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DP와 광우병

highwind의 이미지

광우병논란에 관한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는것을보고 KLDP의관점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광우병같은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글타래가 여러게 생겨나며 거론되고있는 점에대해 전 개인적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 게시판을 통해 거론되는것이라 "아 KLDP사람들의 관심사가 이런 사회적인 이슈에도 몰려있구나"라도 생각하며 별로 신경을 안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Open Source, Geek, IT..."에 관련된 토론만 하는곳인줄 알았던 "토론, 토의" 포럼에도 비슷한 성격의 광우병 글타래가 계속해서 올라오는것을 보았습니다. "아 그 개시판은 어떠한 토픽도 논할수있는 곳이였구나"라고 생각하며 약간은 이상했지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geekforum에도 그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온전히 점수로만 따져 인기있는 글타래가 자동적으로 geekforum으로 추천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며 넘기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무언가 찜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KLDP가 지향하는 목적과는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글타래 내용들이 대문을 장식하고있고 RSS feed를 찾이하고 있다는것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런 KLDP사람들은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면 안되고 토론하면 안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연 KDLP가 그런 토론을 할 적합한 장소인지 의심해 봅니다.

제 의견은 자유 게시판에서만 이러한 토픽들이 거론되었으면 하고 geekforum이나 대문같이 KLDP의 얼굴을 상징하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나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굼합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가 KLDP에서 거론되는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요?

참고로 한글이 제 모국어가 아니라 맞춤법이나 문법이 틀렸어도 양해 바랍니다.

(edit: spelling mistakes)

junilove의 이미지

여기서 토론이 이루어 진다고 보지는 않구요. 그냥 이미 다른곳에서 상당히 조회수가 높거나 많이 인용되는 글이 여기에도 올라온다고 봅니다.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특히나 IT의 한분야, 분들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면에서는 긍적적이지 않을까요? 아고라나 서프라이즈 같은 곳은 불특정 다수이거나 정치 또는 사회적 이슈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니깐요. 브릭은 과학도들의 장소라고 보고요.
너무 민감하게나 또는 도배 정도가 아니라면 괜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꼬랑지,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니심에도 한글을 잘 쓰시네요.

academic의 이미지

이 정도 수준까지는 용인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http://kldp.org/node/93593 에 어느 분이 올려주신 것처럼 관련 정보의 링크를 올려서

관심있는 사람은 그쪽에서 토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링크로 정보를 알 수 있는 정도로 한정하도록 원칙을 정하는게

좋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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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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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ikpil의 이미지

TV나 신문 매체를 전혀 접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는지 여기서 알았습니다.( 이점에선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
"없어도 되고 있어도 되고가 저의 생각"입니다.

Ps. 우리나라말을 저보다도 더 잘 구사하는것을 보아, 프로그래밍에도 매우 높은 능력이 있어 보이십니다.

OoOoOo의 이미지

한두개 정도의 글에서 뎃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계속해서 새 글을 등록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건 외판원들이 물건 강매하는 것 같이 의견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그런 이야기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하면 좋겠네요.

MasterQ의 이미지

이글에 포인트 3000점.

highwind의 이미지

계속해서 geekforum에 geek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글들이 올라오내요.
KLDP를 처음접하는 사람에게 좋지않는 image를 심어 주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geekforum글 선정 방법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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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의 이미지

포인트가 5점이 넘으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포인트는 방문자들이 매기는 것이지요. 관리자가 임의로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gtwind의 이미지

KLDP - Korean Linux Documentation Project

아무리 Linux Documentation Project라도 "Korean" 이니 그런거 아닐까요?

Korean에게는 워낙 큰 사회 이슈이니까요.

rhheo의 이미지

사이트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자주 들어 오던 사이트였구 자유게시판이니.. 괜찮으려니 하고 썼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보시는 포럼에 민폐가 되었습니다.

