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이런 여자친구가 있다면...

choco6의 이미지

여러분이 현재 30대 중반을 넘은, 3~4년 후엔 40대에 진입할 한 개발자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에게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무래도 결혼을 생각해야할 시기이고 여자도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여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당신에게 굉장히 충실한 애인입니다. 당신을 정말 좋아하고 있고 당신이 가자고 하면 어디든 따라갈 수 있으며 당신과 결혼하게 될 것이라 믿고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현모양처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녀에 대한 감정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신은 그녀에게 여자로서의 매력은 품고 있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키도 작고 그닥 예쁘지 않으며 그런그런 작은 회사의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결혼을 하게되면 전업주부를 할 것 같습니다..그런데도 지금 만나고 있는 것은 단지 그녀가 당신을 사랑하고있으며 당신에게 잘해주고 있고 성격도 모난 곳 없이, 무난한 타입이라 그럭저럭 만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했다간 여린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도 꺼림직합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보내는 그녀의 문자에 답장을 보내주고 저녁 통화도 설레이는 감정보다는 그냥 현재 여자친구라는 위치로 인해 의례적인 행동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여자를 만나면서도 당신을 설레게 하는 상큼한 여자가 눈에 띄면 시선이 돌아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분명하게 결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신을 설레게 한다거나 여자로서의 매력은 없지만 당신을 사랑하고 결혼생활도 무난하게 할것 같은 현재의 여자친구를 배우자로 선택할지...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만날 기대로 현재의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관계를 정리를 해야할지를요...
그렇다고 다른 여자 만날동안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난다는건 너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동입니다. 적어도 그녀와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그녀가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날 기회와 시간을 빼앗아 버리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여러분이 무슨 늘씬하고 쭉쭉빵빵한 외모만을 찾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신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이성을 배우자로 찾아야할지의 관점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여러분의 다양하고 현명한 의견이 있기를 바랍니다.

bookgekgom의 이미지

글쓴이의 글이 길고 심란한것이 글쓴이의 마음상태를 나타네는것 같습니다.

결혼해야 하는가! 그것은 이렇게 "당신이라면, 만약, 이런경우 어쩌고 저쩌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혹, 어떤 분은 어느 아름다운 여성과 사귀며

"내가 이 여자와 사귀는것은 이뻐서가 아닐까? 이건 가식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고민에 빠지고

어떤 분은 어느 아름답지 않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와 사귀면서

"내가 이여자와 사귀는 것은 나를 존중해주어서가 아닐까? 이게 사랑일까?" 라며 고민에 빠지고...

등 등...

남자라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나중에 후회되지 않을만한 행동을 해야합니다.

어떤 특정한 이유가 아니라 사랑하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사랑하고

그 감정에 충실하다면 나중에 후회는 되지 않을듯 싶네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면 되도록 빨리 관계를 끝네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같이 있는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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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r의 이미지

하지만 30대 후반은 하직 10년 정도 남았기에.....

지켜보겠지만 여전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절 사랑해서가 아니라..

절 이해해주는 사람은 그녀 뿐이니..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소타의 이미지

마음가는 대로...

rainroot의 이미지


설레임이라~

중학교 시절 첫사랑을 성인되서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1년정도 만남이 있었는데.. 나중에 헤어지기 전에 그녀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더 이상 설레임이 안 느껴진다" .....

지금은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유부남입니다. 물론 첫사랑과는 결혼을 못했죠.

만약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보다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세요.

나중에 병들고 늙어 힘이 없어질때 나를 위해 간병을 해줄 사람은 자식도 아니고 오직 아내뿐입니다..

jachin의 이미지

연애감정이 싹트지 않는다면, 그녀와 당신에게 서로 '숨기고 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요?

첫인상으로만 서로를 확인하고 접근하길 꺼려했을 수도 있습니다.
데이트라며 만날 때마다 '겉치레'로 좋아하지도 않는 곳을 갔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얘기를 할 타이밍을 놓쳐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갖는 감정을 솔직히 표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즐겁지 않은데도, 즐겁다고 거짓말 했을 수도 있습니다.

서로에 대해 알고, 그 때 마다 자신들의 진실한 마음을 얘기했다면,
연애감정을 못 느끼게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두 사람의 관계에서 '숨기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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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akyup의 이미지


어떤 조언이 듣고 싶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참 범위가 넓은 표현이겠죠) 없는 결혼 생활은 어려울겁니다.

