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진로에 관해 여쭙고 싶습니다 !!
글쓴이: amorette / 작성시간: 금, 2008/03/21 - 1:54오후
/*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19살.. 학생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바쁘실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신뢰가 가는 곳은 여기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여기 한 아이의 진로에 관해 짧은 조언이나 관심을 주신다면 저는 정말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
부끄러운 내용이 많아서...
장시간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는건 꺼림칙해서,
오늘 내용을 지우게 되었습니다.
벌써 구글 로봇은 수집해 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ㄷㄷ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_ _) 감사합니다 !
Forums:
어머
앞에 띄어쓰기하면 다 지워지는 군요;;
몰랐네요..
..무언가에 쉽게 물들어가는 내 마음
석사 마치고 올해
석사 마치고 올해 2년차의 중수를 꿈꾸는 초보 프로그래머입니다만,
이 직업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꿈꿔왔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입장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와 조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이 많아서... 음...
일단 검정고시를 최대한 빨리 치르셔서 고졸 학력을 따놓는 것이 좋겠네요.
시간 및 노력 투자대비 효용이 크니까, 후다닥 처리하세요.
어딜가시든지 최소 고졸 이상의 학력은 필요하실 겁니다.
대학은 말그대로 옵션입니다만, 해당 분야와 관련해서 인맥을 늘린다거나,
좀 더 깊이 공부할 시간을 가지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또는 자신의 전공 이외의 부분에 대한 경험(교양과목 및 동아리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단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 4년간 2천만원?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쪽에서 오래 해볼 생각이시면 다니 시면서 CS와 관련한
기반 기술 및 이론을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혼자 하실 수 있으시면 논외)
공부라는 측면에서는, 의지와 흥미를 갖추시고, 끈기와 노력을 가지고,
더불어 좋은 멘토를 확보(?)하실 수 있으면, 혼자서 공부하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인간관계는 다른 취미활동을 통한 동호회 활동으로 메꾸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사람들과의 대화는 혼자서 독야청청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필요할 겁니다. 달변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죠. 말씀드린 동아리나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꾸준히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리려고 노력하면 충분히 사교성 기량(?)을 향상 시킬 수 있을겁니다.
프로그래머 라는 직업 측면에서 몇가지...
프로그래머를 꿈으로 가지고 계시는데, 생각보다 이 일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우리나라 IT 업계
특성상 생기는 문제고,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은, 프로그래머를 그만두는 시점까지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나간 기술을 다시 훑어보기도 바쁜데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쏟아져나오고...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셔서, 아 이건 염두에 두고 프로 프로그래머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를 선택할 것인지,
(실력으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뭘로 먹고사느냐로 구분했습니다. :-)
를 어느정도 마음속으로 정하셔야 할겁니다.
조언 들으신 부분들 중에 몇가지...
"코딩을 하고 싶다면, 사실 성공하기 어렵다."
저는 코딩과 프로그래밍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런말은 대부분 프로그래밍도 못하는
관리자가 아랫사람에게 말하는 자기 위안식 멘트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프로그래밍(코딩)도 못하면서 무슨 설계를 그렇게 잘하겠습니까?
설계 자체가 너무나도 완전하게 명세를 했다면, 말그대로 그냥 짜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설계해주는 사람이 그 정도 수준이 될 때 일이겠죠.
오히려 저의 경우 선임들이 워낙 프로그래밍을 잘하시다보니까
경험에 우러난 구현을 염두에 둔 설계를 보곤 하는데,
이런 경우 정말 노련미에 감탄하곤 합니다.
즉, 프로그래밍(코딩)이 전부는 아니니 더불어
설계 및 컴퓨터 공학과 관련한 기반 기술을 탄탄히 다져야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프로그래밍 능력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시키는 걸 그냥 옮겨적는 식(?!)으로 될 가능성이 많다."