글을 쓴 점, 게시판의 앞으로의 운영에 피해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highwind의 이미지

전 그냥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 상관없게 생각된다고 이야기한건데 민폐라고 하시니 제가더 죄송하네요.
전 운영자가 아니니 제가 어떻게 생각하든 피해가 간건 아닌것 같습니다.
KLDP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굼했던것 뿐입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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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mes의 이미지

정부가 오픈소스적 아이디어로 美소를 생각했다면..
광우병 사태를 오픈소스와 억지로 짜맞춰 생각해보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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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jase의 이미지

한글이 모국어가 아니라면 외국인이라는건데..
실례지만 어느나라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highwind의 이미지

어렸을때 (국민학교 다닐때) 미국으로 이민온 교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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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f1399의 이미지

모국어
1 자기 나라의 말. 주로 외국에 나가 있는 사람이 고국의 말을 이를 때에 쓴다.
비슷한 말 : 모어1(母語)

* - 모국어 사랑
* - 일부 재일 교포 2세들은 모국어를 배우기 위해 방학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2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에서, 자기 민족의 언어를 국어 또는 외국어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두번째에 해당하시는것 같습니다.
우리말이 서투르셔서 실수 하신 것 같아 올려봅니다.
한글이 모국어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냥 한글이 서툴러서라고 고치시면 어떨까요?
자칫 모국을 부정한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jick의 이미지

Off-topic에 또 off-topic입니다만, 한국어의 "모국어"라는 말은 참 괴상한 말입니다. 사이에 "나라 국"자가 떡하니 들어가 있어서 말입니다. 이를테면 평생 영어를 배우지 않은 나바호 인디언의 모국어는 나바호 말일까요 "모국"인 미국의 말인 영어일까요. 공용어가 스무 가지나 된다는 인도에서 그 스무 가지에 속하지 않는 말을 하는 인도 사람의 모국어는 뭘까요. 베트남 출신 엄마를 뒀지만 베트남 말은 한마디도 못하는 대한민국 아이의 모국어는 뭘까요, 그 아이의 "엄마나라"는 베트남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왠지 "모국어"라는 표현 자체가, 한 나라는 한 가지 말을 하는 게 당연하고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국가에 귀속된다는 국가주의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모국어"에 그럭저럭 대응한다고 할 수 있는 영어 표현인 "mother tongue"에는 이런 문제가 없지요. 좀 더 있어 보이는(?) 표현으로 영어에는 native language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우리말로 뭐라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한국 부모를 두고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어려서 영어를 배웠고 지금 한국어보다 영어로 생각하는 게 편하다면 그 사람의 native language는 영어죠.)

ceraduenn의 이미지

단어 자체를 해석해보면 꽤 복잡한 문제가 되는군요.
일본에도 "모국어"는 한자로 모국어라고 씁니다. 어쩌면 "건물"같은 단어같이 일본산 한자 단어의 직역일지도 모르겠네요.

Summa Cum Laude

kasf1399의 이미지

나바호 인디언이나 인도, 국가주의까지 거론하셨기에 글 적습니다.
한글이 모국어가 아니라면 한국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그냥 한국? 어려서 태어나 잠깐 자란곳?
정체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민감한 표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highwind의 이미지

그 단어의 뜻을 저도 확실하게 모르지만 저의 정체성은 확실합니다.
비록 한국의 문화나 언어는 저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임은 확실합니다.
제가 한국의 뿌리가 있다는것을 자부심으로 삼고 있으며 자랑하며 다닙니다.
한글을 열심히 공부한 이유도 거기에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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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f1399의 이미지

highwind님께 쓴글이 아니라 jick님 글에 대한 글입니다.
만약 제가 정체성을 의심했다고 생각하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jick의 이미지

어차피 이왕 트집잡기에서 출발했으니 계속 "사소한 걸로 트집잡기" 모드로 나가겠습니다. 짜증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_-

일단 "한글"은 모국어가 될 수 없습니다. 모국어가 될 수 있는 건 "한국어"죠. 많은 사람들이 헷갈립니다만, (대부분의) 미국 사람이 쓰는 말이 알파벳이 아니라 영어인 것처럼 한국 사람이 쓰는 말은 "한글"이 아니라 "한국어"입니다. "한글"은 "한국어"를 적는 표기 체계일 뿐이죠. 단지 현재 그렇게 쓰는 일이 없다 뿐이지 한국어를 다른 체계로 적을 수도 있고 (이두라든지...) 다른 언어를 한글로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어"는 모국어냐? 이제 문제입니다. 왜냐 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모국어"라는 단어 자체가 상당히 괴이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나라의 말"이라는 축자적 의미와 달리, 우리가 "모국어"라는 말을 들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 이를테면 모국어에 대한 향수라든지, 모국어를 지켜야 하는 이유라든지 --- 상당 부분 그게 "모국"의 언어가 아니라 "엄마"의 언어라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엄마의 언어와 엄마 나라의 언어는 다릅니다. 예, 이건 매우 민감한 문제인데, "모국어"란 단어는 (아마도 의도적으로?) 이 두 개념을 섞어 버립니다. 그럼으로써 혼란을 일으키고, "엄마 나라"의 언어가 곧 "엄마" 언어와 똑같다는 국가주의적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엄마가 쓰는 (서울 사람은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 유창한 해남 사투리는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서울말에 비해 열등하다든지.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표준어는 사투리에 비해 교양을 드러내 우월함을 보여준다고 국어 교과서에서 대놓고 가르쳤습니다. 왠지 지금도 그럴 것 같군요. 툴툴툴.)

