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 모드중...

tristansong의 이미지

그러고 보니 흥분모드라기에는 그닥 흥분되어 있지 않은 것 같군요!

오늘 PHP 메인테이너 한 놈이랑 신나게(?) 한 바탕했었는데

그 와중에 쌍욕(F***)이 왔다 갔다 했었드렜어쬬....

별 중요한 내용도 아닌데...

문제의 발단은 한 초보(1학년)녀석이 "코드가 우선일까 커뮤니케이션이 우선일까"라고 했다가 그 메인테이너 녀석한테 좀 구박을 받길래 좀 도와 줘야겠다 쉽어서 백인인 1학년 녀석을 옹호했더니만 이 똘아이 같은 놈(?) 죽기 살기로 덤비네요.

뭐 그건 그렇고, 여러분들은 어떤게 더 중요 할가요?

코드 냐 커뮤니케이션이냐!

자 한번 매너 있게 이야기 해 봅시다.

Darkcircle의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거... 근데 외국 실정이랑 우리나라 실정이랑은 좀 다릅니다. 환경, 현실의 차이죠.
우린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안돼서 배포판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해도 그게 잘 안되고 있는데 단적인 예를 들자면 상사의 고집이죠. 의견 수렴이 아니라 일방적인 주문 강요 식 입니다. 물론 그게 옳으면 옳은대로 강하게 추진해나가면서 아랫사람들도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안되니 뭐... 믿거나 말거나...

얼마전까지 미국에서 일하다 온 선배가 하는 말이... 갸네들은 업무시간 내내 잡담 비슷한것만 떨다 끝난답니다. 커피마시고 얘기하고 밥먹고 얘기하고... 정작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2~3시간 쯤인가밖에 안되는데 사실 그 잡담 비스무리한게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라더군요...
하도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높다보니 코더가 별로 없어서 동양계 기술자 불러다가 코딩 시킨답니다. 코드 짜기가 귀찮은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ㅡ ㅡ)>

사실 소스코드 전달도 문서상의 커뮤니케이션에 해당이 됩니다. 주석을 얼마나 잘 달아놓았느냐가 문제죠... 뭐 이곳다르고 저곳 다른 법이니 어느 한쪽에 비중을 크게 두는건 좀 문제인듯...

말 다 집어치우고 한줄로 정리하자면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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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지 말아야 하는데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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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hanbyeol의 이미지

PMP (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 시험 문제 가운데 이런 게 있습니다.
"PM은 커뮤니케이션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둬야하는가?"
10%? 20% 50%? ...

정답은 무조건 가장 높은 숫자라고 합니다. 그만큼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크다는 걸 주지시키고 싶은 거겠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PM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일)에 참여하는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적용된다고 봅니다.

프로젝트에서 문서를 쓰는 것, 코드를 정해진 규칙에 맞게 짜는 것 등도 많은 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혼자 코딩을 하더라도 네이밍 컨벤션의 일관성이 없다면 ... 시간이 지나 짠 사람도 그 코드를 보고 뭔지 잘 알기 힘들다면,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는 소통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문서 쓰는 게 주된 밥벌이라, 일할수록 다른 사람이 보기 좋은 - 모양이나 형식이 아닌 -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문서를 써야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