뭐 마찬가지 이야기겠군요. 그정도 시키는대로 옮겨적어도 될 정도로 설계를
해주시는 분이 계시는 회사라면 말이죠. 만약에 그런 곳이라면 또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설계라는 것을 배울 수 있겠군요.
그렇지 않다면 위에서 설계해준 것에서 고려되어 있지 않은 수많은 빈곳과 함정과,
오류들을 스스로 생각하시면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노고를 인정해주는
회사라면 다니시고, 아니라면 그만두면 됩니다. -_-
"회사에서는 컴퓨터를 정말 잘하는 사람 하나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이 쪽 분야 특징이 정말 잘하는 사람이 하나 있으면 정말 가능합니다.
전제 조건은 정말 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와 시간이 걸린다. 라는 거죠.
1인 회사가 아니고서야 대부분은 업무를 분담해서 일을 진행합니다.
규모가 많이 큰 대기업 정도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이
중요한 소규모 회사, 즉 벤처에서는 프로그래머 한 명, 한 명의 기량도
중요하고 역할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굳이 고치자면
정말 잘하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정도겠죠.
"어려서 부터 잘하는 사람이 많다..."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경쓰지 마십시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의
가장 큰 압박의 근원은 남과의 비교에서 나오죠. 어릴때 부터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오다보니 언제나 경쟁에 익숙해져있고, 승자 독식이라는 논리가 머리에 박혀버려서,
남과 자꾸 비교를 하곤하죠.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프로그래머로써 길게 보신다면 남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이 중요한겁니다.
얼마나 공부할 것인지, 얼마나 실력을 올릴 것인지(남과 비교가 아니라 절대 수치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이렇게 자신만의 마일스톤을 만들면서
(물론 중간중간 조언도 듣고, 정보를 이용해 수정도 필요하겠죠),
앞으로 한발짝씩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좋아지고 있는데, 곧 말만하면 프로그래밍이 되는 시대가 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썩소를 날려야 할 시점입니다. 번역기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말만 하면 프로그래밍이 된다니, 어이가 없는 발언이군요.
키보드 대신 말한대로 쳐주는 것 정도는 이해해주겠습니다만...
그리고 프로그래머를 생각하신다면, 대체 복무도 잘 생각해보세요.
잘 활용하신다면,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 Perl에 관심있으시면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perl 스터디에 한번 나와보세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나오셔서 물어보셔도 좋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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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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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썩소 타이밍에 한 표~
썩소 타이밍에 한 표~
감사합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정성깊이 말씀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질문은 아니었지만, 궁금했던 모든 부분에 대해 세세히 설명해주셔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사실 제가 "코딩" 이란 말을 쓰는 것은 순전히 "그 상담 선생님" 께서 직접적으로 비유하신 용어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유익하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에 반해 실제로 저의 시점에서 "프로그래머" 라는 직업을 가게 되면
선생님:
(제가 코딩을 하고 싶다고 말을 한적은 없는데..)
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기분이 심히 나빴습니다.
그래서 "그럼 제가 언어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어떻게 대답하실지 궁금해서..)
선생님:
어쨌든 그분의 요점은 그런 소프트웨어는 독점 회사에서,, 아니면 상속받은(?) 사람이 만들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담할 때 그 분은 "코딩만" 하며 보수도 적게 되기 쉽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였구요..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제가 원하는 프로젝트 같은 것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말씀하신 명세와.. 많은 사람이 협동적으로 작업하는 것을 경험해보지도 못하고..
(돈도 없이 갑자기 창업한다는 것도 아이러니고..)
실제로 사회에 나가보지 않아서 그 분 말에 좀 확신이 안선다고 할까요..
"말씀하신데로 설계에 숨어 있는 함정과 오류를 채워가면서 배워가면
나중에 제가 원하는 것에 뛰어들 수 있을까" 가 저의 가장 큰 궁금점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활에서 비교하고 그렇지는 않지만,
저는 객관적으로 보는 데에 약해서, 비교를 하려고 오히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
하지만 이제는, 남과 비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한걸음씩 꾸준히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명심하겠습니다!!
