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좀 써 주셨으면 합니다만.... 오랑캐 호와 어찌 호가 같은 글자였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기승전결 구조를 알면 해석이 가능해지겠군요.
재미삼아 이런 얘기도 았습니다. ㅎㅎ
서울 양반이 시골로 장가를 왔는데 그 날밤에 장인을 호랑이가 물어 갔다. 처남이 먼저 산으로 호랑이를 따라가면서 매제에게 부탁하기를 자네는 동리사람들을 깨워서 내 뒤를 따라 산으로 오게나 해서 신랑은 동리사람들을 깨우는데 그는 유식한 사람이라 동리사람들을 동원하기 위하여 다니면서 외치기를 "원산지호(遠山之虎)가 자원방래(自遠方來)하야 오인장인(吾人丈人)을 촉거야(促去也)하니 유총자(有銃者)는 지총래(持銃來)하고 유창자(有槍者)는 지창래(持槍來)하고 무총무창자(無銃無槍者)는 개지(皆持)몽둥이하고 속속래(速速來)하라"하였다.
저도 여기서 구축이라는 단어를 쓰면 반드시 부연 설명을 한번 더 적든가 아니면 괄호를 열고 보통 drive out이라는 영단어를 자주 쓰는 편입니다. 뭐랄까.... 설명을 위해 한자가 아닌 영어를 쓴다는 것이 별로 탐탁치는 않은 느낌이지만 한자가 가진 의미의 다양성 (그리고 심오함!)과 영단어의 정확한 표현은 참 쓰지 않기가 어렵죠.
한시가 정형시이기때문에 이 해석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안그러면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아요. 기승전결 구조를 잘 생각해보시길.
기: 일단 일반적이거나 평범한 사실이 기술됩니다. 즉 평어문이 어울리겠죠.
승: 기에서 하나 더 발전합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그다음은 의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겠죠.
전: 반전이 들어갑니다. 꼭 반대될 필요는 없으나 말 그대로 한번 확 굴려 주는 센스가 필요. 따라서 여기서 오랑캐 호가 어찌 호로 순간 변신 센스가 먹히는 거죠. 기교에서나 의미에서 보이는 위트에서 이 시의 가장 멋진 부분이 되겠네요.
결: 마무리 하면 됩니다. 맘껏 놀았으니 기로 돌아가야죠. 따라서 여기서는 기와 결이 겉보기 해석은 같아집니다.
제가 보기에 드는 해석 느낌은 이렇습니다.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다.
그런데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던가?
어찌 땅에는 화초가 없으리만
그래도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네.
그거보다는 누구나 다 배울 수 있는 가치가 좀 더 적절할거에요. ㅎㅎ 배우지 않고도 가치를 느끼려면 이게 또 심리상태가 잔잔한 호수처럼 안정이 되어야 이게 느껴지는데 이것 역시 연습하지 않으면 잘 안됩니다. 이래저래 복잡하죠. ㅎㅎ 뭐 어쨌거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죠. 어떤 사람은 A에 반응이 잘 오고 어떤 사람은 B에 반응이 잘 오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반응 정도를 더 살려 나갈지 말지는 개개인의 선택이겠죠.
갑자기 한글이 설계된 배경이 생각나는군요. 한자가 가지는 보편성은 일반 백성들과는 거리가 있었고 그 한자 자체를 인식하는데도 혼동이 있었지요(같은 글자들 다른 발음로 읽는 것과 같은). 요즘 학자들은 한자를 포함해서 유학적 지식을 그 계층을 유지하는 도구로 활용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건국 초기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세종대왕의 노력은 정말 당연했지만, 참으로 대단한 결정이었던 것같습니다.
한자를 좀 써
한자를 좀 써 주셨으면 합니다만.... 오랑캐 호와 어찌 호가 같은 글자였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기승전결 구조를 알면 해석이 가능해지겠군요.