그리고 정체성의 문제는 물론 중요합니다만 이것은 양심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즉 어떤 이민자에게 "한국"은 모국일 수 있지만 또다른 이민자에게 "한국"은 단지 어려서 잠깐 자란 곳일 수 있고, 또다른 이민자에게는 내가 간신히 탈출한 잊어버리고 싶은 지옥일 수도 있는 것이죠. 이중 누가 옳겠습니까? 정답은 없습니다. "이게 정답이니 나머지는 반성해!"라고 다른 사람이 결정해 줄 수가 없는 문제죠.

다 쓰고 보니 이 얘기 하다 저 얘기 하다 횡설수설한 것 같군요. -_-;;

highwind의 이미지

그러면 모국어란 단어는 그 언어를 얼마나 잘 구사 하냐와는 무관하게 사용할수 있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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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f1399의 이미지

제가 알고 있는한 그 말을 잘 쓰고 못쓰고가 아니라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한글을 전혀 못하더라도 한국을 모국으로 생각한다면 모국어는 한글이란거죠.
그건 누군가가 강요하는게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랫쪽에 댓글로 정체성얘기까지 나온겁니다.
제동생부부도 미국영주권자고 조카는 시민권자입니다.
조카가 나중에 모국어는 영어라고 한다면 지금의 저로써는 똑같은 말을 쓸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모국어라는 말에대해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댓글 남겨주십시요.

highwind의 이미지

그렇게 쓰이는것인지 몰랐습니다. 전 그냥 가장 편하게 쓸줄아는 언어를 가르켜말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평소때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구사 합니다.
하지만 학구적이거나 formal한 스타일로 논리 정연하게 글을쓸려면 굉장히 힘이 듭니다.
보통때는 영어로 생각하고 한글로 번역한뒤 어색한표현을 고쳐볼려고 노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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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yunjin의 이미지

<- 이거면 안되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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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wizard의 이미지

스포였다면 죄송...^^;

ezman의 이미지

..아찔합니다.

rhheo의 이미지

반대로 생각해 보면 17년 전의 예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아직 광우병이 증명 되기 전의 상황을 소재로 하고 있군요...

rhheo의 이미지

그리구..
첨에 소고기 먹는 아이는 그의 딸이었는데
죽은애는 그의 친구의 딸이군요...

마지막 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winner의 이미지

광우병이야기는 한나라당 말대로 정치적인 싸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은 보건과 경제적 관점으로 제대로 했느냐... 뭐 그건 아닙니다만..
야당일 때는 생각도 없이 반대했던 놈들이 여당되니까 생각도 없이 체결하고, 거짓말이나 하고 있고...
무엇보다 언행일치가 안되고 있죠.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에서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의 행보보다 훨씬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야 사실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전문성이 없더라도 말이죠.
그러기위한 민주주의니까요. 그리고 세상 모든 일이 또 정치적이긴 합니다.

이 사안에 대한 전문성있는 토론은 BRIC community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요.
http://gene.postech.ac.kr/community/

황우석박사 건으로 잘 알려진데니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결론이 이곳에서 이야기된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려울지 모르긴 하겠습니다.
이성적 토론이라는 것만이 올바른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렇다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egloos에서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 이루어진 포스트가 하나 올라왔더군요.
http://homa.egloos.com/3741456

저도 처음 봤는데 굽본좌로 유명하시더군요.

rhheo의 이미지

읽어 보니 참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괜한 곳에서 쓸대 없는 짓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