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진정 리눅스강국으로 만들고저 한다면 !

리눅스의 보급을 촉진시키기 위해 리눅스 개발사들이 올해 5월부터 리눅스S/W가 담긴 CD 100만장을 무료배포 하겠다는 계획에 박수갈채를 보냄니다.
정보통신부의 리눅스강국 코리아 의 기반 다지기의 의지가 엿보이는 군요.
리눅스가 유저들에게 확산되지 못하는 이유는 잘 알려진 바대로 다음과 같읍니다.
설치하기가 어렵다!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응용P/G가 적다! 한글화가 안되있다! ,,,,,,,, 등등.
이와 더불어서 잘 알려지지 않는 (리눅스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통감하는) ,그러면서 정부당국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가 하나 더 있다 라는 것이죠.
그것은 상당수의 H/W기기들 ,대표적으로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 모뎀 중엔 리눅스와 호환이 안되거나 리눅스 지원드라이버가 결여되어 유저들이 자신의 PC에서 리눅스S/W를 돌릴 수가 없게 된다는 상황인 것 입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PC를 버리고 새로 하나 장만하던가 , 문제를 일으키는 해당 H/W기기 만 교체하거나 추가 장착해야 하는데 ,
어려운 점은 과연 이놈 조차 리눅스 기반에서 제대로 돌아 갈 것이냐 하는 불확실성에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많은 리눅스 초보자들이 여기서 좌절하고, 리눅스 S/W는 유저를 또 한 사람 잃게 되고, 이로 인해 시장규모가 작아지니까 H/W기기 제조사들은 리눅스용 드라이버 개발의 의욕을 잃게 되고 ,,,,,,,,,,
한마디로 악순환의 계속이죠!
사실 리눅스의 뛰어난 성능은 까다로운 요구조건에 맞추어진 H/W의 설계를 전제로 한다는 군 요.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
단 이 일은 행정력을 지닌 정부기관이 뒷받침해주어야 합니다.
우선 이일을 전담할 기구를 만든 다음 (공신할 만한 민간단체에다 위탁해도 충분 할 것 입니다) 국내시장에서 돌아다니는 PC제품, H/W의 각 기기들을 수집하고서 리눅스S/W에서의 적합성, 호환성을 테스트 한 뒤 (본질적으로는 유닉스 호환성이 되어야 하겠지요) ,
그 결과를 여러 단계의 등급으로 매긴 뒤 해당제품의 포장과 안내서에다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하고 , 이 전부를 포괄한 리스트를 책자로 만들어서 공공장소에다 비치 시킴니다.
당연히 웹사이트에도 싣습니다.
등급의 구분에 의한 인증마크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
리눅스가 전혀 안되면 @ 펭귄로고에다 X표시,
조금 되면 @ 철창에 가두어진 펭귄모습 ( 약간 으시시 하군 요! ) ,
그럭저럭 되면 @ 펭귄 한 마리,
제대로 되면 @ 펭귄 두 마리,
리눅스에 최적화로 설계되면 @ 펭귄 세 마리 ,혹은 하늘을 나는 펭귄의 모습 ,,,,,,,
그 뒤의 현상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리눅스 입문자들은 새로 장만하거나 ,아니면 업그레이드된 PC에서 훌륭하게 실현된 X 윈도를 틀림없이 바라보게 될 것 입니다,
인터넷공간에서의 항해도 물론 자유자재.
이 리눅스/유닉스 인증마크는 유저들의 심정을 자극하여 ( 심지어는 평생 리눅스를 쓰지도 않을 유저들 까지도 ) 펭귄 한 마리 짜리 H/W기기 조차도 불량품으로 푸대접 하게 될 것 입니다.
이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겠지요!
모든 H/W기기 제조사들은 허둥지둥 자신들의 제품의 개량에 나서게 될 것이고 , 이어서 한글화된 각종 리눅스S/W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 다음 부 터는
리눅스가 자유롭게 구현되는 세상의 도래 ,,,,,,,,
freeLINUX의 세계 !
그러나 이것 뿐 이 아니며 " 한국산 H/W기기들은 안심하고서 리눅스와 유닉스 계열들 즉,솔라리스, BSD ,등의 S/W를 쓸 수 있다 " 라고 하는 세계각국의 파워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질 때 이로 인한 수출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 까요!