재미삼아 이런 얘기도 았습니다. ㅎㅎ
서울 양반이 시골로 장가를 왔는데 그 날밤에 장인을 호랑이가 물어 갔다. 처남이 먼저 산으로 호랑이를 따라가면서 매제에게 부탁하기를 자네는 동리사람들을 깨워서 내 뒤를 따라 산으로 오게나 해서 신랑은 동리사람들을 깨우는데 그는 유식한 사람이라 동리사람들을 동원하기 위하여 다니면서 외치기를 "원산지호(遠山之虎)가 자원방래(自遠方來)하야 오인장인(吾人丈人)을 촉거야(促去也)하니 유총자(有銃者)는 지총래(持銃來)하고 유창자(有槍者)는 지창래(持槍來)하고 무총무창자(無銃無槍者)는 개지(皆持)몽둥이하고 속속래(速速來)하라"하였다.
胡地無花草 胡地無花
胡地無花草
胡地無花草
胡地無花草
胡地無花草
휴.. 해피해킹에는 한문키가 안보이군요 ㅠㅠ
한글에서 써서 긁어왔습니다.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아... 감사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어찌 호와 오랑캐 호가 같은 글자가 맞군요.
프로 2를 쓰시나요???
그러면 라이트 모드로 셋팅하시고 키보드 타입 3로 재설치하신담에
Ctrl + Space를 눌러보세요. 잘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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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 1테라톤을 가방 보따리에 주섬주섬 짊어메고 다니는 아이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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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고게 귀찮아서....
고게 귀찮아서.... -_-
그냥 한글 들어가서 F9눌러주니 되는군요..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ㅋㅋㅋ
그런 유식이 넘쳐서 이상한 말들은 현재도 많이 쓰이죠. 그렇게 써야 좀 나은 사람처럼 보이거든요.
애초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고 일본에서 번역한 걸 들여왔든, 아니면 한국 사람이 그렇게 번역하든
저 구축한다는 말을 알아들을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몰아낸다라고 쓰면 진짜 누가 몰아내서 그런가?
원래 서양의 어느나라에서 나온 말로 처음에는 경제에 관계된 의견이나 현상을 말하는 거였죠.
즉, 액면가가 같다면 돈에 금은이 많이 섞은 좋은 것을 집안에 두고 금은이 덜 섞인 나쁜 것만 시장에 살아남을 것이다. 또는 시장에 살아남고 있다는 현상을 말하는 겁니다.
'나쁜돈(악화)이 좋은돈(양화)을 몰아낸다(구축한다)'
현재는 이게 여러분야에서 골고루 쓰이는 말이지만 발단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는 번역한 걸 또 번역해서 알아들어야 하는 2중 작업을 하는 거죠.
이런 말 주위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12본입' 이라든지 '500정' 등등 그 업계에서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 많죠.
'12자루들이'나 '500알' 같이 딱 들으면 아는 말이 아니라 한번 더 생각해야 아는 유식한 말들이 참 많아요.
저도 여기서
저도 여기서 구축이라는 단어를 쓰면 반드시 부연 설명을 한번 더 적든가 아니면 괄호를 열고 보통 drive out이라는 영단어를 자주 쓰는 편입니다. 뭐랄까.... 설명을 위해 한자가 아닌 영어를 쓴다는 것이 별로 탐탁치는 않은 느낌이지만 한자가 가진 의미의 다양성 (그리고 심오함!)과 영단어의 정확한 표현은 참 쓰지 않기가 어렵죠.
한편으로 보면,
한편으로 보면, 이거야말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좋은 사례가 아니겠습니까. 즉 이 문장은 self-referential sentence라는...
이거 사실 그거하고 상관없이 처음에는 웃겨서 댓글 단 거였거든요.
장인이 호랑이에 잡혀갔는데, 사위가 사람들 모으면서 알아듣지도 못할 말로 어렵게 이야기 하는 게 재밌어서 쓴 글입니다.
예전에 유행하던 말 중에 붕원자봉래하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게 있는데 거기에 빗대어 우스개 소리를 만든 게 너무 재밌어서 댓글 달다가
어려운 말하니까 갑자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좀 더 살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무식한 제가 보기엔
무식한 제가 보기엔 한자는 불완전한 문자로 생각됩니다.
