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꼴 설정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참 힘드네요.
웹페이지를 보더라도 같은 시스템의 같은 글꼴이라면 어느 페이지이건 비슷하게 보여야 할텐데,
페이지 마다 보이는 모습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느 웹페이지를 기준으로 글꼴을 설정해야 하는 지 장단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글꼴의 성질도 다 다르고, 또 글꼴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므로 몇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전문적인 것은 모르지만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우분투 시스템을 보자면,
글꼴 설정에 안티알리아스,힌팅, 오토힌트 이렇게 3가지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째, 안티알리아스는 글끝모양을 다듬는 것으로 부드럽게 보이게 하는 것이지만,
때론 글꼴에 따라 뿌옇게 보이는 느낌 때문에 꺼놓아야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내장비트맵 포함된 한글글꼴들에서 안티알리아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 밖에는 대부분 안티알리아스를 켜두는 것이 더 보기 좋더군요.
하지만 어떤 글꼴에서 안티알리아스를 켜고, 어떤 글꼴에서는 꺼야하는 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티알리아스를 꺼야만 좋은 글꼴들의 종류를 안다면 훨씬 쉬울 것입니다.
둘째, 힌팅이 뭐하는 건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꼴안에 힌팅정보란 게 있다면,
힌팅을 켜두는 게 훨씬 낫습니다. 맑은 고딕같은 글꼴이 예가 되겠죠.
비트맵이 내장된 한글글꼴들은 힌팅대신 비트맵을 쓰므로 힌팅을 꺼야합니다.
셋째, 제가 정확히 아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오토힌트란 힌팅정보가 없는 글꼴을 마치
힌팅이 가능한 것처럼 가짜 힌팅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힌팅정보가 있거나 비트맵이 내장된 글꼴에 대해서는 오토힌트를 꺼 두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글꼴 설정에 대한 글들을 찾아보다가
윈도우의 글꼴처럼 설정하는 방법이 있어서 시도해봤는데,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 것입니다.
아무래도 내장비트맵과 힌팅정보가 없는 글꼴들이 많을테니 가장 최상위 설정으로는
전체적으로 안티알리아스와 오토힌트를 켜려고 합니다.
우분투의 모양새 메뉴에서 설정하거나 아니면 가장 기본이 되는 폰트콘피그 파일에서 수정해야겠죠.
그 가장 기본이 되는 폰트설정파일이 어떤 것인가 하는 점이 문제네요.
그리고 따로 구할 수 있는 글꼴 중에 어떤 것이 내장비트맵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안티알리아스와 힌팅,오토힌트를 끄고 내장비트맵을 쓰게 추가 설정하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글꼴에 힌팅정보가 있는 걸 안다면 힌팅을 추가 사용하게 설정하면 되고요.
굴림,네이버사전체,조선일보명조 는 내장비트맵 글꼴이고, 맑은 고딕은 힌팅정보가 있는 글꼴입니다.
그런데 한겨레결체나 아리따체,전라북도체 등의 글꼴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문제는 기본제공되는 글꼴들의 성질이 다른 것 같다는 겁니다.
즉, 한국어 글꼴로 설정한다고 해도 글꼴마다 성질이 다르므로 소용이 없고, 글꼴별로 따로따로 설정해야 한다는 거죠.
기본제공되는 한글글꼴로는 은폰트,은진폰트(alee 폰트),백묵 폰트 등이 있는데, 이 폰트들도
어떤 것은 안티알리아스와 힌팅을 켜야하고, 어떤 것은 꺼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글꼴들에 어떤 설정을 해야하는 지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은폰트는 안티알리아스와 힌팅을 켜고, 은진폰트에선 안티알리아스와 힌팅을 꺼야한다든지
또는 그 반대거나 둘 다 같은 설정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 것 말입니다.
그리고 알파벳글꼴도 종류별로
안티알리아스와 힌팅을 켜면 좋은 글꼴, 안티알리아스 켜고 힌팅 꺼야 좋은 글꼴,
안티알리아스 끄고 힌팅 켜야 하는 것, 안티 알리아스와 힌팅 다 꺼야 하는 것,
힌팅대신 오토힌트를 켜야 하는 것 ..등등.
이렇게 한글폰트의 설정에 맞는 알파벳글꼴을 사용하게 해야겠죠.
아무래도 한글과 영문, 숫자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제법되니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구슬체의 모양이 참 마음에 듭니다.음절별로 글자의 크기가 다른 게
어딘가에 갇힌듯이 답답하지 않아서 읽기도 좋고 눈도 덜 피로합니다.
구슬체같이 음절별로 글씨크기가 다른 글꼴을 선호합니다. 이런 글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구슬체에만 맞게 글꼴을 설정하는 법도 잘 모르겠고, 혹여 구슬체에 맞는 글꼴을
설정한다고 해도 다른 글꼴들도 사용해야 하므로 폰트의 글꼴다듬기를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모양이 나올 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꼴별로 어떤 글꼴이 어떤 설정에서 좋은지 분류해 놓은 그런 정보 없나요?
구슬체나 은진체는 모양이 예뻐서 쓰고 싶고, 은돋움이나 은바탕은 시스템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폰트이므로 써야 합니다. 아리따체와 한겨레결체도 좋아합니다.
그 밖에 한문이 섞인 글들과 한국 인터넷페이지들을 보기 위해서 때때로
네이버사전체,조선일보명조체,굴림,맑은 고딕 등을 써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참, 모니터는 crt 모니터를 쓰고 있습니다. lcd 모니터는 폰트설정방법을 달리해야 더 보기 좋은 글꼴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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