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 키보드를 누르더니 마우스를 잡았습니다.

song9063의 이미지

어제 제 아들 돌잔치를 했습니다.
이벤트사에서 준비한 돌잡이는 마우스,마이크,실,연필/노트,제 회사 입사동기에게 이벤트(?)로 받아낸 1만원이였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무선 키보드를 들고 갔었습니다.
내심 마우스 보다 키보드를 잡아주길 원했습니다만
아들 놈이 키보드 몇번 누르더니 들지는 못하고 옆에있던 마우스를 들어 올렸습니다.
프로게이머가 아닌 프로그래머를 상징했으면 좋겠습니다.(프로게이머가 돈은 더 잘 버는 것 같지만.. ^^)
아직은 제 아들이 CUI보단 GUI가 좋은가 봅니다. 항상 제가 집에서 컴퓨터할 때 손을 억지로 뻗어서
제 노트북 키보드를 같이 두들기죠.
bash는 제 아들에게 대부분 command not found라는 대답을 해줍니다.

저는 제 자식이 원하여 저와 동일한 직업을 가지는데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하루빨리 제 아들이 커서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싶습니다.
많이 공부해서 많이 가르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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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berry의 이미지

Initial P군요...(먼산)

새벽마다 KLDP 강좌 게시판에 주옥같은 글을 남기고 사라지는 정체 불명의 프로그래머.
KLDP 유저들의 온갖 뒷조사(패킷 스푸핑, IP 추적등등) 끝에 밝혀진 그의 정체는 평범한 고등학생.
하지만 곧 그는 해커 세계에서 "커널 패치 최속 전설"의 칭호를 얻게 되는데...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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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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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jachin의 이미지

아버지는 매일 같이 하루에 한 번 USB 버스 드라이버를 만들도록 하시죠.

쓰고 있는 컴퓨터는 Pentium 4 2.4 B GHz PC. 2 GB 라는 특별히 큰 용량의 메모리를 이용해서

커널을 32 bit 로 쓰고 있다가, 나중에 Conroe Duo 2.66 GHz 를 쓰고 있는 사람과 맞붙어서,

먼저 커널 컴파일을 성공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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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kirrie의 이미지

... 기타 등등의 '배틀 프로그래밍' 도중에 CPU가 과부하로 타버리게 되고 아들은 한동안 실의에 빠져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둔 아버지.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PS3 십수대를 클러스터링한

가공할 머신을 준비하고... 과연 그 아들은 계속해서 '커널 패치 최속 전설'의 칭호를 이어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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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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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cleol의 이미지

아드님 돌 축하드립니다.^^ 30년 후에 프로그래머들은 어떻게 프로그램을 짜고 있을까요? 지금과 별로 다를게 없을까요? 뭐 여하튼, 30년 후에는 직업이 뭐든지간에 세상 살이가 좀 덜 퍽퍽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드님이 행복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