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금학도 중

alfalf의 이미지

어제부터 이외수씨의 벽오금학도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읽다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나오네요. 미군이 준 레이션박스 속 우유를 가지고 온 주인공에게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예언이라며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합니다.

Quote:
... 오늘 네가 먹는 그 한 봉지의 우유가루가 몇십 년 후에는 엄청나게 큰 빚더미로 불어나서 몇백 마리의 황소로 갚아야 할 날이 오지 않게 되기만을 빌 뿐이다. ...

소설의 배경이 되던 시절 큰 재산이란 의미로 '황소'라는 단어를 쓴 것이겠지만 작금의 현실과 함께 생각하니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