헌데 글쓴분한테 묻고 싶은게 있네요. 지금 여자 친구 분은 처음부터 설레임이 없었던건가요?

만약 지금 여자친구분한테도 그런 감정을 느껴서 사귀었고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럼 감정은 점점 사라져 가고...

이제 지나가는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라는 글로 해석을 하면 글쓴분한테 좋은 애길 할순 없겠군요 --;

어짜피 또 누굴 만나든 간에 이런 고민을 하실거 같군요.

여자친구분이 사랑을 주는걸 너무 당연히 익숙해져 있는거라는 생각도 조금은 드는군요.

항시 누군가 옆에 있을때와 그렇지 않을때가 다른걸 본인이 아셔야 할거 같습니다.

여자 친구 분한테 당분간 떨어져 있어보자 라든가 솔직하게 애길 하시고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를 확인해보시는게 좋겠네요.

== 언제나 가을느낌 - 낙엽

http://people.sarang.net

== 언제나 가을느낌 - 낙엽

http://people.sarang.net

uleech의 이미지

어찌됐든 양다리는 하지 마시고..
헤어지시는게 좋겠네요. 그 여자분 인생이 불행해 질것 같습니다.
진짜 사랑하시는 분을 찾으세요.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세요.
여자 인생은 얼마나 남자가 잘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해도 거짓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상태로 설령 결혼한다고 해도, 나중에 또 이런 고민을 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남자는 자기 여자한테 최선을 다하고,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만든 남편, 아버지가 아닌 진정으로 가족을 사랑하고 부인을 사랑하는
그런 남자가 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걸 제대로 못해서 올해초에 5년 사귄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소개팅만 벌써 6번이 넘어가고, 매주 맛없는 스파게티를 먹는것도 지겹네요.

minonnet의 이미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mengguo의 이미지

저는요~
그냥 지금의 애인과 ~~~ 그게 좋을듯 해요.
~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많이 배울께요~V_V 내가 알면 배워두 주구요~~ 웬걸~Q_Q

nahanjang의 이미지

화무십일홍이라지요~
결혼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게 아닙니다.
사랑이라는건 제가 봤을때 장난감 가지고 노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처음엔 무지 설레고 기대되고 온세상을 얻은듯 하겠지만
인생은 길~~~~죠 ^^

전 결혼을 할때 가장먼저 생각한것이
이사람과 살면 '지지고 볶고 함께 맞춰가며 살수 있을것 같다' 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궁금하군요
저와 비슷한 연세?이신듯 한데 제가 10여년 전에 했던 고민을 이제야 하시다니..
그동안 너무 삽질?(일)만 하시고 사신건가요? ^.^;

참고 결혼은 9년전에 했습니다. 9살 7살의 아들만 둘있구요~

keedi의 이미지

약간은 반대상황이라~ 상대분의 마음을 약간 알 수 있을듯도 합니다.
좀 기분이 묘하기도 하구요. 사람의 마음은 전해지는 것이라...
choco6님께서 그러시다면 그 분도 은연중에 그런 것을 느끼고 계실텐데...
그냥 모른척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모르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 그런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 매우 예민해서 잘 캐치하는 편이라,
많이 힘들었거든요.

choco6 님의 상대방 입장에서 이야기해볼게요.
choco6님께서 정말 결혼할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겠죠.
결혼하시겠다면 이제는 자신에게 되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난 정말 저 사람만 보고 살아갈 수 있는가?
결혼 생활중에 갑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런데 그 사람이 나한테 접근한다면?
확신이 없으시다면 결혼하지 마세요.

상대방이 너무 불행해질 것입니다.

정말 평생 그 사람만을 보면서 위해주고 무슨일(?)이 있더라도
언제나 그사람을 최우선으로 할 자신이 시작부터도 없으시다면,
그 분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보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싫다고 그대로 두시면,
결국 더 큰 상처를 키우겠죠. 상대방이든, choco6님이든 말입니다.

물론 이것은 choco6님의 그녀가 choco6님에게 바라는 것은
정말 choco6님의 사랑 또는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가정하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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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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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김일영의 이미지

if 개발자 then 여자친구 is rare.
if 현재 30대 중반을 넘은, 3~4년 후엔 40대에 진입할 한 개발자 then 여자친구 is very very rare 곱배기.
printf("뭘 더 바래? 감사합니다 넙쭉 고고씽");

zz181321의 이미지

정곡을 찌르는 글이군요 ;
예, 그렇습니다.. 인생이 소설 같은 사람은 지구 위에 몇 안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