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널 컴파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틀째 학교에서 밤새다가 문득 커널 컴파일이란걸 해 보고 싶어졌다.
리눅스를 사용한지는 이제 8개월이 조금 넘는다.
하지만 아직 초보딱지를 떼지 못한건, 관심의 부족만은 아니리라..

누군가 자기 취미가 커널 컴파일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난 커널 컴파일이란 어려운 것 대신 업그레이드를 택하겠다고 했다.

이틀동안 학교에서 php3만 들어다 보다 갑자기 머리가 돌았나 보다.
잘 돌아가는 리눅스 머신에 칼을 들이 대다니.. 쩝..

커널 2.0.36 ----> 2.2.14

왠 설정이 그리도 복잡하던지.. 쩝...
옆에 있는 형이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작업을 그리 쉽게 하냐고 했다..
그것도 잘 돌아가는 리눅스 박스를 말이다..

결과는?

쩝.. 나의 판정패...

분명 2.0.36 에서 커널 2.2.14를 컴파일 했는데 나중에 나온 결과는 2.0.36
이건 분명 수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듯...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리눅스 박스는 상태가 상당히 안좋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이것때문에 며칠 밤을 새더라도..
그게 리눅스의 매력일까..
자꾸 집착하게 되는게..

갑자기 누구의(누군지 모름) 말이 뇌르를 스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아무것도 못한다."

참 또하나..

"복권은 사는 사람만 당첨된다."

ps.
난 두번째 말에 더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