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분들 중에 세벌식 이용하시는 분들~~!!

DebPolaris의 이미지

세벌식에 관해서 찾아보니 왼손의 부담을 줄이고 오른손의 사용률을 좀더 높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오른쪽에서 시작하다 보니 아무래도 두벌식에 익숙한 저나 저도 왼손잡이긴 하지만
왼손잡이신 세벌식 이용자들은 좀 불편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연습단계라서 잘 모르겠지만요. 혹시나 불편하지는 않나요???

M.W.Park의 이미지

균형을 잡은 것이지 오른손을 더 많이 사용하게(피곤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만...

참고로 저는 공박사 전기(?) 비슷한 거 읽고 약간 감명을 받아 세벌식으로 바꿨습니다. 한 5년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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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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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ha의 이미지

왼손잡이로서 세벌식이 더 낫습니다. 위에 쓰신 분 말이 맞습니다. 오른손에 무리를 더 주는게 아니고 양손이 고르게 배분이 됩니다.

두벌식은 왼손 연타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성 종성이 있는 글자에서 왼손을 자주 써야 하니 사실은 왼쪽 팔목(이때 쓰는 근육이 팔목에 있어서)이 더 아픕니다. 세벌씩은 일단 팔목이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일지도 모르겠는데 두벌식은 배열되어 있는 키가 너무 적어서 키보드 일부분을 집중해서 두드려야 합니다. 효과적일 것 같지만 역시 팔목이 아픕니다.

hayarobi의 이미지

자신은 왼손잡이라 왼손에 더 최적화된 두벌식을 쓴다고 하신 분이 있었죠.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구분이 잘 안 되긴 했습니다)

세벌식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 중 왼손 사용량 줄이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쉬프트 사용량이 적고 사용 빈도가 낮은 글자를 끝쪽으로 배치해 새끼손가락을 덜 쓰도록 만든 점이라던가, 타이핑에 리듬감이 생긴다, 한손가락 연타가 줄어든다 같은게 더 강점이죠.

제가 생각할 때, 대체적으로 세벌식의 타자 속도가 빠른 이유는 한손가락 연타가 적다는 게 가장 큰 이유같습니다. 실제 타이핑 할 때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고 오타도 수도없이 나는 것은 맨 윗자리의 ㅛㅠㅑ3총사지만, "예"처럼 한 손가락으로 연속으로 쳐야하는 상황도 그것에 맞먹는 속도 저하가 일어납니다. 두벌식이야 맨 윗자리를 쓸 일이 없지만 한손가락 연타는 자주 발생할테죠. 자판도 못 외운 무늬만 세벌식 2년에 그 후로 13년간 세벌식을 썼음에도 장타 400을 못 넘기는 무능하고 불량한 세벌식 유저지만요.

---------- 시그 *****
저도 세벌식을 씁니다.
M$윈도우즈, 리눅스, 맥 오에스 텐, 맥 오에스 클래식을 모두 엔드유저 수준으로 쓴답니다.
http://psg9.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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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 한솔아빠

warpdory의 이미지

저는 왼손잡이(현실적으로는 강요받아서 오른손도 사용하는 양손잡이죠...) 이고 ..
두벌식, 세벌식 다 씁니다. 그리고, 사용빈도로 봐서 .. 회사 등에서는 거의 두벌식을 쓰기 때문에 두벌식 사용빈도가 2배쯤 됩니다.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두벌식의 단점이라고 지적되곤 하는 왼손 사용빈도가 높다 .. 라는 건 오히려 저한테는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 농담이 아니라 진담입니다.