아.. 그때 바로 썩소를 날려 줬어야 했는데 ㅡ_ㅡ;;;
스터디요? 정말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perl 은 하나도 모르는데.. 그저 배열에 @ 붙이고 스칼라에 $ 붙인다는 것 정도밖에..
그래도 가능한가요? 우선 가보는게 좋겠네요!! 감솨합니다!
저는 한 7년차 개발자입니다.
제 대학 전공은 전기공학입니다. 뭐, 컴파일러와 OS를 다루는 교수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대학 수업때도 프로그래밍을 하긴 했기는 했습니다 (자료구조같은 기초과목은 다 수강했죠).
졸업하고 6년간은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요새는 리눅스 환경에서 서버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되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올림피아드도 나가고 해서 프로그래머가 되는 방법도 있고,
대학 전공을 전산쪽으로 나아가서 되는 방법도 있고,
학원을 통해서 나아가는 방법도 있고,
뭐 길은 다양하고, 시작하는 나이도 다들 다릅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는 다른 전공하시다가 (그전까지 전혀 프로그래밍을 모르시다가) 중간에 방향을 바꾸시고 잘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또한 어릴때 부터 한다고 꼭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올림피아드에서 잘하시는 분들이 프로그래머가 되서도 잘하시긴 하죠.
지금부터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냐구요.
물론 가능합니다.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셨으니까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일단, 전산 전공 대학에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뭐 학원을 다니는 방법도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프로그래밍을 몇년 빨리한다고,
딱히 더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산관련 학과(요새는 컴퓨터공학과가 있죠)에서 정규 과정을 이수하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등등의 과정은 나중에 책으로 공부하셔도 되지만,
일단 수업을 듣는게 훨씬 효과적이고, 부수적으로 컴공출신의 인맥들도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전공 출신들은 기초 과목 이수와 학교 출신 인맥의 부재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저도 전기과를 나왔지만 아주 기초 과목들은 이수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지금부터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하시는게 전혀 늦은 게 아니니까, 걱정하시 마시고 컴공과로 진학을 하시는 방향으로 준비하시면 될듯합니다.
http://jungjun.net
길은 다양하다!
감사합니다..
"길은 어디로든 있으니 저는 제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라고 마음에 새겨두어야 겠습니다..
(아, 중간에 바꾸신 분 중에는 안철수 선생님(?)이 아니신가요!)
정규 과정을 이수하고 인맥을 넓히는 것. 저에게 있어서는 더욱이나 명심해야 할 점이네요.
말씀데로, 프로그래머가 되는 출발점이 꼭 일찍이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전공을 택했다가 돌아갈 생각도 있는데.. (넓게봐서.. 그래도 괜찮을까요)
그렇게 되면 기초 과목 이수가 불가능한가요?
저도 윗분 말씀에 한표 드립니다.
덧붙여 제 사견은.
우선, 성적을 올리세요.
해외 대학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좋은 성적으로 국내 유명 대학의 컴퓨터 관련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여러모로 견문을 넓힐 기회가 됩니다.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원서를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굳이 대학을 가지 않으시더라도 CS분야의 기초지식은 없어서는 안될 개인자산입니다.
TAOTP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소양이 부럽지 않으십니까?
저는 아직도 바라고 있는 고지입니다만...
성적..
점알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제 마음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재빨리 성적 올리기에 주력해야 겠습니다.
아, 여기 있는 도서관은 원서가 하나도 없습니다.
덕분에 수험생이 컴퓨터 책을 계속 보고싶은 유혹은 뿌리치게 되었...
사볼까 했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어우...
대학 도서관이나, 더 큰 공공도서관에 가야하겠죠 ㅡ
가장 위에 분께서 CS분야 언급하신 것을 지나칠 뻔했는데,
그게 정말 중요한 것이군요.. (포토샾CS와 이름이 비슷..)
아.. computer science 의 약자네요.
