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보고 놀란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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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Gimp로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새록새록 재미가 있어서 gimpfx-foundry도 설치해 놓고 짬짬히 이런거구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스크립트 중에 잘 죽는 것들이 몇 개 됩니다. 마우스만 움직이고 화면이 딱 멈춰버리는데 전원버튼만 효과가 있는 그런 경우가 일어나는거죠. 요때를 대비해서 시스템을 리붓하는 매직키를 항상 BUSIER로 외우고 있는데 alt+sysrq를 누른 상태에서 외운 것과 꺼꾸로 REISUB을 누르면 재부팅이 됩니다.

한 시간 전쯤에 Gimp가 또 멈추어서 매직키를 누른다는 것이 BUSIER 순으로 누르는 실수를 했습니다. 시스템이 리붓이 되기는 했지만 부팅하면서 커널 패닉이 되더군요. 전원버튼 내리고 올려서 우분투로 들어가지 않고 아치로 부팅을 했습니다. 그런 후에 밀린 패키지 빌드하고, 별 문제 있겠나 하고 우분투로 다시 부팅을 했습니다.

우분투 부트스플래쉬 마음에 안드는 것 중 하나가 부팅 과정의 메세지를 안보여주는 거죠. 틱 소리나면서 막대가 앞으로 움직여가는데 웬걸 잠시 멈추는 겁니다. 그리고는 콘솔화면이 떠서...

38번 체크하지 않았다고 fsck 바람개비가 돌더군요. 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생각이 났습니다.

keizie의 이미지

fsck 검사는 꼭 뭔가 문제가 있어서 긴급상황일 때 걸리더라구요.

doodoo의 이미지

xfs 의 세계로 오세요~~~

그리고 다른예기지만
원래 자라보고 놀란가슴 솓뚜껑보고도 놀랬다 이지 않습니까?
근데 왜 자라보고 놀랐을까요? 지금 생각해 보니 이게 궁금해 지네요..

atie의 이미지

다른 글에 썼었던 이제는 rip_matrix가 된 이전 랩탑에서는 reiserfs를 썼었는데 하드디스크가 딸깍딸깍 소리날 때까지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어서 가끔은 fsck 하는 것이 고맙게(?) 느껴질 때도 있기는 해요.

자라보고 놀란 것은... 아마 별주부전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요? 혹시 간이 떼일까 겁나는 토끼... 디스커버리 채널에 쓸데없는 실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본 것 중에 기억나는 것이 코끼리도 자기 걸음 앞에 움직이는 생쥐가 갑자기 나타나면 흠칫 놀래서 발걸음을 피해가는 실험이 있었는데 동물은 모두다 자기 외에 움직이는 것이 있으면 첫 반응이 놀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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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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