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투에서 man page 한국어로 보시는 분 계세요?

젠투에서 LANG이나 LC_ALL이 ko_KR.xxx 로 되어 있으면 한국어 페이지가 있는 경우 한국어 페이지를 보여주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중간에 처리하는 프로그램이 문자의 8번째 비트를 뭉터기로 잘라내 깨진 글자로만 보여줍니다. 예전에 제 친구는 man의 패키지를 수동 패치해서 한글을 보게 했는데 man프로그램도 생각보다는 자주 업데이트되면서 매번 그러는 것도 귀찮고... 좀 다른 방법이 없나 열심히 찾아봤는데 잘 안 나오네요.

일단 8번째 비트 잘라내서 순수 ascii로 만드는 것은 /etc/man.conf에서 NROFF 설정을 바꾸니 안 자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깨지는군요. 인코딩을 euckr과 utf8로 바꿔가며 해 봐도 여전한 것을 보니 또다른 문제가 있을 듯 하고요. man 패키지의 ChangeLog를 보면 cjk서포트가 있는데 실제로는 일본어만 제대로 테스트가 된 것인지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어 페이지가 달랑 10개밖에 없어서 대부분은 영어로 나와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도 왠지 오기도 발동하고 그러네요.

혹시 젠투 쓰시면서 man페이지에서 한글 제대로 보시는 분 계신가요? 되나 안 되나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은 man man을 쳐 보시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