그러면 어셈블리 배울 때 훑어본 컴퓨터 내부 구조(?) 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클럭 그래프와 버스 어쩌고 어드레싱..
TAOTP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죠!!
그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 들어보는데,
The Aged Of The Parish
The Art of the Possible
이런 것만 나오네요. --;;
요즘 학부생 자바
요즘 학부생 자바 수업에 들어가고 있는데... 이게 뭐 기초수업이다보니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기술시간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미국 학부야 정말 이름값하는 사립대 아니면 어딜가나 뭐 그저 그러니 별 신경은 안씁니다만.
문제는 이 자바 수업에서 소위 좀 잘한다는 친구들입니다. 이네들 입장에서는 수업이 시간 낭비일 수도 있으니 (그래봐야 이네들도 inheritance 개념 정확히 이해하는 애들은 드뭅니다만) 따로 이네들은 빼서 너네 마음대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수업 들어오지말고 집중해봐라... 선택을 주는데 솔직히 지도하다보면 이놈들이 보통 피곤한게 아닙니다.
무슨 얘기인고하면 코딩 좀 잘 한다는 것을 무슨 엄청난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요. 일주일 도합 세시간 수업 대신에 20분 잠깐 모여서 프로젝트 어떻게 되어가나 브리핑하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더군요. 뭐 여기까지야 애들이 뭘 모르고 까분다...에 계속 까불면 출석점수 왕창 까겠다 대응으로 충분한데.
문제는 중간 리포트를 받아볼 때 생기고 있습니다. 중간 리포트가 별 것도 아니고 기말 프로젝트로 뭘 할 건지, 대강 플로우차트 비슷하게 구체적인 프로그램 실행 과정을 스케치하고 클래스 3개 이상, 클래스마다 어떤 instance variable과 method를 넣을 건지 생각해 보라는 건데 나름대로 잘한다고 기고만장한 이네들 리포트 낸 게 사실 그냥 수업 들어가는 애들이랑 차이가 안납니다. 오히려 가장 좋은 리포트는 코딩 경험이 있는 애들이 그냥 일반 수업을 들으면서 못하는 애들이랑 같이 섞여 있는 팀에서 나오더군요. 일단 아는 내용이지만 수업을 앉아서 들은 것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팀워크가 괜찮다면 보통 코딩은 못하지만 글을 잘 쓰거나 혹은 예를들어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이 리포트를 폼나게 만들어 주기 마련입니다.
그런 걸 보고 있으니 요즘은 중고등학생들이 너무 소위 preference를 따지는 게 별로 좋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정규과정을 따라 가면서 재밌으면 좀 더 하고 재미가 없더라도 적당히는 해 보는게 실제 실력을 키우는데는 가장 중요한 것 같더군요. 글 올리신 분도 일단은 적응과정에 큰 문제가 없는 이상 정규 과정을 잘 따라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울증이 회복되었으면 학교를 복학하든지 혹은 빨리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대학 진학을 하든지 선택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규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입 모아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제가 소홀해하기 쉬운 면이면서도 중요한 면을 딱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인건 학교 '다닐땐' 아는 내용도 평소 수업을 땐 정말
열심히 들었거든요.. (자랑..)
(저는 안다고 생각했지만, 선생님들의 말씀엔 꼭 정리와 개념, 그 이상의 것을 명료하게 표현하시더라구요)
대학교 가서 정규 과정을 들을 땐
더욱이나 봤어도 배운 적은 없는 저로써는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아요.
말씀을 들으니
적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프로젝트를 일반적인 순서로 진행하고, 규칙데로 역할을 분배하는 건..
정말인지 코딩보다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다고 하지 않으면 손해를 거듭할 수 있다는 점을 부주의하게 지나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말만 하면 프로그래밍이 되는 시대라...
정말 그때는 프로그래머를 아얘 죽이려는 거군요...