같은 문자 5개가
오랑캐 땅이라 화초가 없다하나
오랑캐 땅엔들 화초가 없을까?
어찌 땅에 화초가 없으랴만
오랑캐 땅이라 화초가 없도다.
로 번역될수 있다면
"오랑캐땅이라 화초가 없다"는 말을 적어 놓고도 읽는 사람은 4가지로 읽는 다면 참으로 난감한 문제겠지요.
한시가
한시가 정형시이기때문에 이 해석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안그러면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아요. 기승전결 구조를 잘 생각해보시길.
기: 일단 일반적이거나 평범한 사실이 기술됩니다. 즉 평어문이 어울리겠죠.
승: 기에서 하나 더 발전합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그다음은 의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겠죠.
전: 반전이 들어갑니다. 꼭 반대될 필요는 없으나 말 그대로 한번 확 굴려 주는 센스가 필요. 따라서 여기서 오랑캐 호가 어찌 호로 순간 변신 센스가 먹히는 거죠. 기교에서나 의미에서 보이는 위트에서 이 시의 가장 멋진 부분이 되겠네요.
결: 마무리 하면 됩니다. 맘껏 놀았으니 기로 돌아가야죠. 따라서 여기서는 기와 결이 겉보기 해석은 같아집니다.
제가 보기에 드는 해석 느낌은 이렇습니다.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다.
그런데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던가?
어찌 땅에는 화초가 없으리만
그래도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네.
갑자기, 이상한
갑자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루이스 캐롤이 보여준 언어 유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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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이래서 학습에 의한
이래서 학습에 의한 가치는 제가 싫어한답니다.
학습에 의해 와인의 가치를 느낄수 있고 학습에 의해 한시가 해석되는...
가치란 누구나 다 인정할수 있는 그런 것이어야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거보다는 누구나
그거보다는 누구나 다 배울 수 있는 가치가 좀 더 적절할거에요. ㅎㅎ 배우지 않고도 가치를 느끼려면 이게 또 심리상태가 잔잔한 호수처럼 안정이 되어야 이게 느껴지는데 이것 역시 연습하지 않으면 잘 안됩니다. 이래저래 복잡하죠. ㅎㅎ 뭐 어쨌거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죠. 어떤 사람은 A에 반응이 잘 오고 어떤 사람은 B에 반응이 잘 오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반응 정도를 더 살려 나갈지 말지는 개개인의 선택이겠죠.
그 '누구나' 가 쉽지
그 '누구나' 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개그 한마디를 날리려 해도 쉽지 않죠.
학습에 의한 가치는 어쩔 수 없는 기본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겠지요.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https://xenosi.de/
갑자기 한글이
갑자기 한글이 설계된 배경이 생각나는군요. 한자가 가지는 보편성은 일반 백성들과는 거리가 있었고 그 한자 자체를 인식하는데도 혼동이 있었지요(같은 글자들 다른 발음로 읽는 것과 같은). 요즘 학자들은 한자를 포함해서 유학적 지식을 그 계층을 유지하는 도구로 활용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건국 초기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세종대왕의 노력은 정말 당연했지만, 참으로 대단한 결정이었던 것같습니다.
-0-
아놬 몇년전에 누가 오랑케땅에 화초가 있냐 라고 한걸 현세사람들이 계속 파고드네
우왕ㅋ굳ㅋ
모든 땅은 같은 땅인데
어떠한 땅은 오랑케땅이라하며
화초를 논하네
우왕ㅋ굳ㅋ
오랑케땅은 어쩌고 저쩌고
자신이 서있는 땅을 깔보는 인간에 눈에
자신보다 낮은곳에 있는 화초를 볼수있었을까나? 까나?
우왕ㅋ굳ㅋ
더 웃긴건 이런 항가항가한 글을 읽고 풀이하는 현세사람들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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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온 레일즈로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http://jihwankim.co.nr
여러 프로그램 소스들이 있습니다.
필요하신분은 받아가세요.
음.. 화초가 땅위에
음.. 화초가 땅위에 있어서 그럴꺼에요..
아니면 화초가 인간의 키를 넘어선..(뮝미?)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