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집중력의 차이 - 뉴턴(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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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몇 몇을 초대하여 저녁을 대접하던 뉴턴은 포도주 한 병을 가지러 방에서 나갔다가 딴 생각에 사로잡혔다. 늘 그렇듯이 한 번 생각에 빠지기 시작하면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리게 된다. 뉴턴은 옷을 걸쳐 입고 교회로 가버렸다.

전해지는 이야기가 또 있다. 친구인 스턱켈리 박사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여 뉴턴을 찾아왔더니 식탁에는 이미 요리된 닭이 있는데 뉴턴은 외출중이었다. 저녁 약속을 잊어버린 뉴턴은 몹시 늦게 들어왔고, 기다리던 스턱켈리 박사는 마침내 닭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온 뉴턴은 식탁에 앉아 그릇의 뚜겅을 열었다. 뼈만 남은 그릇을 본 뉴턴은 "아참, 우리가 이미 저녁을 먹었군."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이 이런 일을 벌이게 되면 건망증이 심하다는 평을 듣고 끝나는 일이지만 뉴턴의 경우에는 다르다. 그는 건망증이 심하다기 보다는 집중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한 번 생각에 빠지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다른 것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도 한 가지일만 잘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보통 때는 없는 듯이 있다가 특별한 때가 오면, 예를 들어 춤을 출 때라든가, 수학 경시대회때라든가, 영화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라든가, 눈에서 빛이 나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 뉴턴도 바로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다. 수학, 과학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면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집중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집중력이 바로 그의 위대한 업적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아마도 이렇게 다른 사람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 어떤 현상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과학적으로 분석해내는 능력을 빗대어 생긴 이야기일 것이다.

뉴턴은 그 시대의 수학자들 사이에 알려진 다양한 어려운 문제 중 어느 것도 풀지 못한 것이 없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와 비숫한 시기에 살았던 라이프니쯔는 "인류 역사상 뉴턴이 살았던 시대까지의 수학을 놓고 볼 때, 그가 이룩한 업적이 반 이상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가 수학에 관하여 이룬 업적은 엄청난데 고등학교에 가야 그 내용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다.



수학사랑
itlognext의 이미지

대단한 집중력을 가진 사람은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오르는군요~

danskesb의 이미지

답글 쓴 시간이...

---- 절취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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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2677476의 이미지

9년 3개월만의 답변 ㄷㄷ

neocoin의 이미지

웹문서 평균 수명이 100일도 안되는 요즘 정말 훈훈하네요.

SeeAlsoo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53471.html

itlognext의 이미지

제가 요즘 KLDP 오래된 글만 찾아 읽기 운동(?)을 하고 있어서요 개인적으론.ㅋㅋ

이명수의 이미지

마치 유리병에 담아 바다로 보낸 편지처럼
정말 훈훈하네요^^

g0rg0n의 이미지

9년만의 첫댓글이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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