리눅스OS가 깔려지는 비율이 전체PC의 30%를 넘어 설 때 , 리눅스 호환성은 미래의 PC에 있어서 필수가 될 것 입니다.
그것은,,,,,,,, 아주 가까운 시기에 갑자기 들이 닥칠지 모릅니다.
RE: 한국을 진정 리눅스강국으로 만들고저 한다면 !
과연 그러한 구조로 일이 진행될까요?
아마 정부에서는 조달입찰 표준 리눅스라는 걸 만들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는 리눅스는 영원히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고 말겁니다.
인터넷피시에 리눅스를 올리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작년 가을에 한판 논쟁이 정통부내에서 있었읍니다.
결론은 M리눅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hwpX가 설치되지 않는다고 아예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읍니다. 물론 따로 설치하면 되지만 기본으로 되어야만 인터넷피시에 채택될 수 있었답니다.
리눅스에 대한 '표준안'이라는 것을 정부가 정할때 만약 업계가 협의하여 정한 내용을 표준으로 정하지 않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한 업체의 손을 들어줄 경우 나머지 없체는 거의 전멸할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로비력'이 될겁니다.
정부에서는 리눅스인증도 표준화하여 국가시험을 실시할 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을 보듯 뻔히 나타나는 현상은 '국가인증자격증'과 '기업토용자격증'의 이원화입니다.
RHCE (RedHat Certified Engineer)가 이미 시행되고 있고 칼데라도 인증자격을 줍니다. 그리고 이들과는 별개로 나라가 인증한 자격증이 실시되겠지요. 그러면 어떤 사태가 생길지는 뻔하지 않습니까?
정통부 산하의 리눅스협의회가 생겼던 배경은 리눅스의 발전이 아닙니다. 단지 정부부처간에 주도권 쟁탈과 업계 및 연구소의 여기에 편승하고자하는 여러가지 상황히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이 벌어진겁니다.
OS라는 것은 물흐르듯이 사람들에게 퍼져나가야하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그것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의무감이나 정책으로 특정 OS를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RE: RE: 한국을 진정 리눅스강국으로 만들고저 한다면 (동감)
여러가지 측면에서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낳지만, 잘못 하는 것보다는 안하는 것이 낳은지, 잘 못하여도 하는 것이 낳은지 궁금한 요즘입니다.
요즘 제가 하는 업무에서도 그렇구요.
중요한 일이 급한 것인지, 급한 것이 중요한 일인지, 회사에는 도움이 되어도 나에게는 피해가 갈수도 있고, 또한 이러한 사실을 이해해 줄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은 지 제 자신이 가진 가치관이 흔들리네요.
더운 봄날 따뜻한 봄볕을 사무실 창문밖으로 쳐다보며 사무실 안에서 글을 씁니다.
PS. 그런데 이글이 리눅스 강국과 무슨 관련이? ^^;
샘처럼 드림
RE: 한국을 진정 리눅스강국으로 만들고저 한다면 !
음 제 생각에는 리눅스를 빨리 보급시키고자 하는 열정이 보입니다.
그러나 하드웨어 업자들을 강제해야하는 부분, 즉 펭귄인증마크를 이용해서
하드웨어 기술자들을 구속하려는 것은 리눅스의 개발 분위기인 '자유'와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차라리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다소의 책임감을 갖고) 진행시킬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여기에 하드웨어 업자들이 자신의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도록 유도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겠네요.^^ 어쨌든 매우 높은 열정의 리눅서십니다. 와~대단..
RE: 한국을 진정 리눅스강국으로 만들고저 한다면 !
가끔씩 느끼는 것인데, 정부가
"무언가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에는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inaction)"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눅스의 발전속도는
정부의 정책결정이 따라가기에는 상당히 빠른 면모가 있는 것도
정부의 참여가 없기를 바라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RE: RE: 한국을 진정 리눅스강국으로 만들고저 한다면 !
동감이에요 -)
엄기성 wrote..
가끔씩 느끼는 것인데, 정부가
"무언가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에는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inaction)"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눅스의 발전속도는
정부의 정책결정이 따라가기에는 상당히 빠른 면모가 있는 것도
정부의 참여가 없기를 바라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