는 여러분들을 출구에서 볼 수 있었다...
그 때는 이미 1차 마무리를 달래고 있었고, 순선님의 반가운 표정을 보면서 인사를 나누는 것이 멋적음을 조금 달랠 수 있었던 기억이었던 것 같다.
여차여차... 2차 감자탕집에서...
난 설마설마 했던 안개속에 그 녀석을 그 질기던 인연의 한가운데 비로소 다시 만났다. 이름은 우.종.찬.
요즘 사는게 놀라움 자체다. 불과 올 초만해도 사는게 그럭저럭 재미난다는 느낌으로 맞이 했던 그것들이 자라서 현재의 순간으로 오는 것이었다.
난 리눅서는 아니다. 그냥 나를 재미나게 하는 장난감으로서 만졌을 뿐이었다. 그리고 마음가는 대로 이 놀라운 공동체를 공동으로 건설하신 분들을 뵙고 싶어 늦게 나마 참여했는데, 거기는 그 안개속의 친구가 신의중계(?)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할말을 다 여기에 한번에 적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KLDP를 통하여 그 녀석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한다.
고맙다 KLDP, 존경한다 KL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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