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 MS소프트웨어에 첩보용 데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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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0년 19일 토요일

美정보기관-MS첩보활동

SW에 프로그램 설치 선세계서 정보수집

프랑스 정보기관 주장

[파리=AFP연합] 미국 정보기관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참께 전 세계를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고 프랑스 정보기관이 주장했다.
프랑스 국방부 산하 전략문제대표단(DAS)의 한 고위 관리는 18일자 '첩보의 세계'라는 공보(公報) 기고문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들이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MS의 소프트웨어에 비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작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MS소프트웨어에 스파이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는 소문과 빌게이츠가 운영하는 개발팀에 NSA 요원들이 있다는 사실로 인해 MS 제품을 쓰는 기관들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이와 함께 NSA가 미국 정부기관의 통신을 보호하는 업무 외에도 미국 국방부와 기타 정보기관들을 대상으로 전자 메세지를 가로채는 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재정적인 면은 물론 다른 면에서도 NSA의 광범위한 지원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보이며, IBM도 NSA때문에 MS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MS-DOS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