KLDP 여느글에서도 언급되지만 코더는 코더일 뿐입니다. 그냥 시키는대로 코드만 짭니다. 프로그래머는 코더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설계면에 있어서 코더보다 구조적으로 우위를 점합니다. 체계적입니다. 결과물에 대한 버그 발생율은 코더보다 프로그래머가 훨씬 적습니다. 왜냐면... 애초에 계획했던 설계사항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했고 사전 검토된 설계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코딩하기 때문이죠.
음성 인식기술은 아직 정확한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마다 목소리 톤이 다르고 뉘앙스도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그런 세세한 것까지 일일히 분석하고 정확하게 해석해내는 기술까지 가기란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니면 프로그램이 현존하는 것들보다 몇배는 더 거대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말로만 한다고 해서 절대로 코드가 짜여지진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왜가 왜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컴파일러와 오토마타쪽을 배워보시는게...
단순 코더는 당연히 성공 못합니다. 공사판 가서 시멘트나 콘크리트 배합비율 모르면서 눈대중 치고서라도 길이 정확하게 잴줄도 모르면서 공사판 일 열심히 한다고 일을 오히려 다 꼬아놨다가 이것저것 뜯어고치는 꼴이랑 똑같습니다. 시멘트나 콘크리트 배합 잘못하면 건물 몇년도 채 안돼서 쩍쩍 갈라지고 나가리 납니다. 전 코딩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잘 할 수 있습니다. 누구하고도 맞짱 뜰 수 있고요. 하지만 제대로 "프로그래밍" 해봐라 하면 제 실력은 여기서 거의 중간 아님 바닥권입니다. 제가 아무리 잘났다 떠들어대도 진짜 실력이 그렇다 한들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강하게 충고합니다. 우선 생각하는 힘을 기르시는게 급선무입니다. 좀더 체계적으로. 좀더 논리적으로. 속된말로 구라를 치더라도 그 구라를 가져다가 여기저기 아구를 맞춰도 맞아 떨어지도록 하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단거죠. 일단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기본의 기준이 무엇이냐? 하는건 그냥 사회적 기준측면에서 주관적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각자가 요구하는 기본은 다르기 떄문입니다. 그 다음 나중문제가 대학이고 취직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취직하고 아무생각없이 회사다니고 아무생각없이 일하시는분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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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 1테라톤을 가방 보따리에 주섬주섬 짊어메고 다니는 아이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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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말만해서
말만해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라는 것은 곧 자연어 처리가 완벽해진다는 것인데
저희 교수님 말씀으로는 인간이 아직 자연어 처리에 1%정도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영화 AI나 로봇과 같은 인공지능이 된다면 아마 컴퓨터가 스스로 프로그래밍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코더라는 말과 프로그래머라는 말이 있었군요..
설계가 80% 만드는것이 20% (수치는기억안나지만)
라고 언뜻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공사와 프로그램의 비유 덕에 쉽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건축 디자인" 이나 설계같은 것을 하는 직업은
혹 답변해 주실 수 있다면.. 컴퓨터에 있어서는 뭐라고 부르나요?
그런 일을 다 포함해서 "프로그래머" 라고 부르나요?
저는 이것이 실제 저의 꿈이거든요..
수학선생님께 가서
사실 이 세상에서 정확히 참인 명제는 1 = 0 입니다!
라고 말한 후에 어떤 아구를 맞춰도 맞아 떨어질 정도의 능력을 갖추겠습니다!
오랫동안 공부를 안했더니 쇠퇴했습니다. 정말 따끔한 충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그냥 하고 싶은거
그냥 하고 싶은거 하세요. 농담 아닙니다.
"누가 뭐 하래더라" 해서 했다가 잘되면 다행이지만, 잘 안되면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충분한 고민을 거친 후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참고는 하시되 그대로 따라하는 것보다는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신 다음 실행에 옮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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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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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감사합니다!
아! 그냥..
하고 싶은거 해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사실 고민이 되긴 하지만, 마음은 이미 변함없이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하나 봅니다.
시기가 숨가쁜 만큼 너무 오래 고민해도 안되지만, 후회는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