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런스 vs 똘레랑스

bus710의 이미지

연초부터 arm을 공부해 보고자 책을 몇권 봤습니다.

i/o 관련한 부분에서 버스래치를 설명하면서 '토일런스'라고 한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s3c2440이 3.3v 출력을 가지지만 5v 장치들과 연결될 때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단어를 쓰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tolerance 라고 하면 예전에 '똘레랑스'라고 읽길래 tolerance = 똘레랑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만약 다른 분들과 얘기를 나눌 때, 상대가 토일런스라고 발음한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똘레랑스라고 하면 왠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것 같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자! 다들 투표해 주세요!

vulpes의 이미지

토일런스라고 읽는건 대체 어느 나라의 발음 체계를 따 온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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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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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밤여우 Tech: http://foxtech.tistory.com
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 http://kldp.org/files/trollfreeKLDP.user_.js__0.txt

klyx의 이미지

똘레랑스는 프랑스어 발음이구...(중딩때 읽은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 라는 책에서 중요하게 다룬 말이라 기억하고 있지요-_-;)

영어식 발음은 사전을 찾아보니 탈러런스같은 느낌이네요...

토일런스는........................orz

linlin의 이미지

그냥 톨러란스 정도로 읽으면 되지 않나요? 이런건 한국어에서는 자주 쓰는 영단어도 아니니 한글 대신 알파벳으로 tolerance 적어주면 되겠죠.

그나저나 토일런스는 국적불명이군요. 일본어도 아닌것 같고... 세큐리티가 security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 까지는 적당히 알아먹겠던데 사떼라이또가 뭔지는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나나요. 위성의 satellite를 그렇게 발음하더군요. 똘레랑스는 홍세화씨가 책을 출판하면서 사회적인 의미에서 유행이 된 단어라 엔지니어링 의미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을겁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단어들이 참 표현이 어렵군요. 공대서 많이 쓰는 eigenvalue만 해도 교수마다 발음이 다 틀리죠. 아이겐밸류부터 에이젠밸류 여기에 고유치나 고유값 같은 번역어까지 들어가면 도데체 뭘 써야 하는 건지..... 적당히 아이겐밸류로 때려넣고는 있습니다만. 요즘은 또 음절을 줄이는 영어식 발음이 유행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주위의 한국 사람들이 matlab을 매트랩이 아닌 맷랩, 혹자는 맬랩으로 발음하고 있더군요. 노트북이 놋북이 되는 것과 비슷한 유행이겠죠. 그러고보니 요즘은 주위 한국 사람들이 행렬을 매트릭스가 아닌 메이추릭스로 자꾸 발음해서 헛갈려하고 있습니다. 열받으면 그냥 행렬해버리고 말아요.

Darkcircle의 이미지

미국식이니 영국식이니 하는 발음 스타일을 따라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는거죠. 어떤단어에 대해서는 미국사람들이랑 영국사람들이랑
발음하는 자체가 달라져버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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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 1테라톤을 가방 보따리에 주섬주섬 짊어메고 다니는 아이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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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lamb27의 이미지

Eigenvalue 라는 용어가 어떻게 조합된 용어인가를 아시는 분들이 많을 듯 싶습니다.
독일어의 Eigenwert 에서 wert 에 해당하는 영어단어 value 를 붙인 단어지요.
왜 eigen 을 영/미 쪽 사람들이 해당 영어단어로 안바꿨을까 궁금하기는 합니다.
eigen 이 독일어로는 '아이겐' 이라고 발음되므로 이 쪽을 따라서 읽으면 되겠지만
꼭 이렇게 안하더라도 단어를 보고 납득이 갈만한 발음을 한다면 괜찮지 않을지.....

발음하니까 생각나는 것 하나 : 한국에서는 LaTeX 을 '레이텍' 이라고 많이 발음
하는 것 같았는데, 지금 사는 곳에서는 모두들 '라텍' 이라고만 발음하네요.
MATLAB 을 '맬랩' 이라고 하면 못알아 듣는 듯 하고 말이지요.
미국식 발음은 미국에서나 통용되는 것은 아닐지......

ugha의 이미지

Eigenwert = eigen + Wert 의 합성어입니다. 원래 eigen(고유의)이라는 형용사가 있지요.
Wert만 영어로 쓴 것으로 생각합니다.

bus710의 이미지

제가 본 서적이 정식으로 출판사에서 출간된 게 아니라 모 arm 전문 회사에서 가이드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서 출판인의 도움 없이 실무자의 노력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해서 네이버에서 토일런스라고 쳐봤는데 이렇게 읽는 분은 확실히 몇분 없군요.
다만, 기술적인 단어로서 똘레랑스라고 읽는 분도 확실히 없긴 하네요.

버스 래치님이 관대하시다고 말하긴 좀 그렇고;

우리 말로 쓴다면 뭐가 좋을까요? 막상 쓰려니 버스간 전압 차에 대해 여유가 있다... 정도?

akudoku.net

life is only one time

linlin의 이미지

버스 래치님이 관대하다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효효횻.

keedi의 이미지

RTOS 에서 주로 쓰는 용어인 fault tolerance system 이 있습니다.
fault tolerance 를 표준 용어로써 내고장성, 고장 허용범위로 해석 및 표기합니다.
국문 논문에서도 그렇게 쓰고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버스 래치의 (전압) 허용 범위로 해석, 표기하면
문제 없을 듯 합니다. 컴퓨터 용어에서 tolerance 를 쓰는 경우
대부분 허용 범위라는 단어가 어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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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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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bus710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참 적당한 단어가 있었음에도 왜 이렇게 헤맨건지.
+1 드립니다.

tp://akudoku.net">akudoku.net

life is only one time

cppig1995의 이미지

토일런스의 정체

tolerance
toelrance
토일런스

오타를 보고 옮긴 걸지도 몰라요.



돼지군 작업실 Revision E: E-Prot, Eightbyte OS, ...
F/OSS를 위해 뭔가 하고 싶습니다. 뭘 하면 좋을까요?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mycluster의 이미지

똘레랑스 : 관용
톨러런스 : 허용 오차
fault tolerance : 내결함성

보통은 이렇게 번역하면 한국말단어로 부드럽게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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