군대에서는 맞아가면서 배운 4벌식 전동타자기도 쳤었으니 .. 따지고 보면 두벌식, 세벌식, 네벌식 .. 다 쓸 줄은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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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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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US-U의 이미지

예전에 저도 이런 글을 올렸었었는데,
왼손잡이용 세벌식도 있었다고 글이 올라왔다고 기억합니다.
기존 세벌식에서 키배열이 정반대로 되어있는 것이였죠 아마... '_';

여튼 어째저째해서 세벌식을 한때 사용했었지만,
QWERTY에서 Dvorak으로 옮긴 만큼의 편리성같은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ㅁㄴㅇㄹ

DebPolaris의 이미지

저도 배워서 한번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은 두벌식을 쓰지만 언젠가는 세벌식을 사용할 수 있겠죠...ㅋㅋㅋ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http://heunon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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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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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IAN TESTING, KDE...
debpolaris.blogspot.kr

linlin의 이미지

한글자판은 세벌식이든 두벌식이든 왼손이 더 키를 많이 누릅니다. 세벌식이 상대적으로 왼손을 덜 쓰고 왼손 약지와 새끼 손가락에 부하가 덜 걸리는 차이 밖에 없습니다.

JuEUS-U의 이미지

과학적인 *-_-* 부가설명입니다.

두벌식의 경우
자음, 즉 초성이 왼편에 배치되어있습니다.
또 종성을 초성과 공유하기 때문에 왼손의 사용 횟수가 더 높아집니다.

세벌식의 경우
초성이 오른손으로 가있지만, 왼손이 종성과 중성을 동시에 맡기 때문에
오른손보다는 왼손의 사용량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종성이 왼손 약지와 소지쪽에 들어가있어서 두벌식 보다는 왼손의 피로도가 적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의 작업량은 두벌식과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Necromancer의 이미지

3벌식은

ㄲ ㄸ ㅃ ㅆ ㅉ

얘네들이 초성으로 오면 오른손 2연타쳐야합니다.
(2벌식은 Shift + 해당글자 왼손 혹은 왼손2연타)

그리고 겹받침으로 오는 종성은

ㄻ ㄼ ㄳ ㅀ ㄵ ㄺ ㄿ ㄲ ㄳ ㅄ ...

Shift + 왼손한번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2벌식은 ㄲ 등의 경우 Shift + 왼손, 다른자음조합이면 왼손 2연타)

그리고

ㅗ, ㅜ 는 3벌식에선 2개의 키가 할당되어 있어서 오른손으로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ㅚ ㅙ 등등 겹모음 올 경우 오른손+왼손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슬래쉬(/)키와 V키가 ㅗ 입력하는 자리, B키와 숫자키 9가 ㅜ 입력자리입니다)
이외에 ㅖ, ㅢ는 오른손 한번이면 입력 다됩니다. (2벌식은 ㅖ의 경우 Shift+P키, ㅢ는 오른손 2연타)

예를 들어 '우' 자를 칠때는 J키, B키 순으로 누르는게 편하고, '위' 자를 칠때는 J키,숫자키9,D키 순으로 누르는게 편하죠.
이런 상황에서 3벌식은 오른손 2연타 발생합니다. 왼손과 오른손 비율의 균형은 이런데서 맞추고 있죠.

...
근데 dvorak+3벌식 사용자는 정녕 없는건가요? 회사에서 보면 저만 희귀종이더군요 ㅡ.ㅡ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hayarobi의 이미지

자판 자체가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OS에 설정하기가요. 대부분의 OS는 한국어 로케일에서 두벌식과 세벌식을 설정하는게 마우스 클릭 몇 번 이내로 가능하지만 드보락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좀 복잡하더라구요. 개인 컴퓨터야 한 번 해 놓으면 끝나지만 겜방 같은 곳 가면 쥐약이라...

자판의 효율성 증가 측면에서 쿼티->드보락은 두벌식->세벌식에서만큼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좀 의문이고요.

가장 큰 이유는 두벌식에 익숙한 사람이 세벌식 오기 힘든 것처럼 익숙한 자판 바꾸는게 어려워서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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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벌식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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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 한솔아빠

linlin의 이미지

qwerty는 그렇게 불편한 자판은 아니죠. 사실 두벌식은 표준으로 널리 쓰이기 이전에 좀 더 많은 리비전을 거쳤어야 했을 자판입니다. 그런 까닭에 세벌식 사용자에 비해 dvorak 자판을 쓰는 사람을 보기가 더 힘들고 두 자판을 동시에 쓰는 사람은 더더욱 보기 힘들죠.

게다가 쓰던 자판을 바꾸는 일은 정말 괴로운 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