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하디 급 설치 후 급 덜덜

endofhope의 이미지


아침에 버스 타고 alternative iso 받아서 Gibbon 깔린 노트북 (xnote LS 55 Express) 바로 밀고 하디 영접했습니다.
설치때 언어팩을 설치하겠냐고 물어보긴 하는데 결국 한글 쓰려면 언어 에서 한국어를 완전히(?) 설치 해 줘야 하더군요.
설치 후 로그인 화면 보다가 LCD 기스 난 줄 알았습니다 (바탕화면이 비칩니다.)

룰루 랄라 ctrl 이랑 caps lock 키 바꾸고 emacs 랑 설치하다가 화면이 얼어버립니다.

키도 마우스도 안먹습니다.
급 당황합니다.
당연히 ssh 서버 안 돌렸으니 뭐 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usb 키보드를 꼽아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최고의 바이러스는 역시 키보드 먹통인것 같습니다. 아주 깝깝해 미칩니다.

전원 버튼으로 재부팅 합니다.
다시 로그인 후 뭔가 좀 설치하려고 (firefox 부가기능 etc) 하다가 또 화면이 얼어버립니다.

이거 2-3회 반복합니다.

그 중에 최고인 재 부팅 후 콘솔 띄우고 dme 까지 쳤는데 먹통이 된 경우를 당하고는 조용히 cd 슬롯을 엽니다.

역시 급 설치는 급 좌절의 첩경입니다.
작업용 메인 데스크탑 (이 글을 쓰고 있는) 을 dist-upgrade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물론 이놈은 데스크탑이라 문제 없었을 것 같지만)
그리곤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쓰고 있으며 옆에서는 노트북이 조신하게 Gibbon 을 설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